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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우도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하얀벽을 가진 까페 마를린먼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하얀벽을 가진 까페 마를린먼로..
 

여행일자 2012년 3월11일~12일 여자넷함께 했던 제주도여행..

요즘은 구름을타고 둥둥 떠다니는 몽롱한 상태로 하루를 살고있는듯하다

아직도 난 제주도의 유채꽃밭을 뛰어다니고 있고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를

천천히 걷거나 고동이나 소라껍데기를 모아서 사진으로 담느라 정신없어 보인다

아마도 이런 몽롱한 상태가 한달 이상을 갈거같은데 함께 했던 꿈같은 시간들이

좋긴 했나보다... 금방 잊혀질거같지도않는 추억들은 오래도록 차곡차곡

쌓아둬야하는데 자꾸만 머리속에서 꺼내선 그걸 되새김하고 있는듯하다..

홍예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그리움을 제조하는 사람들이라고...^^

맞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리움을 제조하고 추억들을 만들어간다

서로의 다른성격들과 서로의 다른 감성들로 뭉쳐진 개성강한 사람들..

넷이 모이면 그 빛이 더 강해지는걸 이번에 느꼈다...

자꾸만 보고싶고 그리운 그녀들.... 또 만날것을 기대하면서..^^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해녀상을 담고 바람에 조금 추워진 몸을 녹히지 위해

찾아간곳 마를린먼로... 에메랄드빛 바다를 한눈에 볼수있는 커다른 창문을 가졌고 하얀색으로 칠해놓은

외벽은 유명휴양지의 까페가 부럽지 않을정도로 이국적이고 멋진곳으로 내맘속에 들어온다..
우도를 자주 왔지만 이곳은 또 첨이야.... 여자넷이 떠났던 이번 제주도 여행은 자주 다녔지만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한곳 위주로 다녔기에 우도에서의 이곳은 생소하게 느껴졌다...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전날에 비해 바람도 없고 해서 오름을 올라가자고 계획을 세웠지만

하늘깨끗하고 구름도 이쁜 이런날에는 우도를 들어가야 한다는 말과 함께 성산에서 우도행 배를 탔다

왜 오름에 안가고 우도를 가..??   하고 삐딱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찾아볼수가없다..

이렇듯 여자넷은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기에 어디를 가든 오케이를 외쳐댄다.. ^^

여자넷이 모여 여행을 떠났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마음까지 맞으니 세상을 다 얻은듯하다..

 

우도의 봄은 제주도보다 더 빨리 찾아온듯하다.... 검은돌담밑으로는 이름모를 풀들이 앞다퉈

싹을 피우고 밭에는 마늘과 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평화로운 모습 그자체다...
우도에 대해서 여러번 여행기를 올린적 있지만 그래도 우도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제주도 바다위 떠있는 신비한 섬 우도는 아직까지도 아름다운 자연이 묻어있으며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도 같다고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우도는 푸른빛을 가진 국내유일

산호해수욕장이 있는곳으로도 유명한 서빈백사,주간명월, 동안경굴, 전포망도,지두청사, 후해석벽

천진관산, 야항어범으로 구성된 우도 8경이 있는데 하룻밤 머물면서 다 돌아보면 우도의 매력에

빠져버릴수 밖에 없다는 아름다운 섬이다..

 


하얀색으로 칠해놓은 까페 출입문을 천천히 열고 들어가면 눈에 들어오는 마를린먼로 사진들..

스마트하게 생긴 사장님이 아마도 마를린먼로를 좋아하고 있다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음... 나중에 나도 이런 까페를 하나 가지게 된다면 내가 좋아하는 이준기사진으로 꾸며놔야겠다..^^

마를린먼로.. 이쁘니간 사진으로 붙혀놓아도 장식이 되긴하는구나...

 




각자 취향도 다른 여자넷은 마시는것도 먹는것도 다 제각각.... 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그리고 마시기전에 제일먼저 하는 인증샷을 찍기위해 커피를 모아놓는다..
사진을 찍다보니 커피는 금방 식어버렸고 커피는 따뜻할때 마셔야하는데 식어버렸다고

투덜대는 것도 밉지 않게 생각될정도로 우리들한테는 익숙해져 버렸다..

 


그리고 먹기좋게 구어서 내온 토스트에 딸기쨈과 땅콩쨈을 발라서 커피랑 함께...

 

햇빛을 받은 곱게 서있는 창밖의 여자가 아름다워 보이고 멀리 에메랄드빛 하고수동 해변이 아름다운곳..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한잔은 우도여행길에 조금은 지쳐있는 여행자들의 몸과마음을 편하게 쉬게 해주는

비타민과도 같은곳이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발목을 잡을거같다.. 커피한잔 하면서 쉬어가세요........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보면 파도소리가 들리고 그날 마셨던 커피향이 느껴진다..

그리고 어딜가든 끊임없이 풀어놓았던 이야기 보따리와 곳곳에 묻어있는 웃음소리들

많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