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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일류호텔도 부럽지 않았던 친절함 제주 스위트호텔에서의 하룻밤..

 

 

 

일류 호텔도 부럽지 않았던 스위트호텔에서의 하룻밤..

 

여행일자 2013년 3월7일~9일까지 봄이 찾아온 2박3일 제주여행..

평소에 몸관리를 못한게 화근이였나보다... 지난주 진해를 다녀오고

쌍계사를 다녀오고 난뒤로 신경성장염으로 급기야는 앓아누워버렸다..

그렇다고 병원에 입원을 하거나 출근을 못할정도는 아니지만

 물한모금만 마셔도 계속되는 배앓이때문에 일요일부터 오늘 수요일까지

하루한끼도 입에 대기 힘들고 입안은 모래알을 가득 씹어먹은듯

까끄럽기만하고 쓴물만 자꾸만 목구멍을 타고 넘어온다.. 고통스럽다

몇일전까지만해도 건강하게 살고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는데

이말이 다시 필요한듯하다...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고싶다..

 

이렇게 한바탕 심하게 앓고나면 조용한곳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푹 쉬다 오고 싶기도한대

그럴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곳이 제주도 인거같다... 한달전에 다녀온 제주도.. 그리고 그곳 공기

오늘처럼 애뜻하게 그리운적도 없는거같다...  지금쯤 제주도는 어떤 모습일지 동생한테 물어봐야겠다

 

여행을 하면서 피로감을 풀어줄수있는 유일한곳은 숙소인데 숙소를 정할러고하면 몇번이나

망설이곤 할때가 있다... 기왕에 큰맘먹고 여행하는거 칠성급호텔에서 하룻밤정도

자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숙박료를 생각한다면 자다가도 몇번씩 일어날지도

모를 비싼 요금이기에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나 일반 모텔을 숙소를 정하곤했었다..

헌데... 너무 친절해서 몸둘바를 몰랐던 호텔관리자들이나 깨끗하고 깔끔한걸로 따지자면

칠성급호텔보다 더 야무진 손끝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제주스위트호텔은 아직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제주도가면 다시 하룻밤 자고 싶은 그곳은 돈을 떠나서 친절함에 때문에 다시 가고싶다

 

 

 

 

 

 

여느 호텔처럼 깨끗하고 정돈된 이부자리지만 뽀송함이 더 묻어있으며 여행에 지친 손님을 위해

비타님을 공급하라고 호텔측에서 제공해주신 오렌지는 함께온 사람들과 까먹으면 밤새 이야기를 했다..

가장 좋은건 호텔 발코니쪽에 초록색 잔디가 와 키높은 야자수를 심어서 눈을 뜨면 이곳이

제주도구나... 하고 제일먼저 생각나게 해주는것같아 침대속에서도 한창을 창밖으로 쳐다보았다..

 

 

 

 

이곳 스위트호텔에서만 맛볼수있는 아주 특별한 코스가 있는 야외바베큐 요리이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되는데 살이 두툼한 제주산 흙돼지와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직접 만든 

수제소세지를  야외 테라스에서 직접 구어먹을수있는데 그 분위기 또한 이곳에서만

 느낄수있는 특별한 감동이였다.. 고기가 좀 타면어때... 가위로 도려내고 먹으면 될걸....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동생은 고기가 타도 고기가 덜익어도 좋은듯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고기를 먹었으니 깔끔하고 시원한 열무냉면을 주문해서는 한젓가락씩 나눠먹고  호일을 싸서 적당히

익힌 고구마도 서로 나눠먹고 또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과 상큼한 과일을 각자 취향에 맞게 골고루

 나눠먹었더니 포만감에 더 행복하지만 움직일수가 없다...

 

이렇게 먹고 잠을 자면 뒷날 얼굴은 퉁퉁부어버린 달덩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은법..^^

 

 

아침은 호텔부페식 조식으로... 어제밤에 포식한 관계로 아침은 아주 간단하고 깔끔하게 두접시만..^^

여유롭고 풍족하게 아침을 끝내고 하루동안에 제주도 여행을 기대를 해본다..

일류호텔 부럽지 않았던 친절함과 깔끔함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던 스위트호텔에서의 하룻밤

푹 잠을 청하고 났더니 가뿐한게 그날 여행하는 동안에 내내 행복했었다..

 

 

지금쯤이면 스위트호텔앞에 탐스럽게 피어있었던 동백꽃도 다 져버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