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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푸른바다를 벗삼아 큰엉 산책길에서 만날수있는 제주 풍광들..

 

 

푸른바다를 벗삼아 큰엉산책길에서 만날수있는 제주풍광들..


여행일자 2012년 3월11일~12일 여자넷함께 했던 제주도여행..

비가 내리더니 몇일동안 강풍이 불어댄다.. 바람 많이부는 제주도에 살고있는

홍예 허리춤에 커다란 장돌을 하나 메달아 주고와야지.. 했었는데

그 장돌이 나한테도 필요할정도로 마음만은 홀쭉한 나를 제대로 걷기

힘들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고 머리는 그네타다 온것처럼 산발이다..

고래심줄보다 더 질긴 겨울의 끝자락... 그래서 아직 꽃도 피지 못하게

찬바람을 세차게 불어대고 있는 모양이다... 참 얼마전에는 눈도 내렸지..
진해 군항제본다고 갔을때도 벚꽃만개 0% 그리고 벚꽃으로 유명한 쌍계사

10리길에도 아직 피지 않았다고 하던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꽃소식이 늦나보다

계절은 거슬릴수 없으니 조바심내지 말고 기다려보는 수밖에...

 

푸른바다를 벗삼아 큰엉산책길에서 만날수 있는 제주의 풍광들은 놓치면 후회할 정도이다..

산방산으로 유채를 찍으러 가기전에 남원에 위치한 큰엉에 잠깐 들러보자한다.. 제주도를 여러번

다녔지만 큰엉은 처음 가는곳이라 어떤곳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 밟는곳에 대한 설레임.. 새로운곳에 갈때는 그 설레임으로 심장이 심하게 뛰어댄다..

 

큰엉은 현 장소에서 남쪽에 위치한 절벽에 있는 큰바위 동굴을 뜻하며 큰엉이라는 명칭은

바닷가나 절벽에 커다랗게 뚫린 바위그늘을 말하는 제주도의 방언이라고 했다..

제주 올레길 제5코스에 속해있는 큰엉은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길게 만들어놓은 산책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산책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멋진 풍광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 산책로는 아열대 북방한계선으로 다양한 조류와 식물들이 서식하고있다 한다

 


 

 



제주도 여행 첫날에는 서있기도 힘들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어댔었다..

말로만 들었던 제주도의 바람을 실감할수 있었는데... 큰엉에 도착했을때는 불어오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에 낚시대를 던져놓고 고기를 잡는 사람들도 많았다..

입질의추억님이 있을거같아... 두리번 두리번 거려본다.... 언제가부터 낚시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생겨버린 나의 또다른 버릇...ㅎㅎㅎ 추억님은 안보인다..

 

푸른바다를 더 담고싶어서 뾰족하게 솟아있는 바위들 사이를 용감하게 건너다녔다..

구멍이 송송송~ 조금 검게탄 곰보빵을 보는듯 현무암들이 재미있게 놓여져있다..

 



낚시꾼들은 고기를 담고 무니언니는 낚시하는 사람들 담고 난 무니언니를 카메라에 담고..

언니가 입고있었던 파란색 바람막이 잠바가 유난히 더 파랗게 보여진다..
산방산을 가기위해 잠깐 들러본 남원에 큰엉은 올해는 제주도 올레길을 모두 걸어보자는

나만의 여행계획에서 제일먼저 걸어 보고싶은 길이 되어버렸다...

 



제주도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날에 있었던 작은 추억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커져 가져가고 여자넷은 이번엔 또 어디를 여행을 갈까...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