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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붉은노을색에 물든 우도 밤바다 서빈백사..

 

 

 

붉은노을색에 물든 우도밤바다 서빈백사..

 

여행일자 2013년 07월06일 가고싶었던 제주도 여행중 섬속에 섬 우도..

참 별난 날씨다... 조금전까지만해도 천둥에 번개까지 쳐대면서 폭우가 쏟아지더니

지금은 조용한게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뒤 조용해졌다... 또 한바탕 몰아칠듯 두렵다..

멀리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 가끔 들려오는 아침을 알리는 소리 싫지만은 않다..

 

 

그래.. 그렇게 무작정 먼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긴 여행이든 짧은 여행이든 어디론가 떠나 오고 싶어졌다..

불만가득 충족시켜주지 않았던 그 무언가를 여행으로 채우고 싶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때론 세상으로부터

왕따가 될때도 있었고 내 자신을 그렇게 내버려둔채 달래주지도 채워주지도 못한채 방치했던 그 시간들을

보답이라도 하듯 어느새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그렇게 제주도로 떠나고 있었다....

 

제주도 섬속에 섬 우도는 여전히 에메랄드빛 해변을 자랑하듯 밝게 빛나고 있었고 서빈백사에서 바라본

 하늘은 비록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아름답다는 말뿐.. 달리 표현하지 못하는 내 짧은 어휘력을 탓해본다...

우도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서빈백사는 모래가 아닌 산호로 이뤄진 해변이다..  그래서

물빛이 다른 해변보다 더 파랗고 깨끗했으며 그 알갱이는 바싹하게 잘 튀겨낸 누룽지를 보는듯하다..

맨발로 걸으면 그 차가운 열기가 피로를 금방 풀어주며 모래처럼 달라붙지 않아 손으로 털어내면

금방 떨어진다.. 마치 산호섬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해변 서빈백사의 밤바다는 매력적이다..

 

 

 

 

가느다란 틈사이로 해가 진다.. 주변을 온통 빨갛게 물들고 해는 지고 채 일분도 안되는 그 순간을

사진에 담기위해 열심히 셔터질을 해댄다... 그리곤 조용히 사진찍는걸 멈추고 눈으로 가득 노을을 담아본다..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풍경들.. 요즘은 눈으로 보기위해 가끔씩은 셔터질을 멈출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인거같아 숙연해지고 조심스러워 진다..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우도에서의 추억을 가득 남겨본다... 그리고 여행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지치거나 심심할때쯤 하나씩 꺼내먹는 간식거리처럼 제주도에서의 짧았던 이야기들을 풀어놓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