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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봄이 찾아온 제주도는 벌써 꽃이 활짝..

 

 

봄이 찾아온 제주도는 벌서 꽃이 활짝..

 

여행일자 2013년 3월7일~9일까지 봄이 찾아온 2박3일 제주여행..

중2 수학여행때 친구들과 열정적으로 놀았던 나는 여행을 다녀온뒤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정도로 목이 쉬어서 3일을 고생한적이 있었다..

그후 아무리 심하게 놀아도 목이 쉬거나 하진 않았는데 이번엔

목소리가 단단히 쉬어버렸다.. 그렇다고 제주도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놀거나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했던것도 아니였는데  목감기로

연몇일동안 계속되었던 기침때문에 목이 견뎌내질 못했던모양이다..

목감기로 약을 사먹어야했고 목소리도 쉬어서 말 하기조차 힘들었다

그래서 였을까.. 집에 돌아와서는 마음 한쪽 허전함에 몇일을

끙끙 앓았고 가슴이 뚫린듯 공허감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감기가 겨울내내 계속된듯한데 주변사람들은 주말에도 쉬지않아서  피로가 누적되었다 하는데

맞는말인거같다..  내가 생각해도 휴일을 제대로  쉬어보질 않았으니.. 강철체력을 자랑했던

나도 이제 나이를 먹듯 몸도 점점 그 나이에 맞춰가는 모양이다.. 기침만 하지않으면 좋으런만..

제주도에 도착했을때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날은 춥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다..

하지만 낮기온은 20도를 윗도는 봄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더웠던 날씨속에

하루가 멀다하고 다퉈 피어나는 꽃들속에서 마냥 행복한 2박3일을 보내다 온거같다..

 

양지바른곳에 피어있는 유채는 제주도를 더 제주 스럽게 보이게 했고 내가 좋아하는

매화꽃도 우아한 자태만큼이나 매혹적인 향기로 벌들을 불러 모운다..

제주는 벌써 봄.. 화창한 날씨속에 많은 꽃들이 피어 봄을 제일먼저 알리고 있었다..

그리고 빨간 동백꽃은 그 수명을 다한듯 바닥에 떨어져 빨간융단을 만들어놓기도 했다..

 

 

 

 

 

 

 

보기 힘들다는 복수초와 바람꽃은 오름을 오르다가 발견했는데 그곳은 야생화의 낙원이였다..

손가락 한마디정도의 키로 혹시라도 잘못해서 밟을까바 조심스러운데 저녁무렵이면 언제 피었냐는듯

꽃잎을 다물어버리는 얄미운 꽃이기도 하다.. 그날은 멀리 타지에서 온 손님을 반기듯

저녁무렵까지도 피어 화려한 자태를 맘껏 뽐내기도 했었다..  몇번 담아봤던 노란복수초와

난생 처음 본 바람꽃은 올해 한해동안 큰 행운을 가져올꺼라 믿어보기로 했다..

바람꽃과 복수초는 카메라에 17-50렌즈한개만 장착해간걸 후회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을 끝내고 그 뒷날 찾아간 남이섬... 남이섬은 아직 겨울이였다..

햇빛은 따뜻한데 강바람의 차가운 한기가 느껴질정도였는데 곳곳에 꽃들을 심어 삭막한

분위기를 좀 따뜻하게 해놓았지만 그래도 남이섬은 아직 겨울 이였다..

가지에 푸른물이 오르고 꽃들이 피는 봄이 올러면 아직은 멀게 느껴졌지만

이제 금방 봄이 올꺼라 믿어본다..  추운 늦겨울이데도 관광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남이섬을 오가는 배는 쉴새없이 선착장을 오고간다...

 

 

눈사람도 추운듯 불옆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있었던 남이섬... 눈사람 넘 귀엽다..

조금 있으면 우리나라 곳곳에 꽃향기 날리는 화려한 봄날이 찾아올꺼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