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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천번의 손길을 거쳐야만 먹을수있는 달콤한 천혜향농장으로..


천번의 손길을 걸치는 새콤달콤한 맛을 찾아 천혜향농장으로..


여행일자 2012년 3월11일~12일 여자넷함께 했던 제주도여행..

일행을 남겨두고 먼저 제주도를 떠나온지 훌쩍 몇일이 지났고 제주도에

남아 있었던 여자둘도 속속들이 육지에 도착했다는 소식과 함께..

여자넷 함께한 행복했던 제주도의 여행기를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놓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다시 또 여자넷 만나서 추억을 만들수있는 기회를

만들려 하는데 조만간 벚꽃이 만개할때쯤 만날꺼같은데 그때가 기다려진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같이 여행하고 사진찍으면  더 즐겁고 행복했던 나날들..

비록 1박2일의 짧은 여행이였지만 그녀들과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난 행복 그자체였으니 이러다가 조만간 

여자넷 같이 살고있어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난 여자셋 그녀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다들 건강해야해.. 그래야 여행다니지..


제주도여행 첫째날.... 천번의 손길을 걸쳐야만 먹을수있다는 새콤달콤한 천혜향 농장으로..

그곳에서 낑깡이라는 금귤따는 모습도 보고 천혜향을 맛보았는데 그 맛과 향은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있을정도로 달콤하고 향기로웠다...  천혜향은 한라봉보다 더 달콤하고 껍질도 얇고 크기도 큰데

천혜향은 작은것이라도 해도 알맹이가 꽉차있어서 한개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천혜향 농장에 가자마자 입구에서부터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데 지금은 수확을 모두 했고

비닐로 곱게 싸서 창고속에 보관되어있는데 주문을 하게되면 3일후에 받아먹을수 있다고한다..





천혜향이라고 해서 별다른거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보통 감귤나무잎이랑 비슷해 보였다..

전문가들이 본다면 금방 구별할수있겠지만 나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는 다 똑같아 보인다..

나무에 열렸던 천혜향은 수확을 해서 없었지만 초록빛이 감도는 잎만 봐도 싱싱함이 느껴진다

한번 맛을 보는 사람이 해년마다 주문을 해서 먹을정도로 당분 높기로는 유명하다고한다..

먹음직 스런 녀석으로 하나 꺼내 맛을 보았는데 꿀을 먹는듯 달콤하다..





귤이나 한라봉보다 껍질이 얇은 천혜향은 껍질을 깔때도 조심스럽게 까야한다...

낑깡 껍질과 비교를 해도 천혜향 껍질이 더 얇을거같은데 그때문에 알맹이가 더 컸던거같다..

3키로짜리가 3만원이라고 했는데 커다란게 13~15개 정도 들어가는거 같았다...


오렌지와 귤을 접목시켜서 신품종으로 개발해낸 천혜향은 그 향이 천리밖에서도 알수있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집에서 키우던 천리향이라는 화초가 생각이 난다..

그정도로 천혜향은 향기면에서나 당도면에서나 따라갈 과일이 없다는 뜻일거같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와서 천혜향을 몇개 까서 먹어봣는데 손끝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향과 달콤함이 몰래 혼자 먹었다가는 금방 들킬 정도로 향이 강했다...




껍질이 얇아서 천혜향 알맹이를 다치지않고 잘 까는 방법과 7년동안에 천혜향 농장을 하면서 

천혜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적어놓았다..

봄에 비타민C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천혜향을 먹어도 후회는 하지 않을꺼같은데...

천혜향은 미니홈피에서도 만날수가있는데 그곳 주소는 www.openjejudo.com/010-4266-2040

또는 네이버에서 천혜농장이라고 치면 편하게 들어갈수 있다고한다...



낑깡밭 일구로 감귤도 우리끼리 가꿔봐요.. 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금귤농장까지..

나무에서 직접 따서 먹었던 금귤향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무가지가 부러질정도로 주렁주렁 메달려있는 금귤은 천혜향처럼 일일이 가시를 제거해

줘야한다고 하는데 가시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가시들이 천혜향을 찔려서 상하게 한다고한다

가지마다 뽀족하게 돋아나 있는 가시를 잘라준다는게 쉬운일은 아닐거같은데 그만큼

천번이상의 손길을 거쳐야만 먹을수 있어서 더 소중한 과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천번의 손길을 원하는 까다로운 그녀 천혜향.. 올봄에는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나를

충분히 만족 시켜준 달콤함을 느끼게 해주었던거같다....


짧은 제주도의 여행.. 하지만 금귤과 천혜향의 달콤함과 그 향은 오래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거같다..

그날 맛보았던 천혜향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자니 어느새 입안에  침이 가득 고여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