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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강릉의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한눈에 볼수있는 경포대..

 

 

강릉의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한눈에 볼수있는 강릉의 명소 경포대..

 

여행일자 2013년 10월04일~05일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온 강원도 1박2일여행..

가을만되면 단풍과의 전쟁.. 아니 잠과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오늘새벽에도 4시에 일어나야 한다..

청량리역에서 아침기차를 타고 강원도 1박2일 여행행사를 또 해야하니 잠과의 전쟁이 분명하다..

지금 잠이들면 몇시간이라도 푹 잘텐데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소풍전날 잠을 못잤던

초등학교 시절의 그런 설레임도 아닌것이 심장소리가 들려올정도로 쿵쾅 쿵쾅 거린다..

애시당초 잠들기는 틀러먹었고 내일 여행일정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주문진항으로 가기전에

경포대를 잠시 들러볼 요량으로  얼마전에 답사로 다녀온 경포대 사진을 다시 열어보기로 했다..

 

 

 

 

강릉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이곳 경포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경포대... 봄이면 벚꽃으로 절경을 이룬다..

강릉에 달이 뜨면 또한곳에도 뜬다는 이곳 경포호는 밤이 되도록 기다려 달이 떠있는 모습을 볼수가없어 아쉽다..

예전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언니들과 밤버스를 타고 경포대로 여행을 온적이 있었다.. 그때는 여행의

달콤함도 모른채 그저 데리고 가면 따라가고 집에 가자고하면 따라갔던 시절이였다... 그때는 경포호가 조성이

되지 않았는데 꽁꽁 얼어버린 갈대숲에서 철새들과 사진을 찍었던 그모습이 아련하게 떠올라 웃음을 짓게 했다..

추억이 없다는건 말라져 버린 가을철 나뭇잎처럼 사람도 그렇게 기운없이 맥이 떨어지는거라 생각해본다..

바람이 불때마다 잔잔하게 흘러오는 호수는 경포대에 올라야 제대로 볼수가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때 강원도 안렴사 박숙이 현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었는데 그후 지금 위치로 옮겨지었다고 하나 자세한건 알수없다한다..

현위치로 옮겨지은후 여러차례 고쳐지었고 1873년 부사 이직현이 다시 세운뒤 1962년까지 보수했다 한다

경포호수와 주위의 넓은 들을 감상할수 있는 전망이 좋은 경포대는 다양한 행사에 따라 공간을 나누며

이곳에서는 경포 8경인 녹두일출, 죽도명월, 강문어화, 초당취연, 홍장야우, 증봉낙조, 환선취적, 한송모종등과

월주 월탑 월파등의 경포월삼은 천하의 장관이라고 하던데 녹두일출이나 죽도명월이니 하는  말들을

쉽게 풀면서 경포8경을 느껴보지 못함에 아쉬움이 가득하다...그 아쉬움이 또 한번 강릉을 방문케 한다..

 

 

 

 

 

 

 

경포대 주변으로는 길게 가지를 늘어뜨린채 기나긴 세월을 이야기하듯 자라고 있었으며 경포호를 한눈에 볼수있도록

가장높은 장소에 지어진 경포대는 정면 다섯칸과 측면 다섯칸 규모의 단층 겹처마 팔작 지붕으로 이뤄져 있었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경포대는 지금의 느낌 그래도 마치 사진을 보는듯 판박이처럼 그려져있는걸 볼수있다..

 

 

 

 

 

 

 

내가 찾아갔을때는 아직도 푸르름이 가득했던 경포대... 낼 다시 찾을때는 벌써 단풍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