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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반찬이라곤 김치한접시 맛으로 승부한다는 배짱좋은 손칼국수집..

 

반찬이라곤 딸랑 김치한개 맛으로 승부한다는 배짱좋은 대동버섯 손칼국수집..

 

  자다가 또 새벽에 잠이 깨고 말았다...ㅡㅡ 요즘엔 일어났다 하면 새벽이니

아침형인간도 아닌 난 새벽형인간임에 틀림없다...ㅎㅎㅎ 모.. 기분은 좋다..

요즘처럼 맑은날에는 창문으로 통해 들어오는 아침햇살을 듬뿍 느낄수 있어서 좋고

창문을 빼꼼히 열어보면 차갑고 매서운 겨울바람이 아닌 상쾌한 봄바람을 느낄수

있는 새벽이라서 기분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남들보다 한시간먼저

시작하고 있으니 나에게 주어진 24시간동안 잠으로 허비하는 시간이 조금은

줄어들었으니 새벽에 일어나 잠 못 이룬걸 더 고맙게 생각해야할지도..^^

요즘엔 눈을 뜨고 감으면 하루가 금방 가는거같아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다

그리고 아무렇게나 허비해버린 시간들을 다시 주어담고 싶을 정도로 아쉬운데

앞으로도 시간은 더 빨리 유수와같이 흐를것이 분명하기에 게으름은 빨리

떨쳐버리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꽉 채워 소중하게 생활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자자~~  오늘부터 다시 기운을 내고 홧팅을 외쳐보고 싶다...^^

 

 

시간이 날때마다 지난 사진들을 틈틈이 정리하곤 하는데 여행 사진보면서 그때의 일들을

회상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가끔씩은 그때로 빠져드는듯 헤어나지 못할때가 있지만..

영동지방을 여행하면서 먹었던 알록달록 칼국수집... 반찬이라곤 딸랑 김치한접시...

하지만 갓담근거라 아삭아삭한게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게 내입에 딱 맞았던거같다..

버섯을 모조리 건져먹고 나중에는 칼국수 면발을 넣어서 다시 끓여 먹는 대동버섯 손칼국수집

사진을 정리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그때의 맛을 생각나게 한다..  으으윽..^^

 

 

 

딸랑 김치한접시.. 혹여 다른반찬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려보지만 더이상 없다..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들려오면 끓는 동안에 야채와 버섯을 모조리 건져먹는다

워낙에 버섯요리를 좋아하는지라 내 입맛에 딱 맞는듯했다...

물맑고 공기좋은곳에서 자란 버섯이라서 인지 먹는동안에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야채와 버섯을 다 건져먹으면 몸에좋은 야채와 나물로 물을 들인 칼국수면발을 넣어준다..

조심스럽게 들어간 면발은 끓는 소리에 따라 아주 맛있게 익어간다....

솔잎과 백년초 그리고 보리로 반죽해놓은 면발은 맛도 맛있지만 색이 이쁘다

그래서 인지 더 맛있게 보이는데 기다리는동안 침이 가득... 쇠젓가락을 하도 빨아대서

젓가락이 녹아버리는줄 알았다.. 음식 기다리는거 정말 싫엇...ㅡㅡ  ㅎㅎㅎ

면발은 직접 민거라 했는데 쫄깃한게 기계로 뽑아낸 면발하곤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야채를 건져먹고 칼국수도 먹고 밥도 볶아 먹었지만 만두도 시켜서 맛을 봐야겠지..^^

맨날 살빼야지 살빼야지 하면서 이렇게 먹어대니 살은 도대체 언제 빼냐고..

맛으로 먹고 소리로 먹고 영양으로 먹었던 대동버섯 손칼국수의 맛은 지금도 생각난다

 김치한접시만 반찬으로 나와서 실망했지만 음식맛을 보고나서 이해를 할수있었다

그집의 음식맛은 김치를 맛보면 알수있다는말.. 틀린말이 아니였다....^^

올해 그곳에 여행할일 있으면 다시가서 꼭~ 한번 더 맛보고 와야겠다..

 

 

이곳에서 칼국수 맛본게 벌써 반년이 지났지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그맛이 자꾸 생각난다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여행지나 맛집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다는걸 새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