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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때묻지않은 청정지역 꼭 걷고싶었던 백두대간 비경길..

 

 

누구든지 꼭 한번은 걷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길 백두대간 비경길..

여행일자 2014년 4월 21일 걷는동안 행복했었던 1박2일 경상도 여행..

 

세월호때문에 나라의 분위기가 우울해하고 침체되어있다... 봄날 햇빛처럼 화사하게 웃어도

부족할 하루인데도 좀처럼 크게 소리내어 웃는 사람을 못보겠다..  진도사건으로 인해 여행사나 체험학습을

계속해왔던 학단에도 큰 타격이 있는데 그런거쯤은 감수해야겠지만 하루벌어서 하루먹고 살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자꾸만 화가나는건 어쩔수가 없는 사람의 감정인 모양이다.. 그런중에서도 새로운 여행상품을

 만들면서도 최대한 안전에 더 힘쓰게 되는데 다니고 있는 여행사에서도 트래킹코스를 만들었고

 걷는동안 안전한지 우선먼저 답사를 다녀왔다.. 낙동강변길을 걷고 철길을 걷고 그리고 숲길을 걷고

 승부역에서부터 양원역을 지나 분천역까지 약 12키를 걷는 동안에는 자연과 한몸이 되는 백두대간비경길이다

걸었던 이곳은 계절이 더디게 오는모양이다.. 숲에는 진달래가 이제서야 피고 있었고 강변으로는

개복숭아꽃과 벚꽃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심란했던 마음을 조금은 위로가 되는듯했다

 

 

 

 

 

평소에 백두대간비경길을 걷고 싶어하던 친구랑 새벽에 일어나 기차를 타러 청량리로 출발했다

지구투어는 기차여행 전문 여행사이기에 기차여행을 더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배보다 그리고 버스보다

조금은 더 안전하고 편안한 기차여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쯤에서 회사 홍보를 ..^^

청량리에서 무궁화를 타고 태백역에 내리면 O-트레인이라는 일반열차하고 약간 다른 관광열차로 환승을

해야한다 그리고 나서 승부역에 내리면 하늘도세평 꽃밭도세평인 승부역에서 백두대간 비경길이 시작된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걷기에 아름다운길이 참 많이 있고 다들 알다시피 지리산둘레길을 시작으로

제주도 올레길.. 죽령옛길등등등 열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로 걷기에 아름다운길이 참 많이도 있다

셀수없이 많은 아름다운길중에 최근들어 꼭 걸어보고 싶은길이 이곳 백두대간 비경길이였다

승부역에서 시작되는 백두대간비경길은 아기백호라는 애칭을 가진 V-트레인이 지나는 길이며

매번 기차안에서만 바라봤던 비경길을 꼭한번은 걸어보고 싶기도 했었다..

 

 

 

 

 

 

 

 

 

 

 

 

 

 

 

 

 

 

 

 

 

 

 

 

 

낙동강길을 따라 돌맹이가 있는 자갈길을 걷는가 싶더니 어느새 숲길이 나오고 진달래가 잔뜩 피어있는

숲길을 조금 걷다보면  다시 또 강변길이 나오고 비경길은 좀 지루하다 싶으면 새로운길로 안내해준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은 이제 갓 피어난 진달래와 개봉숭아꽃으로 때늦은 봄을 만끽할수가 있으며

돌맹이가 있는 낙동강길에서는 넙적한 돌맹이를 한개 주워와 물수제비를 만들며 하루종일 놀고 싶을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했다.. 지금 걷고있는길은 백두대간비경길 다른말로 휠링길이라고 부르고 싶었다

 

 

 

 

 

빠앙~~ 하고 기적이 울리면 어김없이 기차가 지나간다.. 이번에는 어떤기차가 지나갈까.. 하는 기대감으로

부랴부랴 철길 가까이 내려오면 눈깜짝 사이에 기차는 지나가지만 난 힘차게 손을 흔들어준다

빨간색 아기백호 V-트레인안 관광객들도 손흔드는 나를 보고도는 반갑게 흔들었을꺼라 생각해본다

 

 

 

 

 

 

 

백두대간 비경길의 중간역인 양원역에 도착하면 셋이먹다가 죽이 죽어도 모를 막걸리와 입에서 살살 녹는

돼지껍데기를 간식으로 먹을수가 있는데 막 땀흘리고 마셨던 막걸리는 피곤을 깔끔히 잊게 해준다

막걸리도 한잔 마셨으니 다시 기운을 내서 분천역까지 트래킹을 준비를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기운이 넘쳤던건

그날이 처음이였다...  낙동강길과 산위로 펼쳐져있는 초원이 스위스 알프스와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체르마트길은 양원역을 시작으로 비동승강장까지 이어지는데 비좁은 산길이 다소 위험스럽지만

발아래 펼쳐져있는 풍경은 스위스의 그 어느곳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멋진 풍경 그 자체였다..

 

 

 

 

 

 

 

힘들면 V-트레인을 타고 분천역까지갈수있는 임시정거장 비봉승강장에서 마지막 종착지인 분천역까지는

넉넉잡고 1시간10분이면 도착하는데 분천여게 도착하면 V-트레인의 상징인 인기만점 호랑이를 볼수가있다

승부역에서 양원역 그리고 분천역까지 걷는 시간만해도 4시간넘게 걸렸지만 낙동강과 꽃이피어있는

숲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자연과 한몸이 된듯 편안함을 느낄수가 있다..

 

 

 

 

 

꼬박 4시간을 넘게 걸었지만 걷는동안 모든걸 내려놓을수 있을 정도로 편안했던 백두대간비경길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에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꼭한번을 걸어봐야할 아름다운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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