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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아기자기 꾸며놓은 실내인테리어 아지트 삼고싶다 카페 콩..

 

 

아기자기 꾸며놓은 인테리어 아지트 삼고싶었던 카페 콩..

 

여행일자 2012년 07월 25~27일 여름휴가를 받고 떠난 경상도여행..

내가 있는 현장 사무실은 시골이라서 전망은 좋은 편이다.. 바로앞에는 4계절을

느낄수있는 논이 있고 멀리 낮은 산등성이도 있으니 가끔 지루해질때쯤이면

차한잔 타와 수시로 변해가는 계절과 바람을 남들보다 더 먼저 느낄수 있어 좋다

그리고 겨울에 흰눈으로 덮혀있었던 논은 봄이면 모를 심고 여름이면 웃자라

바람이 불때마다 초록물결을 보게해주며 지금은 노랗게 물든 벼들은

쌀알들이 탱글탱글 열려있어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고개를 숙인다

조금 있으면 추수한다고 트랙터소리가 시끄럽겠지만 이때아니면 또 언제 들을까 싶다..

햇빛은 아직 따가운데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을 느끼겠고

또 올해 가을은 얼마만큼 가을앓이를 하다가 보낼지 조금만 앓자...^^

 

여름휴가때는 조금 무리를 해서 멀리 경상도로 여행을 다녀왔었다...

지금까지 올렸던 여행지도 여름휴가때 다녀온 여행지였으니 가을을 맞이해야하는데

어지간히 게으름을 피우고있는 내 자신에게 뽀족한 송곳으로 허벅지라도 찌르고 싶어진다..

포항 내연산과 보경사를 다녀오고 조금 늦은 시간에 이웃 블로거이신 몇분과 저녁도

맛있게 먹고나서 평소에 잘 다닌다고하는 카페가 있다고해서 소화도 시킬겸 그곳을 찾았는데

아기자기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내마음에 쏘옥 들어왔다... 완전 내 스타일...

무엇보다 정리가 덜 된듯하며 구색이 맞지않은 의자들도 이곳에서는 왜그리 잘 어울리는지

꼭 짝을 맞춰서 의자를 놓아야하고 테이블을 놓아야한다는 편견은 버린지 오래된듯했다

 

 

 

 

 

 

 

정신없는듯 정돈되어있는 실내모습은 어느것하나 짝을 이룬것이 없다...

허리를 기댈수있는 쿠션마저도 색도 틀리고 무늬도 틀리고 다 재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이상하게 이곳에서는 어울리고 어디서 주워온듯 놓여져있는 의자들도 취향에 따라 앉으라는

주인장의 배려가 묻어있는듯 재미 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직접 뽑아준 커피한잔은 이곳 분위기를 훔뻑 취하게 한다..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그렇게 오랜시간을 이곳에서 머물렀던거같다..

 

 

 

 

 

 

아기자기 꾸며놓은 실내인테리어.. 이곳에서 살고 있다면 아마도 아지트가 됬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