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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나게타는 눈썰매타기..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나게타는 눈썰매타기..

 

여기저기 돌아다는거 좋아하는 나도 가기싫은곳이 딱 한곳이 있는데 그곳은

흰눈이 덮혀서 보드나 스키를 못타는 사람들은 멍~ 때리고 있다가 오기에 딱좋은

스키장인데 아직 보드나 스키를 배우지 못한탓도 있겠지만 하루종일 눈밭에서

보드타고 스키타면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 시간이면 다른곳을 찾아 사진도찍고 다른여유를 즐길수있을 시간으로

충분하기에 겨울이오면 항상 올해는 보드를 배워야지..하면서 망설여진다..

때로는 함께 어울리다보면 즐겨타지는 않고 잘 타지는 않더라도 함께 레져를 즐기고

시간을 때우기에는 보드만한것도 없을텐데 큰맘먹고 올해는 기본자세라도

배워두고 싶기도 한대 타다가 넘어져서 뼈라도 부러지면 잘 안붙을 나이라

걱정이 앞서고 암튼 이래저래 한번 배울러하면 핑계거리만 수십가지가된다..

이러다가 올해도 훌쩍 넘겨 봄이오면 아차차차.. 배울껄 하고 후회할걸을..^^

 

그렇다고 겨울철에 스키장을 안가는건 아니다 가끔 여행행사에 스키장코스가 있을때는 혼자서 눈썰매를

타면서 겨울을 즐기기도 하는데 눈썰매 타는 재미가 솔솔해서 시간가는것도 모른채 타고 올때가 있다..

타고 내려갈때는 신나지만 올라갈때는 걸어서 올라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눈썰매장에도

리프트를 설치해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부질없는 생각을 하곤하지만 썰매를 타고 눈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올때는 그런 생각도 잠시 잊게 해줄정도인데 제법 빠른 스피드에 짜릿함도 느껴본다..

 

인천에는 스키장은 없지만 눈썰매장이 몇군데가 있는데 작년부터 문학경기장내에 눈썰매장이 생겼다한다

인천에 살고있었으면서 전혀 모르고있었다니.. 그동안에 지역은 돌보지않고 다른곳으로만 헤매고 다녔던

무관심이 인천에 살고있으면서 부끄럽게 한다...  한번 가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했고 바로 출발한다

 

 

나에게는 지금 가장 말안듣는 머스마 조카녀석이 두명있다... 가끔씩 여동생이 힘들어 하는거보고

있으면 말안듣는 조카를 혼내곤하지만 그때뿐이다... 말안듣지만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조카들..^^

여동생한테 이야기를했더니 벌써 알고있었다고 시간되면 함께 가자고 이야기를 할러고 했단다

가끔 아이 엄마들과 정보를 공유한다고하더니 이것도 공유를 하나보다..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시키고 주위를 살펴보니 아이들손을 잡고 온 가족들뿐이다

쉬는날이라 아이들과 함께 겨울을 보내러온 아빠들은 아이들이 추울까바 담요에 모자에 장갑까지

꽁꽁 싸매고 손을잡고 행사장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아빠도 가끔 나들이 나올때 저렇게 손잡고 데리고 다녔는데...

 

 

 

눈썰매 한번 타기위해 줄을 서서 올라가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내려오는건 금방이다

아이들 썰매까지 들고있는 어른들의 모습들이 힘들어 보여야하는데 전혀 그렇지가않다..

아이들은 춥다고 하는데 어른들은 신나서 빨리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표정들이다...

아이들보다 더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는데 예전에 내모습을 보는거같았다....^^

우리아이들 춥다고 집에 가자고하는데 한번만 더 타고 가자고 오히러 아이들을 졸랐는데

흰눈을 가르며 미끄려지듯 내려가는 재미에 시간가는줄도 모른채 재미있어했었다

 

 

 

타기위해 준비중인 사람들 사이로 슬르프를 보니 까마득한게 멀게 느껴지는데..

문학경기장에 눈썰매장은 어른들이 탈수있는 130미터의 슬르프와 아이들이 탈수있는 80미터쯤되어보이는 슬르프..

두개가 있으며 두곳 모두 안전요원이 지키고 있어서 사고가 발생시에는 바로바로 처지를 해줄수있어서

안심하고 눈썰매를 즐길수 있고 예전에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었던 썰매도 모두 스노우튜브로 교체를 해서

플라스틱때 있었던 잦은 사고를 많이 줄였다고하는데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안전을 먼저 생각해본다..

이런곳에 오면 꼭 한두명 발견되는 구두 신고오는 사람들...ㅡㅡ 이런사람들은 입구에서 막는다고하니

미끄러지지않은 운동화를 꼭 신고와야하며 환불도 해준다고한다...

 

 

눈썰매를 타다가 재미가 없어지면  아이들이 즐길수있는 또다른 재미거리가 있는데 미니동산이라고했다

미니기차와 전동바이크 모두 탈수있는데 이건 입장료에 포함되지않아서 따로 표를 구입을 해야한다...

한쪽에 마련되어있는 동물원에는 사자와 원숭이들을 가까이서 볼수있으며 사진촬영도 가능했다

음식은 반입이 안되지만 행사장안에는 먹거리도 다양하고 풍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도시락을 싸와도 좋지만 놀다가 먹는 꿀같은 우동이나 오뎅도 맛보게 하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다..

 

 

 

 

 

 

 

 

 

 

 

눈썰매를 타다가 재미가 없어지면 아이스링크에가서 스케이트를 타도 되는데 신발은 그냥 빌릴수 있다..

처음타보는 아이들은 언니오빠 손을 잡고 열심히 배우기도 하고 미끄려져서 엉덩방아를 찧기도하지만 즐거워한다

다른 눈썰매장에선 찾아보기 힘든 한곳에서 두가지를 즐길수있도록 마련해놓았다..

예전에 인라인은 좀 탔었는데 스케이트는 잘탈수있을지... 설 지나고 이곳에 다시 오자고했는데

그때는 스케이트를 타봐야겠다... 인천에 살면서 문학경기장에 눈썰매장이 있었다는걸 전혀 몰랐기에

올해부턴 지역을 알리는 행사는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찾아가 정보를 알려줘야겠다 생각했다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눈썰매타고 스케이트를 타던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하는 모습들이다..

빙판에 넘어지는 사람들을 보고나니 혹시라도 미끄려저서 다칠까.. 살짝 걱정도 되지만..^^

겨울철 멀리가지않고 가까운곳에서 겨울을 즐기에는 딱 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