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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긴세월동안 미륵신앙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찰 법주사..

 

긴세월동안 미륵신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는 사찰 법주사..

 

여행일자 2011년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의 마지막주 어느날..

본격적인 장마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수시로 변하는 일기예보는 정확함을

전혀 모르겠고 햇빛 쨍쨍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먹구름이 몰려와

한바탕 난리가 난듯 비를 내리게 한다... 마구 쏟아지는 비는 우산으로도

막을수없을때가 있는데 그때는 우산을 던져버리고 시원하게 한번

맞아보는것도 기분좋을거라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비맞는것도 낭만이라고

생각했던때가 있었는데 지금 이나이에 비맞고 다니면 우산을 챙기지못한

정신 깜빡깜빡하는 아줌마로 생각을 하던가 아니면 넋이 반쯤 빠져나간

미친아줌마로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은 맞아보면서 옛날을

생각하면서 추억에 빠져보고 싶을때도 있듯 난 아직도 생각은 이팔청춘...

하지만 몸은 40대 중반의 아줌마 인건 거부할수가없는 현실이다..^^

 

충북 보은 법주사에 다녀온게 작년 가을로 접어들때 였던거같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법주사로 향하던 길게 뻗어있었던 숲길과 촉촉하게 비를 맞고 서있는 금동미륵대불이 생각이 난다..

그 크기는 가늠하기도 힘들정도로 엄청나게 컸으며 엷게 퍼져있는 미소는 그 미소를 보는 사람은

금방이라고 행복해지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표현말고는 달리 표현이 안된다

 

긴 세월동안 이땅의 미륵신앙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사찰 법주사..

가을을 제촉하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었으며 그렇게 내리는 비가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러 운치를 느끼기에 적당했던걸로 기억이 된다.. 그리고 법주사 일주문까지

길게 뻗어있는 나무산책길은 내리는 비와함께 더 진한 초록색으로 반겨주기까지 했으니

법주사를 첫 밟았던 내 느낌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만 했었다..

 

 

 

 

 

 

법주사는 의신조사가 창건을 하고 진표율사가 7년동안 머물면서 중건하였다고 전해져오지만

삼국유사 4권 관동풍악발연수석기에 보면 진표율사가 금산사에서 나와 속리산에 들러

길상초가 난 곳을 표해두고 바로 금강산에 가서 발연수사를 창건하고 7년동안 머물렸다고 하는데

진표율사가 금산사와 부안 부사의방에가서 머물때 속리산에 살던 영심, 융종, 불타 등이와서

진표율사에게서 법을 전수받았을때 진표율사가 속리산에 가면 길상초가 난곳에 표시해 둔곳이 있으니

그곳에 절을 세우고 교법에 따라 인간세상을 구제하고 후세에 유포하라고 전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로 본다면 법주사는 영심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볼수있다고도 한다..

 

법주사는 진흥왕14년 의신스님에 의해 창건된 이후 8차례 중수를 거듭하면서 조선초

중기에 이르러서는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로서의 위용을 자랑했다고한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절의 모든것이 불타버렸고 그후 벽암스님에 의해 다시 중창되었다한다

 

 

 

인간은 일심으로 미륵을 빋고 철저하게 수행하고 선근을 쌓아서 용화삼회의 설법을 참가하여

구원을 받지않으면 안된다는것이 미륵신앙이라고 하는데...  용화삼회는

석가모니불이 멸한후 56억 7천만년이 지나 우리가 사는 염부제인 지상에 내려와서

바라문의 여자 범마파제에게 잉태되어 마침내 부처가 된 미륵은 용화수 아래에서

세번에 걸쳐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설법을 행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를

용화삼회라 한다고한다... 

 

 

 

 

 

현재 30여동의 건물이 조성된 법주사는 팔상전이라고 불리우는 1기의 목탑과 더불어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용화전과 원통보전 명부전 능인전 등 8개의 전각과 일주문과 금강문

사천왕문 등 5개의 부속건축과 3개의 원을 포함해서 10개의 요사채들이 남아있는데

2002년 청동미륵대불을 과거 진표율사께서 금동미륵대불을 모셧다는 기록에 의해

개금불사를 함으로써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고 4년간 해체 복원을 통해서 대웅보전이

예전이 모습을 되찾았으며 속리산과 법주사를 찾는 이들을 맞고 있었다..

법주사는 신라시대에 처음 법등을 밝혀 기나긴 세월의 발자취를 절 안팎의  수많은 유물과

유적을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미륵신앙의 요람으로 일컬어 지고 있다고한다..

 

 

 

요즘처럼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이면 법주사가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