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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태백의 가볼만한곳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태백의 가볼만한곳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여행일자 2014년 11월5일)

 

태백하면 흰눈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텐데 그만큼 태백은 눈의 도시로 인식 되어있다..

가을 지나 벌써 겨울 첫눈도 내렸고 태백에도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해듣고 부터는

눈으로 덮혀져있을 태백이 벌써부터 그립다.. 올해는 봄부터 가을까지 태백을 수도없이 다녀왔지만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해년마다 열리는 눈꽃축제를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낙동강 물줄기를 볼수가있는데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이곳 태백에 있다

하루에 5,000톤이 넘는 물이 솟아 나온다고 하는데 추운겨울에도 얼지않고 5~8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한다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고생대 지층인 구문소를 거쳐 경상도 내륙을 지나 부산에서 남해까지

1,300리를 흘러간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3대강중에 한곳인 낙동강이라 한다..

혹여 태백시민이 버리는 폐수가 이곳 항지연못으로 통해서 나오는건 아닌가 하고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황지연못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으며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맑다..

 

 

 

 

 

 

 

 

 

 

 

 

 

 

 

황지연못 주변으로 단풍나무였나보다 봄이나 여름에는 몰랐던 잎들이 가을이 되니 빛이 난다

공기가 맑아서 일까.. 태백은 산소도시라는 명칭답게 단풍잎도 다른 지역보다 색이 더 곱다..

무덥던 여름날 징검다리 위에 앉아 발도 담가보고 손바닥으로 물을 떠올렸던 기억이 그날따라 새롭다

 

 

 

 

 

 

 

 

 

태백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은 생각보다 특별한것은 없다..

황지연못을 주변으로 태백시장이 있고 번화가 라서 많은 사람의 왕래가 많아 북적되는거 말고는 없다.

하지만 이야기거리를 한개씩 풀어내면 황지연못에 대한 이야기가 은근 많았던거 같다..

하루에도 5천톤이 넘는 물을 방출하는 황지연못에는 전설이 있는데 옛날 한 노승이 시주를 받기위해 황부자라는

집에 잠깐들러 시주를 부탁했다고 한다... 그런 노승에게 황부자는 쌀대신 쇠똥을 가득 든  자루를

주었다고 하는데 이를 본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은 버리고 쌀을 시주했다고 한다..

시주를 받은 노승은 곧 큰 변고가 있을것이니 살려거든 나를 따라오라.. 말했고 절대로 뒤를 돌아봐선 안된다고

당부를 했는데 노승을 따라가던 며느리는 집쪽에서 번개가 치면서 땅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자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부탁했던 노승의 말을 잊은채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그자리에 돌이 되어버렸고 황부자의 집은

땅속으로  꺼져 버렸다고 하는데 꺼진 곳이 지금의 황지연못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온다..

얼마전에 황지연못을 새로 증축하게 되었는데 그때 연못속에서 구렁이 한마리가 나왔다고 한다..

그 구렁이가 혹시 재산때문에 연못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던 황부자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