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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물 맑고 깨끗한 무주 구천동계곡 여름 피서지로 딱이야..

 

 

 

물 맑고 깨끗한 무주구천동 계곡 여름 피서지로 딱이야..

여행일자 2014년 06월15일 물맑고 깨끗했던 무주구천동계곡 당일여행..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더운날씨 때문에 기운이 빠지는데 그보다 더 괴로운건 바람도 없는 습한 날씨는

잠을 충분히 자고 휴식도 취하는 데도 몸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지고 매사에 의욕을 잃게한다..  이럴때는 

시원한 계곡물에 수박 한덩어리 담가놓고 발담그며 수박 쪼개먹으면 세상부러울것이 없을거같은데 말처럼

쉽지 않은 현실을 대면하고 있으니 열심히 일하고 떠날수있는 여름휴가를 기다려 볼수 밖에..

예전엔 바다로 주로 휴가를 떠났지만 바다로 가게되면 번거로움이 많다는걸 나이를 먹고나서

알게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바다보다는 물이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을 더 찾게 된다..

얼마전 말로만 들었던 무주 구천동 계곡을 다녀와선 물맑고 깨끗한 구천동계곡에 반해버렸는데

시간이 없어서 계곡 중턱까지도 가지못했기에 하루 온종일 시간을 내서 구천동계곡 33경과

백련사 안국사등 계곡안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까지 구석구석 밟아보고 올 생각이다..

 

 

 

 

 

 

 

주차장부터 계곡길로 이어진 길은 편안했다.. 등산화를 신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편안하게 계곡길을 트레킹하는 사람을 가끔 볼수가 있었다.... 길옆으로 심어져 있는 나무들은

녹음이 짙어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길이였다..  들려오는 새소리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는

바람과 함께 어우려져 걷다가 나도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한곳이였다...

발이라도 담가보고 싶지만 계곡으로 내려갈수 없어서 걷는것 만으로도 시원하고 마음이 편하다

 

 

 

 

 

 

 

선녀들이 달빛 아래 춤을 추며 내려오듯 두 줄기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쏟아져 내려 푸른 담소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 이곳은 구천동 33경중에서 제 15경에 속해있는 월하탄이라는 곳이다..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였던 달빛길어올리기...에 배경으로 나왔던 곳이라 한다

제1경인 나제통문에서 제14경인 수경대까지는 관광단지 밖에서 위치해 있어서 외구천동이라 한다

월하탄부터 내구천동이라고 하는데 구천동 계곡을 볼려면 제1경인 나제통문부터 시작해야한다..

이곳은 달빛이 비추는 달 밝은밤에 봐야만 그 모습에 반한다고 하지만 낮이든 밤이든 여행자가

느끼는 감정은 밤과낮을 구분하지 않는듯하다.. 

 

 

 

 

 

 

 

 

 

 

 

 

 

 

 

 

 

월하탄에서 0.3Km지점에 있어 일사대 파회와 함께 어깨를 겨루는 명소로 구천동 계곡중에서

유일하게 트인 하늘과 덕유산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구조와 배경은 딴곳에 비해서 단연 으뜸이라는

인월담은 제16경에 속해있다..  신라때 인월화상이 인월보사를 창건하고 수도한 곳으로 폭포와 반석이

있어서 반석위에 자리라고 잡고 앉아있고 싶을정도로 편안한 경치를 가지고 있었다..

구천동계곡 라제통문으로 시작으로 향적봉에 이르는 28km의 계곡으로 기암괴석과 크고작은 폭포로

이뤄져있는 33경도 아름답지만 하늘아래 한개만 있다는 천일폭포와 용추폭포 칠연계곡의 칠연폭포까지

그많은 계곡을 볼려면 하루로는 부족하겠다..  신라시대의 고찰로 신라 신문왕때 백련선사가 초암을 짓고

수도하였던 중 그곳에서 흰 연꽃이 피어나서 백련사라로 불리우는 백련사와 안국사는 들리지못해 아쉽다..

 

불교 전성기 구천동에는 많은 사찰이 있어 구천명이나 되는 승려들이 수도하던 곳이라 하여 구천동이라했고

구천동내 구천승녀가 밥을 짓기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쌀을 씻던 하얀 쌀뜨물이 구천계곡을

따라 흘려서 눈이온통 하얗게 계곡으로 흘렀다고 한다...  그래서 눈설자에 내천자를 붙여 지명을

설천이라고도 불렀다는데 구천동에 오랫동안 전해져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자연학습길이라는 작은 오솔길은 아이들과 걸으면 좋다.. 생태계와 숲속에 살고있는 동물들 그리고

평소에 많이 봤지만 이름을 알수없는 다양한 야생화도 이곳에선 알기쉽게 표기해 놓았다..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무주구천동 계곡과 덕유산은 계절마다 아름다움을 선물해준다

숲길로 이어져있어서 덥지도 않고 자연그늘을 만들어주니 그것 또한 자연에 감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