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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1박2일팀도 찾아갔던 300년을 넘긴 고택의 여유로움 쌍산재..

 

1박2일팀도 찾아갔던 300년을 넘긴 고택의 여유로움 쌍산재..

 

여행일자 2011년 7월 무덥던 여름이 시작되던 어느날 구례 여행..

새벽까지 외장하드를 뒤적거리며 지난 여행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묵혀두었던 여행사진이 생각보다 많았다..  지금 난 차곡차곡 주변을 정리중..

주변정리를 하면서 사진정리하는게 우선이라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하루동안에 모든걸 정리하기에는 그동안에 묵혀놓은 사진들이 많은터라

조바심내지않고 시간이 되는대로 천천히 해볼러고하는데 이것도

귀찮아지면 다시 외장하드에 넣어두고 몇해를 그렇게 잊은채로 있겠지만

언젠가 다시 꺼내 사진을 보다보면 잊혀졌던 일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듯

그래도 내 삶중에 가장 행복할때는 여행하고 있을때 였던거같다..

그때만큼은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듯 걱정이나 근심따위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니 그냥 그렇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바보 멍청이가 된다해도 여행만 하다 살고 싶다..^^

 

외장하드에 묵혀두었던 여행사진 꺼내오기는 새벽까지 계속되었고 그중 한곳 눈에 들어온곳 쌍산재

작년에 다녀온곳 구례 쌍산재는 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다녀왔던곳으로 기억이 난다..

뚝방에 원추리꽃이 무척이나 인상깊었던곳 그리고 녹음이 짙어가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때는

바람이 참 좋다~~ 소리가 저절로 나왔던 그때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추억들...

사진을 꺼내 정리를 하다보니 그때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립다.

일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때가 그리워진다...

 

아름다운땅 구례... 세가지가 크고 세가지가 아름다운 땅이라고 불리우는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풍요로운 들녁과 더불어 사람들이 넉넉한 인심이 있는곳이라고 했다..

이렇듯 구례는 무엇이든지 최고로 손꼽히고 있는데 전국에서 최장수마을인 상사마을과 양천마을도

구례에 속해있는데 장수마을의 비결은 심산유곡의 깨끗한 환경과 지리산 물줄기 때문이며

왕시루봉 밑 쌍산재에 들어가기전 발견할수있는 당몰샘때문이라 이야기한다..

 

지리산의 약초뿌리 녹는 물이 다 흘러든다.. 는 당몰샘은 대장균이 단 한마리도 검출되지 않은

전국 최상의 물로 판명되었는데 이곳마을 토박이 의성김씨 일가는 그들의 선조가 조선말기에

명당을 찾아 전라도 고을을 헤매던중 당몰샘을 저울로 달아보니 물무게가 다른곳보다

많이 나가고 수량이 풍부하여 이곳에 정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구비해놓은 바가지로 물을 떠서 한모금 마셔보니 10년은 젊어진거 같았다...

한모금 더 마셔볼까 하다가 10년이 더 젊어져있는 나를 몰라볼까바 참았다..^^

 

 

 

삼백년 고택의 은은함과 외갓집 할머니의 따스한 온기가 살아있는이라고 쌍산재를 이야기한다..

쌍산재의 의미는 운영자의 고조부님의 쌍을 빌어 쌍산재라 했다고 한다..

한옥체험도 할수있는 이곳은 옛 삶을 체험할수 있는 색다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어른에게는 어릴적 추억으로 대신할수있으며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추억으로 활용하고자

쌍산재를 열게 되었다고하는데 주변만 돌아보면서 구경만 했던터라 하룻밤 묵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사랑채를 주변으로 건너채 안채 그리고 차밭과 함께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별채와 함께 서당채 경암당등.. 한사람 겨우 통과할수있는 대문과는 사뭇 비교가 될정도로

넓은 마당과 가옥을 가지고 있었는데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던거같다...

누워있으면 바람이 솔솔 불어올거같은 별채 옆에는 초록색 대나무가 큰키를 자랑한듯

길게 자라고 있었고 바람이 불때마다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가 지금도 들려올것만 같았다..

이곳에서 여름한철을 지내고 나면 세상 어떤것도 부러울것이 없을거같은데..

 

 

올해 7월에도 이곳을 지나쳐 간다면 노란색 원추리 꽃을 다시 볼수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추억만 가득 먹고 살고 있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