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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시원한 물줄기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잊지못할 비경들..

 

시원한 물줄기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잊지못할 비경들..

 

여행날짜 2011년 9월17일~18일 녹색의 고장 제천단양 1박2일..

계절은 속일수가 없나보다 어제는 도서관을 가기위해 집을 나섰는데 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했다.. 덕분에 답답하게 히타를 틀지않고 창문을 열어

맑은공기를 맘껏 느낄수 있었는데 조금 성급하지만 따뜻한 봄을 느낄수 있었다

땅에서 무언가 돋아났을거같아 도서관을 가지말고 가까운 교외라도 나갈까 하고

생각도 했지만 억누르고 도서관으로 가고있지만 마음은 자꾸 딴곳으로 향한다..

가만생각해보니 요즘에 자꾸만 기운이 빠지고 나른해지는게 환절기때문에

그런거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드는데... 아직도 곳곳에 눈이 쌓여있는거 보면

아직도 봄은 멀게만 느껴지는데 몸이 먼저 계절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아침 출근길 차에 서려있는 성에를 보면서 아직 봄은

멀게만 느껴지니 눈으로보는거랑 몸으로 느끼는건 차이가 있는거같다..

오늘은 월요일... 활기차게 한주를 열어가기위해 크게 기지개를 켜본다..^^

 

작년 9월에 다녀왔던 제천단양... ^^ 그리고 얼마 남지않은 작년여행기를 올리기위해 좀더 신경을

쓰고 있지만 헤어날수없는 게으름병이 자꾸만 몸을 누르고 있어서 그걸 어떻게 떨쳐버릴까.. 생각중이다

한번 귀찮아지면 몇일동안 꼼짝도 하지않은 게으름.. 회사를 다니면서 어쩔수없이 아침에

일어나지만 하루종일 사무실에선 물먹은 솜처럼 축~ 쳐져 있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기운내보자..^^

 


청풍나루터에 가면 제천과 단양을 이어주는 유람선을 탈수가 있는데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진 석벽을

볼수있는데 청풍대교를 건너 계절마다 새롭고 고운 빛깔을 담아내는 아름다운 금수산도 볼수있다..

청풍호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가은산에 올라가면 볼수있는 옥순봉과 구담봉은 충청도가 자랑할만한

비경중에서 으뜸으로 꼽히고 있는데 구담봉과 옥순봉은 단양팔경중에서 제3경과 4경에 포함되어있다..

시원한 청풍호 물줄기를 따라 유람선을 타고 제천으로 단양으로 이동하던중 창문으로 펼쳐지는

호수에 우뚝솟아있는 절벽들은 화선지에 멋드러지게 그려놓은 산수화를 보는듯 했다

 


 




가을비가 오락가락... 종잡을수없는 빗줄기는 푸른빛을 더 푸르게 해주는듯했다..

청풍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면 만날수있는 옥순봉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비가 온뒤

석벽으로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순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이황 선생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단양태생의 기녀 두향이 아름다운 옥순봉에 반해

단양군에 속해달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한다..

옥순봉의 수려한 모습을 보고간 사람들중에 조선시대 문신 탁영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옥순봉의

아름다움을 극찬했으며 단원 김홍도의 대표작 병진년화첩중에 옥순봉도가 그려져있는데

옥순봉의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수려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는듯했다...

 

그리고 또한가지 단양팔경중에 제3경인 구담봉을 만날수가 있는데 거대한 바위절벽이 갈길을

막아서듯 우뚝솟아있는 모습에 놀란다고 한다... 마치 커다란 거북이 한마리가 절벽을 오르는듯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고해서 구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한다..

구담봉의 풍광을 두고 퇴계 이황은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수 없다며 극찬했다고한다

누구라고 이곳에 서있으면 신선이 된듯 화가가 된듯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볼거같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멋진곳 참 많은데 해외로만 다들 나갈러고 하는데 우리나라 유명지는

돌아본 사람에 한해서 외국으로 관광 나갈수있는 조건을 줬으면 좋겠다고...

가끔 여행행사를 나가게되면 손님들에게 내가 해주는 말이다...^^ 우리나라 가볼곳 정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