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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백제불교의 최초 보석같은 사찰 영광 불갑사..

 

백제불교의 최초이며 보석같은 사찰 영광 불갑사..

 

여행일자 2011년 5월 튤립이 만발했던 아름다웠던 어느봄날..

조금 날짜는 지났지만 눈을 감고 있으면 그날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래서 요즘엔 지나간 여행기를 쓰거나 사진을 들쳐보는

또다른 재미로 하루를 보내곤 하는데 눈코 뜰새없이 바빴던 봄시즌이 끝나고

때맞쳐 찾아온 감기와 게으른 딜레마가 만나면서 요 몇일동안 손끝하나도

움직이지 못하게 나를 내안에 감금시켜 버렸는데 생각해보니 작년 요맘때도

이런 증상으로 한달을 보낸거같다... 까먹지도않고 반복되는 생활리듬속에

주말도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만 하는 모양이다..

30도를 윗도는 폭염속에 100년만에 찾아온 가뭄이 몇달동안 계속되다보니

계곡에 물은 말라 더 덥게만 느껴지고 한바탕 소나기라고 시원하게

내리기를 바래보면서 하루를 보내는것도 좋을듯 싶다..

 

백수해안도로를 따라 백제불교의 최초이자 호남의 명찰로 유서깊은 고찰인 불갑사를

다녀온게 튤립이 이쁘게 피어있었던 따뜻했던 봄날이였던걸로 기억이 된다...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했던 인도스님 마라난타존자가 남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

침류왕 1년에 영광 법성포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제불사의 시원이며

으뜸이 된다하여 불갑사라고 이름을 지었다고한다.. 불갑사는 백제불교의 최초이며 주변으로

피어있는 상사화로도 유명한곳이라 상사화가 필때쯤이면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도하는데 유독 전라도에 있는 사찰은 상사화가 많이 피는곳이 많은거같다..

불갑사가 있는 법성포는 백제시대 옛지명은 아무포로 불리웠는데 고려시대 부용포 그리고

고려말 이후 법성포로 불리우게 되었다고한다...

그리고 고려 태조때부터 불리웠던 영광이라는 지명은 우주법계와 억만생령이 본래부터

함유하고 있는 깨달음의 빛이라는 뜻이며 불법을 들여온 은혜로운 고장이라는 뜻도 있다한다..

 

 

 

 

 

제법 잘 꾸며져있는 산책로를 따라 불갑사까지 걸어가다보면 상사화 군락지를 비롯하여

튤립이 가득 피어있는걸 볼수있다... 조금 이른 계절이라 상사화를 볼수는 없어 아쉬움을 더해본다

조금 걷다보면 호랑이 우는 소리를 들을수가있는데 불갑사에는 호랑이에 대한 유래가

전해져오며 사람보다 더 큰 호랑이를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만날수가 있다..

불갑산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를 1908년 8월 농부에 의해 잡힌것을 일본인 하라구찌가

당시 논50마지기 값에 해당하는 220원에 사들여 동경 시마쓰제작소에서 표본박제하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하여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고한다...

남한지역에서 잡힌 호랑이가 박제표본으로 보관되어 있는 호랑이는 이곳 불갑산 덫고개에서

잡힌 호랑이 하나밖에 없어 포획 100년만에 살던곳에서 보관시키고자 하는 차원에서

유달초등학교 관계자와 환경부소속 국립 생물 자원관의 협조를 받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실물과 똑같은 모형으로 제작하여 이곳에 설치했다고 한다..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때 불교를 전파한 인도승 마라난타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고증하기는 어렵다고한다... 불갑사고적기에 의하면 각진국사가 도갑사.. 봉갑사.. 불갑사등

3갑사를 창건하여 그중 으뜸인 사찰을 불갑사라고 하였다는 기록 또한 분명치 않다고 하는데

백제에서는 고구려와 달리 도교가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불교가 성행하여 승려와

사람이 매우 많았다고 하는 기록을 통해서 볼수있듯 백제시애의 불교가 융성하였으며 그것을

이야기를 하듯 불갑사도 백제말기까지 수행교화의 도량으로 융성하였다고 한다..

 

 

 

석가모니를 주존불로 모시고 있는 불갑사 대웅전은 정면3칸.. 측면3칸으로 나뉘어져있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기둥머리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해놓은 다포계

양식으로 화려한듯 사치스럽지 않은게 또다른 매력이라고 볼수있다..

백제불교의 최초였던 흔적을 찾기위해 불갑사 절내를 천천히 돌아보았던거같다..

목이말라 떠마셨던 약수물의 시원함도 지금까지 생각나며 복숭아꽃이며 매화가 피어

있었던 나무들도 그리고 조금 있으면 필거같은 배롱나무도 생각나게 한다..

 

 

 

 

 

이곳에 상사화가 많이 핀다고하는데 올해는 갈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