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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비속에서도 식지않은 열정 201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비속에서도 식지않은 젊은열정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관람일자 2012년 08년12일 비가내렸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날..

열대야속에서 밤잠을 설쳤던게 어제같던데 몇일전부터는 새벽에 이불을 찾는다

어느새 열대야도 없어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걸 보니 벌써 가을인가.. 하는

성급함마저 들지만 봄이 그랬듯 여름도 이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듯하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그만큼 땀도 많이 흘렸겠지만 하찮게 흘려버린 땀방울은

없었을거라 생각해보면서 아쉽게도 떠나는 여름을 아프지않게 보낼준비를 해본다

그리고 겨울날 칼바람처럼 날카롭고 따가울정도로 강렬한 여름햇빛처럼 강했던

내 성질머리도 그 누군가에게 길들여지고 다듬어져선

가을에 불어대는 선선한 바람처럼 봄날 따뜻한 햇빛처럼 포근해져있겠지..

사람이 상대방에게 져 주는 배려의 기쁨이 얼마나 크며 남에게 즐거움을

줄수있는 한층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가오는 가을에게는 인격이 조금은

다듬어져있는 성숙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토요일에 바람과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를 보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가자는 메세지를 전해받고 난 흔쾌히 승낙을 했다..

송도에서 했던 재작년에 다녀온후로 작년에는 다녀오지 못했는데 한번쯤 젊음에 취해

놀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락을 좋아하냐고..?  예전 멋모를때는 캔음료 하나

사들고 락카페를 주말마다 찾곤 했었던 20대 열정적인 젊은시절이 있었거든...^^

아침에 비가 살짝 내려주시니 카메라가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우중 락 페스티벌을 기대해본다

올해로 6번째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좀더 안정된 모습이였다고 해야할까...

비가와서 질퍽 거릴거란 땅바닥은 아스팔트위에 초록색 카펫을 깔아놔서 오히러 더 깔끔해보였다

입장료가 자그마치 88,000원... 이걸 보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보라색 입장권을 받았으니 나도 당당하게 입장을 해볼까.... 우선 비에 젖을까바 카메라부터 점검하고

축제장으로 들어가보는데 이곳저곳 두리번 거려도 내 또래 사람들은 드물다..

음악을 느끼는데 나이가 몬 소용이야.. 하고 이야기하지만 젊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주눅이들긴하다

 

 

락 페스티벌의 장소는 인천 정서진이였는데 이곳에선 크고작은 행사가 열렸던곳이기도하다..

인천 아라뱃길 전망대에서는 멋진 일몰도 감상할수 있다고하는데 나중에 시간되면 유람선도

한번 타볼수 있는 기회도 가져야겠다... 참  이곳에선 자전거도 즐길수 있다고한다...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다음에서 후원을 합니다...^^  놓칠수없기에 한컷 담아본다

나도 다음에서 블로그를 하는지라...ㅎㅎㅎ   엄청 넓은 콘서트장은 작년 재작년보다 더 정리된 느낌이다

무엇보다 바닥이 질퍽거리지 않아서 더 깨끗한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비가 오는데도 곳곳에는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깔아놓고 행사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콘서트가 끝날때마다 중간시간에는 이벤트를 즐기며 축제를 맘껏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메인스테이지인 펜타포트 스테이지는 3만명 이상 동시 관람을 할수있을정도로 크기라고 한다..

이곳에서 주로 공연을 볼수가 있는데 멀리서도 볼수있는 대형 스크린은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뮤지션의 표정까지도 다 볼수있어서 사람들 틈을 끼고 들어가서 볼 필요가 없을정도 였다..

 

 

 두번째 콘서트장인 드림스테이지는 형돈이와 대준이 때문에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였는데..

새롭고 실력높은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5천명 이상 즐길수있는 무대이며 헤비메탈과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수있도록 꾸며놓았다고 한다...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아시아권 밴드를

만나볼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고하는데 이날 새롭게 떠오르는 별....^^

형돈이와 대준이 때문에 이곳 공연장은 터지는줄 알았다.. 그들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그밖에 올해 처음 꾸며진 수변무대인 레이크사이드 스테이지와 300명정도 입장할수있는

슈퍼믹스라운지 스테이지는 더위와 비를 피할수있도록 천막이 쳐져 있었는데 새벽에는

국내 정상급 디제이과 뜨거운 클럽 무대를 느껴볼수도 있다고하는데 시간이 아쉬웠다..

 

 

 권정열과 윤철종의 재미있고 유쾌하고 감칠맛나는 노래를 선보였던 10센치..

하하때문에 알게되서 가끔 흥얼거리는 노래들을 이곳에서 직접 들으니 더 매력적이다..

더군다나 노래가 끝나고 이어지는 멘트는 오히러 노래보다 더 잘했다는...^^

평소에 듣고 싶었던 아메아메아메... 아메리카노와 너 죽을래 나랑 살래...그리고 찹쌀떡..

이제는 10센치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김씨가 나오는 뜨거운감자의 콘서트를 끝으로 행사장을 빠져 나왔으며 시간상 보지못했던

허클베리핀의 화려한 무대는 아쉬움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비가 오는데도 식지않았던 젊음과 락... 이들과 함께 즐겼던 이날 오후는 그것들로 인해

한층 젊어지고 스트레스도 확 풀렸던 하루를 보낸거같다....

 

 

 

오랜만에 베스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