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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축제 막바지인데도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축제 막바지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여행일자 2013년10월12일 하루를 꼬박돌아봐도 못본곳이 더 많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새벽에 어딜 다녀와야해서 자동차 시동을 거는데 달달달 거리기만 하고 제대로 걸리지않는다..

밧데리 교체한지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일까... 이래저래 돈가게생겼다

아침저녁으로는 초겨울 날씨처럼 썰렁하고 춥기까지 느껴지는데 이러다 금방 겨울이 오겠다 싶지만

낮에는 햇빛이 뜨겁고 따가워서 반발을 입어야할정도로 더운날씨인데다가 얼마전에 다녀온

순천정원박람회에서는 그늘도 없어서 까맣게 타버린 코끝과 손등을 볼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2013년 4월20일을 첫날로 이번주 10월20일이면 문을 닫는 생태와 문화체험의장 순천정원박람회장은

어느곳을 찾아봐도 제대로된 그늘을 찾아볼수가 없을정도로 넓은 박람회장이였다..

그 곳을 9시부터 2시까지 5시간을 걸어다녔더니 손이며 얼굴이며 까맣게 탈수밖에...

 

 

 

타고온 버스는 서문에 내려주고 동문주차장에 대기할꺼라 하는데 세상없어도 동문주차장까지는 걸어야했다...

안내소에서 박람회장의 안내도를 받고 가장 가보고 싶은곳을 중심으로 뺄건 빼고 가자는식으로 동선을 체크했다..

우선 동문주차장으로 가기위해선 꿈의 다리를 건너야했기에 서문쪽과 남문쪽에 볼만한곳으로 움직였다..

입장권만 있으면 박람회장안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순천만자연습지까지 갈수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시간상 다녀오면 기차를 놓쳐버릴거같아 아쉽지만 나중으로 미뤄둬야만 했다..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6개월동안 열렸던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구의정원 순천만..

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가 되었는데 폐장일을 이주일을 앞두고 방문했는데도 넓은 주차장에는 차를

댈수없을정도로 빽빽하게 차들이 들어와 있을정도로 아직까지도 찾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볼거리나 즐길거리도 다양했다.. 친구의 사진작품을 볼수있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는 순천만에서

사는 생물을 들을 만날수있는 정원박람회의 주제관으로 꾸며져있고 힐링과 체험 동심이 있는 명소에는

한방체험관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의 희망을 그려놓은 나무액자만해도 14만여점이라 한다..

에코지오 실내온실과 아름다운 고궁의 정원을 볼수있는 한국정원은 궁을 그대로 훔쳐온듯 했다..

 

 

 

 

계절별로 꽃을 심었을거같다... 가을로 들어서니 박람회장안에는 온통 국화꽃으로 국화향이 진동을 했다..

때늦은 장미꽃과 가을이면 볼수있는 구절초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미쳐 느끼지 못했던

가을을 이곳을 오니 실감할수 있을정도로 가을꽃으로 가득가득했다....

 

 

 

 

 

 

 

꿈의다리를 건너야만 동문주차장으로 갈수가있다.. 세계각국의 아이들의 꿈과 소원을 담은 나무액자들의

그림은 동심의세계로 빠져들정도로 흥미로웠다.... 그리고 난 이곳에서 30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만했다..

꿈의다리는 동천을 사이에 두고 분리된 박람회장을 연결해주는 역활도 하지만 알록달록 꿈을 그려놓은 액자와

꿈의다리를 디자인한 강익중씨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당시 한국관에 한글설치 작품을 선보였는데

깍뚜기노트처럼 네모안에 들어간 문구를 하나씩 짜맞춰서 읽다보면 재미있는 글들이 많았던거같다...

 

 

 

 

 

 

 

 

 

왕릉을 걸어올라가는 모습.. 멀리서 보니 흥미롭고 재미있어 보여서 그곳으로 빨리 움직였다..

둥근 언덕이 솟아있고 주변으로는 호수가 감싸고 있는 모습..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찰스 젱스가

순천의 지형을 형상화한 순천의 모습이란다.. 왕릉처럼 생긴 초록언덕을 꽈배기 꼬듯 올라가면

넓은 박람회장을 한눈에 볼수가 있는데 걸어올라가는 관람객의 모습이 만화책속에서 나온듯 재미있다..

순천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연결되어있는 나무테크를 걷다보면 독일의 정원으로 통하게 되어있다..

커다란 풍차가 세워져있는 네델란드정원과 미국정원 그리고 다소 인공적이였지만 아기자기했던

일본정원 영국 이탈리아 정원까지 세계각국의 정원과 함께 그 나라의 특색을 살펴보는 유익한 곳이였다..

공연이나 연주회도 4월부터 10월까지 주제별로 이뤄지고 있었다니 느즈막한 방문이 조금은 아쉬워진다..

 

 

 

 

 

 

 

 

 

꼬박 5시간을 걸어도 제대로 못본곳이 많았던 박람회장은 다녀온 사람들마다 2번은 다녀와야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를 했던곳이였는데 그 이유를 이제는 알거같다...

이번주 일요일을 끝으로 폐장이 되는 순천정원박람회장은 축제를 끝났지만 순천을 방문할때마다

찾아가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남아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때는 심어져있는 나무들도 많이 자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