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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보기만해도 시원 해변이 살아있는 부안 격포해수욕장..

 

보기만해도 시원하며 해변이 살아있는 부안 격포해수욕장..

 

여행일자 2011년 여름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6월 어느날..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소리없이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몇달만에 내리는 우리삶에 달콤한 단비.. 우린 이런 비를 목이 빠지게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나도 목이빠지게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까.. ^^

이제는 게으름을 벗어던지고 여행기도 올리고 좀더 바쁘게 움직이자고

이야기를 했으면서도 자꾸만 축축 처지는 몸을 주체할수가없어서

전처럼 새벽형 인간이 되기위해 몇일동안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침을 좀 가볍게 시작해볼러고하면 천근만근처럼 느껴지는 내 게으름은

내 의지하곤 상관없이 손가락하나 꼼짝하기 싫을정도로 만들어 놓곤 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도태해져가는 몸과 생각들은 나를 자꾸 지배할러고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보낼수는 없기에 다시 힘을 내 볼러고한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작년 이맘때 다녀왔던 부안.. 그리고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을 생각해본다

전라도에 내리쬐는 햇빛은 유독 더 뜨겁고 따갑게 느껴졌던 작년 초여름...

가만 서있기만해도 땀으로 온몸을 범벅을 했던날 갈매기를 벗삼아 불어오는 변산의 바닷바람으로

비오듯 흘리는 땀을 씻어가면서 변산 마실길을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여름이 다가오니

그때가 문득 생각이나 사진첩을 열어보니 생생한 사진들로 가득해 있었다..

그중 변산마실길을 걷다보면 만날수 있는 격포해수욕장의 부드러웠던 모래와 살아있는듯

깨끗했던 바닷물은 잊을수 없었고 슬금슬금 기어다니는 이름모를 바다에 사는 생물들까지도

벗삼아 걸었던 휴식같은 격포해수욕장은 더위를 씻어주고도 남을만했던 곳이였다..

 

변산마실길의 1구간 3코스를 이야기할때 걸었던 코스를 설명하겠지만 격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은 놓칠수없는 곳이며 내변산을 뒤로하고 해수욕장의 완만한 경사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를 자랑하고 있기에 여름철 휴가지로도 최상으로 꼽힌다고한다..

 

 

 

 

 

 

 밀물과 썰물의 격차가 심한 서해안은 동해안의 높은 파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잔잔한 파도와 함께 수심도 깊지않아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가끔 갯벌이나 모래를 파보면 소라나 소개를 발견할수도 있으며 갯바위에 붙어있는 고동잡기에도

솔솔한 재미와 즐거움까지 준다고하니 겨울바다의 낭만은 동해안으서 여름에는 물놀이는 서해안에서

나만의 바다 즐기기는 일년동안 그렇게 시작되고 마무리 되는 거 같다..

 

 

 

 

 

 

 

 

함께 했던 좋아했던 사람들의 뒷모습도 아련하게 느껴지고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가끔 격포해수욕장을 가거나 변산마실길을 걸을때면 그때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릴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