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느낌아니까 여행가이드들과 함께 떠났던 생생 1박2일 여행기..

 

 

느낌아니까 여행가이드들과 함께 떠났던 생생한 1박2일 여행기..

여행일자 2014년 3월4일~5일 1박2일로 떠났던 느낌있는 여행 강촌여행..

 

인기있는 직업도 있고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직업도 따로있지만 예상치도 않았던 직업을 갖게되는 경우도 있다..

도자기를 빗고 그림을 그렸던 내가 여행가이드가 될꺼란건 내 자신도 부모님들도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어느순간 여행이 좋아지고 그러다보니 저절로 여행쪽에 눈길이갔던거고 그래서 그동안 해왔던 일과는 전혀

다른 여행가이드를 하고 있다.. 사람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어느순간 직업에 사람이 맞춰가고 있지만

좋아하는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다는것만으로 난 다른사람들보다는 100배 더 행복한 삶을 살고있듯하다..

가끔 손님들때문에 스트레스나 불편을 느끼곤 하지만 그것마저 없으면 심심할꺼란 생각도 든다.

겨울시즌을 끝내고 3월1일부터 3월20까지 여행사에 소속되어 있지않은 가이드들은 휴식기에 접어든다

그렇게 휴식기에 접어드는 가이드들과 1박2일로 강촌으로 행복하고 배꼽잡은 야유회를 다녀왔다..

느낌아는 가이드들도 여행은 평범하지만 일일이 짜여져있는 여행이 아니였기에 여유를 느껴본 하루였다..

 

 

 

 

 

그동안에 경험을 토대로 가평까지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고 가평역에 있는 렌트카에서 차를 렌트하기로했다..

현지에서 렌트하면 더 싸고 기름값도 덜 들고 더군다나 차가 밀리면 운전하는 사람도 피곤하기에 우리는

기차여행전문 가이드답게 첫출발과 집으로 가는 길은 기차를 타고 움직이기로 했다..  그리고

행사를 할때 단체손님들이객실에서 떠들면 일반탑승객도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던 우리들이

기차객실안에선 왜그리 신나고 즐거운지 9명이서 뿜어대는 웃음소리는 입을 막고도 계속 이어졌다..

여행가이드... 다들 느낌아니까 함께 한 시간도 고맙고 그동안 행사하면서 기차안에서의 힘들었던 일도

보따리속에 감춰뒀던 보물인양 꺼내선 서로 이야기하고 웃음으로 모두들 털어낸다..

 

 

 

 

 

 

 

가평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찾는동안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포즈로 각자 사진찍기 삼매경이다..

가이드들 하면서 손님들만 사진찍어주고 정작 본인들 사진은 찍기 힘들었기에 이날은 아주 작정들을 했다..

12인승 승합차는 우리를 태우고 강촌레일바이크탑승지로 향하고 승합차 안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있었고

왼쯕로 펼쳐져있는 북한강의 물줄기는 오후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강촌역에서 김유정역까지 8.5키로쯤 되는 거리를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그리고 너무 웃었나보다

김유정역에 내렸을때는 페달을 밟았던 허벅지나 다리가 아파야 하는데 배가 더 땡기고 아팠다..

그리고 이야기를 한다... 하루종일 웃어서 눈에 주름은 늘고 뱃살은 빠진거같은데 좋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각자 개성들이 철철 넘치는 가이드들끼리 김유정역에 내려 책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본다..

 

 

 

 

 

그리고 참 오랜만에 찾아간 강촌 구곡폭포... 폭포는 겨울내내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얼어있었지만 햇빛은 금방이라도 녹여버릴듯 구곡폭포로 고운햇살을 비춰준다..

구곡폭포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천히 걸어도 왕복 40분이면 충분히 다녀올수있으며 검봉산과 문배마을은

등산하기에 딱좋은 코스로 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이면 빙벽을 타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곳이다

 

 

 

 

 

관광지 한곳을 더 들리자고 했지만 다들 피곤했던모양이다.. 좀 이른 시간에 펜션으로 이동을 했다

산속깊숙이 위치해 있는 펜션은 새벽이면 잠을 깨우는 닭소리가 요란스럽지만 차소리도 사람소리도 들리지

않을정도로 무서우리만큼 적막감이 감도는 곳이였다... 그런곳에서의 하룻밤 힐링이 따로 없었다

펜션으로 들어오기전에 미리서 장을 봤고 우리는 3팀으로 나눠 밥을하고 고기를 굽고 그리고 설겆이팀을

사다리를 그려 팀을 이뤘다.. 난 고기팀 ^^   하지만 고기굽기는 자타가 인정한 안태워달인이 집게를 잡았다

그렇게 고기를 굽고 김치찌게를 끓이고 그리고 서로들 한잔하면서 깊어가는 밤을 아쉬워했다..

 

 

 

 

 

 

여행느낌아는 가이드들과 떠났던 1박2일의 강촌여행은 첫여행.. 그래서 아쉬움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가을 단풍시즌이 끝나고 또한번의 야유회를 하자고 서로들 아쉬움을 달래보며 봄꽃시즌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