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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설악산안에 수만년이 지나도 삼재가 미치지 않는다는 천년고찰 신흥사..

 

 

눈덮힌 설악산속 누 만대에 삼재가 미치지않는다는 신역 신흥사..

 

여행일자 2013년 01월20일 흰눈으로 덮혔던 설악산여행..

콜록콜록 다시 목감기가 왔나보다 기침을 한번 하고나면 목구멍에서

피가 터지는듯 따갑고 힘들다.. 그리곤 다시 마른 기침이 계속 된다..

바빴던 겨울 눈꽃 시즌때는 감기가 언제왔냐는 그렇게 지나가더니

한가해지니 다시 목감기와 콧물감기가 연몇일동안 나를 괴롭힌다

난 역시나 바쁘게 살아야할 모양이다.. 몇번씩 기침을 해대고 나면

입맛도 떨어지고 의욕도 없고 그러다보니 블로그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둔것도 마음에 걸린다.. 이러다가 얼마남지않은 봄시즌이 시작

되면 또 정신없이 몇달을 그렇게 지낼꺼면서 지금부터라도

게으름은 벗고 감기도 도망갈수 있도록 체력을 길러야겠다..

 

산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지정되어있는 설악산은 살아서는 꼭 한번 다녀와야할

우리나라의 명산중에 한곳이다.. 4계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며 산줄기를 따라 크고작은

암자만 해도 셀수없을정도로 많으며 천여종이 넘는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해있다고한다..

다른곳은 몰라도 만해 한용운스님이 기거했다는 백담사와 부처님 전신사리를 모셔놓은

봉정암은 올해가 가기전에 꼭 들러봐야겠다... 그리고 여행행사로 설악산을 1월에 다녀왔으니까

설악산 다녀온지도 벌써 한달이 되었다.. 겨울이 지나기전에 여행지를 소개해야겠다는

마음은 앞서지만 머리와 몸이 따라 주지 않아 정리만 해두었던 설악산속에 신흥사..

이곳 신흥사는 울산바위를 갈때 경유할수 있도록 길목에 자리잡고있다..

 

신라 진덕여왕 6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신흥사는 처음에는 향성사라 불리웠다한다

그후 효소왕 7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3년후에 의상조사께서 지금의 내원암이였던 능인암터에

다시 중건하였고 사명을 선정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인조때 3분의 고승에 의해 중창을 서원하고

기도 정전중 백발신인이 나타나서 지금의 신흥사 터를 점지해주며 이곳은 수만년이 지나도

삼재가 미치지 않는 신역이라고 말한뒤 사라졌다고하는데 그후로 신흥사로 불리웟다한다..

 

겨울내내 내렸던 눈들은 녹기도전에 또 다시 내리고를 반복했고 설악산은 얼음이 단단한 돌덩이처럼

얼어 붙어서는 지나는 사람들마다 종종걸음을 걷게 한다.. 겨울에만 볼수있는 모습이다..

1박2일의 마지막날에 세시간정도 주어진 설악산 코스는 발빠른 사람은 비선대를 가거나 비룡폭포를

올라갈수있는 시간까지는 되지만 설악산을 걷거나 가보지 못한 신흥사를 둘러보는걸로 만족해본다

가을 설악산 울산바위까지 올라갔으면서도 신흥사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한번쯤 아쉬움을 남겨놓고 떠났던 여행은 언젠가 또 그곳을 찾게 해주는듯하다..

 

 

 

반세기동안 우리땅을 갈라놓은 분단의 시대... 분단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을 이루고자

만들어놓은 신흥사 통일대불의 모습이다.. 스님과 2천만 불자뿐만 아니라 7천만 국민의 마음을 모아

청동좌상을 조성해놓았는데 청동좌상 몸안에는 또다른 부처님의 세상인 내원법당이 조성되어

중생을 이익되게하고 안락하게 하리라는 서원을 발하여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가진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을 봉안해 놓았다고한다...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마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통일과 함께 모두 이루어질꺼라 믿어보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빌면서 합장을해본다..

 

 

 

 

 

 

목조 아미타삼존불좌상이 모셔져있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조선 영조 46년에 세워진 보제루까지

신흥사에는 크고작은 전각들과 신흥사를 중심으로 계조암, 내원암, 안양암 등 부속암자로 이뤄진

천년고찰의 위용을 모든 갖추고 있으며 보제루를 통해서 법당앞마당에는 인조와 순조에 거쳐

지금에 극락보전이 되었다... 여덟개의 팔자모양을 한 팔작지붕 건물의 형태로

조선시대 후기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꽃창살무늬도 그냥 지나칠수없을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밖에 옛 향성사 절터로만 남아있는 곳에는 향성사지3층석탑이 화강암으로 되어있으며

조선인조22년에 신흥사가 중건된후 신흥사와 인연이 있는 역대 고승들의 사리를 둥근 돌탑에

봉안해 놓고 모셔놓은 부도군도 있으니 소소한 풍경까지도 놓치면 안될정도 였다..

 

 

 

남쪽 지방에서는 봄꽃들이 만발할때까지도 설악산은 눈이 내린다고 한다... 이제는

따뜻한 봄날 설악산에서 봄꽃을 만날 기대를 하면서 멀어져가는 겨울과 이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