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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고운모래와 이국적인 풍경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고운모래와 이국적인 풍경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여행일자 2014년 5월19일)

다녀온지 석달이 지났는데도 홍도 흑산도 그리고 비금도 도초도는 생생한 기억력을 발휘한다..

그리곤 지금쯤 가장 멋진 풍광을 보여줄거같은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생각하게되는데 그때 느꼈던

감동과는 또다른 감동일거같다... 차를 타고 미친듯 달렸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뱃사장에 남겨놓고 온

자동차 바퀴자국과 적어놓고 온 이름들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별게 다 궁금해지는 계절이다..  바닷가를 중심으로 우뚝서있는 세개의 풍력발전기는 무척이나 이국적이다

솔솔 부는 바람이 시원했던 5월의 섬여행...  내키보다 더 커져있을 추억들을 찾아 다시 떠나고 싶어진다

 

 

 

 

 

 

 

비금도는 좁은길이 많다고했다.. 그래서 버스투어보다는 일반 승용차로 투어를 시작했다

비금도의 구석구석 그리고 운전하면서 비금도에 대해서 알려주셨던 기사님은 비금도를 사랑하게 만든다

목포에서 서쪽으로 45키로 떨어져있는 비금도는 본래는 여러개의 섬이였으나 퇴적작용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섬이 되었다고 한다..  비금도는 섬의 모양이 날아가는 새와 같다해서 비금도라고 했다는데

공중에서 내려다보고 싶었다..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유배된 사람들이 많이 살았었고 섬의 첫인상은

섬이 아닌 육지로 착각할정도로 넓은평야와 논 그리고 염전이 있었다..   대부분 섬주민들은 염전으로

소금을 얻거나 섬초라는 시금치를 생산한다고 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달콤하다고 했다..

좁을 골목길을 빠져나갈때는 가끔 바람쐬러 다녔던 강화의 어느 지역을 달리고 있는듯한 느낌이였다 

멀리 풍차가 보였고 그곳이 어떤곳인지 내심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그곳으로 향한다고 했다.. 

 

 

 

 

 

 

 

 

 

차가 지나가도 바퀴가 빠지지 않을정도로  고운 모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하늬바람이 불어서 여름에도 춥다고했다

가장 아쉬운건 주변에 나무나 풀이 자라지 않아서 그늘을 피할수없다지만 그래도 바람이 시원하니 만족스럽다

수면도 낮은대다가 파도도 잔잔해서 여름에 피서객들로 가득하다고 하는데 때이른 해변은 쓸쓸하기만 했다

모래를 한웅큼 집어올리면 손가락사이로 금새 빠져나갈정도로 곱다.. 그래서 해변이 단단해서 자동차로도

거뜬히 지나갈수 있다는데 차에서 내려 모래를 밟아보니 발이 빠지지 않고 모래가 묻지 않는다..

바람따라 밀려오는 파도..발이라도 당장에 담가보고 싶었지만 5월의 바람은 비금도에선 더 차갑게 느껴진다...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말 그대로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긴 해변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안가로 세워진

풍력발전기는 이국적인 풍경이다... 때마치 밀려오는 해무는 분위기를 한층 더 돋궈준다...

 

 

 

 

 

 

 

 

 

얼마를 놀았을까... 해는 그 생명을 다한듯 하늘 끄트머리에 떠있고 얇게 수면에 햇빛을 비춰준다..

오늘밤만 자고나면 섬을 떠나야하는 아쉬움에 해를 향해 돌맹이를 던진다.. 다 부질없는 짓거리지만...

어차피 파도에 휩쓸고 지나가면 사라지겠지만 모래위에 바람될래 다녀갑니다... 라고 적어본다

언제간 다시오면 어디에 흔적을 남기고왔는지 비록 찾을수 없겠지만 비금도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잊혀지지 않을거같다.... 지금도 이렇게 생각나는걸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