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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곳서울

하루종일 쌓인 스트레스 싹 풀릴거같은 서울 광장시장..

 

하루종일 쌓인 스트레스 이곳에 오면 싹 풀리는 서울 광장시장..

 

어렸을때는 혼자놀거나 집에서 동생들하고 노는걸 더 좋아했던거같다..

하지만 유일하게 따라다니고 싶었던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시장이였다

아무생각없이 따라갔던 시장은 호기심이 많았던 나를 사로잡기에 딱이였다

그리고 엄마가 사줬던 수많은 음식중에서 지금도 생각나는 식혜맛은

여러군데를 찾아가서 먹어도 그맛을 아직 찾질 못했다..

시장을 가기위해 옷을입고있는 엄마보다 먼저 옷을 입고 현관에서 기다리면

동생들하고 집 잘보고 있으라고 혼자 가시는 엄마의 뒷모습이 안보일때까지

발을 동동 구르며 동네가 떠나갈듯 울었던 그때가 이제는 어른이 되어서

시장을 갈때마다 생각이 나곤하는데 가끔 엄마랑 시장에 가게되면

옛일을 회상하듯 그때일을 말씀하시곤하는데 그럴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그리곤 추억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껴본다..

 

인천에서 서울까지는 먼곳이 아닌데도 서울에 갈려고하면 겁부터 나는데 인천촌뇬이라서 그럴지도..^^

1박2일에서도 나오고 가끔 사람들이 찾아가 부침개나 마약김밥을 먹었다고 올려놓은걸 볼때마다

서울 광장시장은 꼭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모두 찾아가 골고루 음식맛을 보고 싶었다

덤으로 북적대며 사람들 사는 냄새까지도 느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1년이 훌쩍 지나간 작년여름 아는 동생들과 함께 다녀온 광장시장은 먹어도 먹어도 끝이없고

종류도 다양한 음식들을 하나둘씩 맛보고 다니기에 정신없었다.. 기분도 좋아지는 시장구경..^^

가게들마다 기웃거려보고 흥정을 해도 괸찮고 예나 지금이나 녹녹한 풍경들이 남아있다

 

 

 

 

광장시장을 가면 제일먼저 먹고싶었던 마약김밥... 왜 마약김밥인지는 직접 맛을 봐야 알수있다

김밥안에 들어가는건 딸랑 세가지.. 그것도 고급스러운 햄이 들어가는것도 아닌데도 묘한 맛이 난다

소스를 묻혀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지만 난 그냥 먹는게 더 좋았다..

아...... 글을 쓰는 동안에도 그때먹었던 마약김밥이 생각나서 침이 고인다..

 

 

 

 

 

여기 두분은 광장시장에가면 꼭 한번씩은 마주친다고 했는데 광장시장하면 이분들이 생각난다고했다..

가금 연주도 들려주신다고 했는데 들어본 사람들마다 연주에 빠져들정도로 멋지다고 했다..

기회가 되서 광장시장을 가게되면 이분들이 들려주는 연주를 꼭 듣고 와야겠다...^^

 

 

 

 

 

 

 

두툼하고 노릇노릇하게 부쳐나온 녹두빈대떡은 비오는날에 먹으면 더 맛있을거같고 막걸리가 생각난다

빨갛게 양념을 해놓은 돼지껍데기는 잘먹지 못하는 나까지도 맛이 궁금해지고 족발에 잡채까지

시장이라서 가능하다는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해주는데 솔솔한 재미가 느껴진다..

 

가끔은 북적대는 시장구경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보는것도 삶의 활력소가 되는거같다..

사람을 느끼고 싶을때는 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