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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함월산 기슭에 위치한 경주의 또다른 유서깊은 사찰 기림사..

 

 

함월산 기슭에 위치한 경주의 또다른 유서깊은 사찰 기림사..

 

여행일자 2012년 07월 25~27일 여름휴가를 받고 떠난 경상도여행..

태풍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게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또다른 태풍이

제주도를 비롯하여 강원도를 걸쳐간다해서 긴장감만 더해가는 월요일 아침이다..

주말에는 설악산으로 갑자기 떠나게되었고 울산바위까지 808개가 넘는 철계단을

끙끙 대면서 올라갔다왔더니 허벅지며 종아리가 땡기는게 걷기조차 힘들다..

평소 운동부족이란걸 가끔 등산을 하면 뒷날 따라오는 고통으로 느끼겠다..

그리고 산행에서 얻는 값진 성취감과 모험심을 이날 울산바위를 오르면서

새삼느꼈는데 아마도 올 가을에는 산행을 많이 할거같다..

올라갈때의 힘듬도 있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아래풍경은 산을

올라가보지 않은 사람은 좀처럼 느끼기 힘든 뿌듯함까지도 느꼈던 하루였다

 

사찰을 좋아해서 여행할때마다 유명하지는 않아도 한곳은 꼭 들렀다가 오는 버릇이 있다..

이번 여름 휴가때도 조금은 멀었지만 기림사라는 경주의 유서깊은 사찰한곳을 다녀왔는데

알고봣더니 명성만큼이나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또한 많았으며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사찰이라고 했다..

기림사는 신라초기 인도 범마라숙사문 광유성인이 창건했다고하는데 임정사라고도 불리웠다한다

광유화상이 부처님의 도량을 마련하여 오백제자를 교화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있어서

우리나라의 설화문학의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하는데 원효에 의해 기림사라고 했다한다..

 

기림사는 신라 천년의고도 경주에서 추풍재를 넘어 감포쪽으로 토함산과 함월산계곡에

위치해 있는데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과 풍수학적으로는 서로 달을 토해내고 머금은 관계라 했다..

또한 기림사는 용이 날아오르고 봉황이 춤추듯 뭇봉우리가 둘러싼 가운데 물길이 열려

이루어진 광할한 명당으로 신령스러운 거북이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이라고 했는데

이곳 기림사는 풍수학적뿐만 아니라 많은 전설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설 가운데 한가지는 이절에는 천년에 한번 핀다는 다섯가지 빛깔의 상서로운 우담바라 라는

꽃이 피는곳이며 예로부터 오정수가 유명한걸로 전해져 오고있다고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단 이슬과 같은 물로 차를 끓여마시면 으뜸이라는 북암의 감로수가 있는데

이날 기림사를 돌아보면서 내려오는 길에 찻방에 들려 이곳에서 직접 재배해서

말려놓은 차잎으로 따뜻한 차맛도 느끼고 왔으니 오래 머물수록 마음이 편한곳이였다..

기림사에 전해져오는 오정수중 3층석탑 곁에 있다는 장군수는 조선시대 이곳에서 역적모의가

발각되어 나라에서 삼층석탑을 옮겨 샘의 물줄기를 막아버렸다고도 전해지고 있으며

장군이 날까 두려워한 일본이 그랬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전설은...

 

 

신라 31대 신문왕이 감은사의 앞바다 대왕암에서 용으로 부터 옥대와 만파식적을 만들 대나무를

얻고는 기림사 서쪽 시냇가에 와서 수레를 멈추고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태자가 와서는 옥대는

한쪽 한쪽이 진용이라고 말하고 옥대의 한쪽을 떼서 물에 넣어서 보라고 하였다 한다..

그리하여 왼편 둘째 쪽을 떼서 시냇물에 넣으니 곧 용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가고 그 땅은 못이

되어 용연이라는 전설이 삼국유사에 전해지고 있다고한다....

전설과 함께 경주의 유서깊은 사찰로 전해져있는 기림사는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채로 차한잔의 마실수있는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게 한다..

 

 

 

 

 

 

 

 

지금도 생각나는 향긋한 차한잔의 그날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