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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지금도 생각나는 평생 잊혀지지않을 우도의 소소한 풍경들..

 

지금도 생각나는 평생 잊혀지지않을 우도의 소소한 풍경들..

 

여행일자 2011년 7월22일 4박5일 제주도 여행..

어제는 눈발이 조금 날리더니 아침에는 낮게 깔린 안개속으로 가녀린 햇빛만

금방이라도 숨을 멈출듯 힘없이 창안으로 들어온다.... 따뜻하다...

흐린 햇빛마저 없었으면 더 추웠을텐데 고마움을 느껴본다..

한동안 잊혀졌던 우울증이라는 녀석이 나를 일주일째 괴롭히고 있다..

자고나면 좀 괸찮아 지겠지 하면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두배로 무거워진

머리통을 주체하지 못해 이대로 다시 누워버릴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한다

자고나면 내몸에선 세포가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는듯 기운이 빠진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허물을 벗듯 이불속에서 빠져나와 머리를 감고

다시 일상속으로 뛰어달려가지만 거울앞에 서 있는 내모습은 아주작고

초라하기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늙고 세상에 찌들어 있는 모습이다..

이제 오늘부터 나는 거울도 안보는 여자야...^^ 

 

어제밤에는 차를 몰아 강화도로 밤바람을 느끼고 들어왔다.. 이렇게 문득 떠난게 얼마만인지..^^

그렇게 돌아와 우도에서 있었던 소소한 기억들을 꺼내와 사진을 정리하고 그때를 생각해본다

 

길다면 길수있었던 4박5일의 제주도 여름여행중에서 하루를 우도에서 보냈는데 일박을했으니 이틀인가..

암튼 우도에서 보낸 시간들은 평생동안 잊혀지지 않을 추억으로 가득했었고 또 그곳에 가게된다면 웃음이라는

 씨앗들이 싹을 트고 자라나 있을거란 생각이 들정도로 구석구석 웃음씨앗을 흘리고 다녔다

그때 흘리고 다녔던 씨앗들이 지금쯤이면 가을내내 많이 자라있을텐데...^^ 다시 우도로 여행을 간다면

그때처럼 소소한 일인데도 배꼽이 빠질정도로 웃을수있을날이 또 있을까.. 또 있겠지....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색이 이국적으로 다가왔던 서빈해수욕장의 산호백사장은 여름날

더위를 잊게해주었던 시원함과 산호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누룽지 만든거라고 먹으면 맛있겠다.. 말했던

유치한 말속에서도 쓰러지듯 웃었던 기억들이 아직도 그곳에 가면 생각이 날거같다... 그리고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던 오랜지색전기자동차와 신나게 바닷가를 달렸던 4륜구동자동차와 하얀등대

푸른초원에 아무렇게나 풀을 뜯어먹고 있었던 말들도 우도와 제주도에 가면 흔하게 볼수있는 풍경들이다

빨갛고 파랗던 우도의 지붕들은 검은색 돌담들과 제법 잘 어울렸던거같고

섬전체를 감싸고있었던 바다는 보고있으면 물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시원해보였다

우도속의 또다른 섬 비양도는 바다의 끝임을 알려줬지만 길을 따라 걸어가면 바닷속 용궁으로

들어가는 길처럼 신비롭게 느껴졌던 곳이였다...

 

 

평생 잊을수없는 잊혀지지 않을 우도의 풍경들... 그리고 여름날의 기억들..

가끔 우울증이 나를 언습해 올때쯤이면 치료를 하듯 한알씩 꺼내먹는 치료약과도 같은 추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