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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어느 한곳 놓칠수 없는 비경 아름다운 섬 홍도..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홍도 어느 한곳 놓칠수없는 아름다운 섬 홍도..

여행일자 2014년 4월19일 섬이 주는 또다른 매력에 빠지고 온 섬여행..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세월호 사건이 있고 난 후 섬으로 답사를 다녀오겠다는 말조차 꺼내기 조심스러웠다..

여행이 아닌 답사로 가는거 라고 하지만 좋지않은 시선으로 볼수있겠다 라는 생각은 섬여행을 망설이게 했지만

그래도 막상 갔다오고 나니 잘 다녀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홍도는 어느한곳 놓칠수없는 비경을 가진 아름다운 섬이였다..  홍도로 떠났던 날은 바람까지도 잠들어 있는듯 했다..

바다는 초행길을 다독거리는듯 잔잔했으며 그걸로 인해 배멀미에 대한  두려움마저 떨쳐버리게 했다..

 

 

 

 

 

 

 

의외로 바다가 잔잔해서 멀미만 안했을뿐  울렁거리는 뱃속은 빨리 땅을 밟으라고 아우성을 치는듯했다..

상큼하다고해야하나..  다른바다에서는 맡아볼수없는 바다냄새를 맘껏 맡고 한숨 돌리고 있을러니 유람선을 타야한단다

내일 비가 오기 때문에 내일 하고자 했던 일정을 앞당긴다고 하는데 안탈수도없으니 참고있었던 멀미가 목구멍까지

치밀고 올라오는듯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크게 쉼 호흡을 하고 유람선으로 올랐고 배는 잠시도 쉴틈을 주지않고

통통통 거리며 아름다운 홍도를 보여주느라 정신이 없다..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참 이상도하지..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멀미는 깨끗한 바다와 기암절벽과 바위들로 둘러싸여있는 홍도를 보는순간

말끔히 사라졌다고 해야하나... 변덕이 죽 끓듯 이랬다 저랬다 하는 마음 또한  갈피를 못잡겠다..

마이크를 잡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홍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던 해설사의 말솜씨는 사람을 들였다 놨다 한다

이렇듯 입담좋은 해설사의 설명으로 홍도에 대해 더 많이 알수있어서 풍족한 여행이였다 말하고 싶다..

 

 

 

 

 

 

 

 

 

남쪽에 위치한 바위섬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소형선박이 왕래할 수있는 석문으로 그곳을 지나가도 행운을

얻게한다는 홍도 10경중 제1경인 남문바위를 시작으로 굴속에서 가야금을 타면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 퍼지는 신비한

석굴 실금리굴과 석화굴..  넓은평지모양의 탑섬은 낚시터로 좋은곳이라 하여 낚시꾼들이 가장 많아 찾는 바위라 했다..

어딜가나 다 있다는 만물상 바위는 이곳 홍도에서 있었고 부모를 기다리던 일곱남매가 바다로 걸어 들어가 그대로

굳어 바위로 변해버려 일곱남매의 가련한 넋이 마치 부모를 부르고 있는것처럼 보여 슬픈여라고 불리우고 있는

일곱개의 바위는 보는것만으로도 뭉클해짐을 느끼겠다...   제7경인 부부탑은 말로 아이없는 부녀자들이 이탑에서

축원하면 아이를 얻게되면 부부금실을 좋게한다고 했는데 바위의 생김새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겠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모양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독립문 바위도 있고

9경에 속해있는 거북바위는 홍도를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요신을 맞이하고 액귀를 쫒고 섬사람의 생사화복을 관장하며

풍어와 안전항해를 보살펴 준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10경인 공작새바위는 멀리서 바라보면 공작새 한마리가

날개를 펼쳐서 비상하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아름다움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신비롭기까지 했다..

 

 

 

 

 

 

 

 

 

 

 

 

 

바위에 얽힌 이야기를듣고 홍도에 빠져있을때쯤 배한척이 유람선으로 다가오는걸 볼수가 있는데 선상횟집이라 했다..

직접 잡은 물고기를 싱싱한 회로 바로 먹을수있게 손질 해준다는데 그 칼놀림은 손이 보이지 않을정도였다..

회를 사먹기위해 손에 돈을 들고 있는 모습은 다른곳에선 볼수없는 진풍경이라고 하는데 접시에 담긴 생선회는

게눈 감추듯 금방 없어서 한접시만 산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몇명 보겠다..

 

 

 

 

 

 

 

 

 

 

 

 

 

 

 

 

 

숙소에서 바라본 홍도이 모습.. 홍도는 어느곳에서 잠을 자도 파도소리와 홍도바다를 볼수가 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해 있으며 섬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었고 제475호 다도해 행상국립공원

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홍도는 1구와 2구이 두개의 마을로 형성되어있으며 잘 다듬어진

산책길은 일몰전망대와 홍도에서 가장 높은 깃대봉까지 오를수 있도록 되어있다...

섬 주변에는 크고 작은 무인도와 기암절벽들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었는데 한번 다녀간 사람은

또 오고 싶을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였다... 지금 내가 홍도매력에 빠져 다시 가고싶은곳이 되어버렸다..

 

 

 

 

 

 

 

숙소반대쪽으로 넘어가면 볼수있는 몽돌해수욕장의 일몰은 으뜸으로 손꼽는다고 했는데 그래서 였을까..

해로 인해 빨간물이 든듯 이곳 몽돌해수욕장의 돌맹이는 다홍빛을 띠고 있었다... 낼 비가온다고 해서인지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하늘은 멋진 일몰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마치 첨온 사람에게는 함부러 보여주면

안된다는 심술맞은 홍도하늘이였다...  아쉽지만 나중으로 미룰수 밖에

 

 

 

 

 

 

 

홍도에서 마지막밤이 못내 아쉬울때는 방파제쪽으로 나가보면 어쩔까...  즐비하게 늘어선 천막안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전복 그리고 소라를 바로 먹을수있게 즉석에서 손질을 해준다.. 밤바다와 어울리는 풍경들이다..

싱싱한 해산물을 한접시 가득 내오면 밤새도록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고 한잔이 되고 한병이 된다..

마셔도 쉽게 취하지 않은걸 보면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한곳임에 틀림없다..  

 

해삼 한토막에 소주두잔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밑에서 코를 골았다..

그리운바다 성산포의 시가 생각나게 했던 홍도는 취하지않고 오히러 더 또럿하게 만든다.. 

 

 

 

 

 

홍도에서의 짧았던 하루는 아쉬움에 자꾸만 아른거릴꺼같다... 그섬에서 한달만 살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