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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바람정원에 올라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다 영덕풍력발전단지..

 

바람정원에 올라 온몸으로 바람을 느껴본 영덕풍력발전소..

 

여행일자 2011년 8월10일 3박4일 7번국도여행..

난 무척 즐거웠지만 남들이 보면 지루하고 지루할 7번국도여행..^^

보이는건 바다뿐이고 하늘뿐이니 읽는사람도 보는 사람도 지루할꺼라 생각이든다

물론 글을 쓰는 나도 글머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몰라 밤새고민하다가 잠이들곤

하는데 일어나서 읽어보면 유치하기가 하늘을 뚫고 올라갈정도라 다시 수정해야한다..

2012년 새해가 밝아올때 많은 결심 중 한가지가 올해 한달안에 남아있는 제주도와

7번국도여행기를 빨리 끝내고 우리설날이 지나면 새로운 마음으로 또다른 여행지를

찾아 새롭게 여행기를 올리자는 결심을 했다... 새술은 새주전자에 담듯이 묵혀두었던

여행기는 빨리빨리 세상에 빛을 보게하고 그리고 숨어있는 명소를 찾아 올해도 열심히

여행을 하라고 점점 게을러지는 나에게 정신차리라는듯 깨우쳐주고 싶기도 했었다..

여행을 다니면 정신없이 움직이다가도 집에만 있으면 꼼짝도 하기 싫으니

이것도 병이라면 병일수도 있겠다...^^

 

부산태종대를 따라 쭉~ 올라왔던 7번국도는 영덕 창포말등대옆에서 잠시 머물러 해안풍경에 젖어본다

산위로 태백이나 태관령에서 봐왔던 풍차가 돌아가는데 난 이곳이 영덕풍력발전소인줄 전혀 몰랐다

아니 영덕에도 이런곳이 있었어.. 하고 반문할 정도로 생소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해맞이공원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배롱나무를 심었고 배롱나무에는 빨간색 꽃이 활짝피었다

영덕읍 창포지역은 해안 지역으로 4계절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는데 바람이 많은

바로 이곳에 총24개의 풍력발전기를 세워 부족한 에너지를 바람에 의해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다고 했다..

이곳은 에너지만 공급받는곳이 아니였다...... 전투비행기및 각종 비행기도 전시해 놓았고

등산로를 따라 테마로 구성되어있는 산책로는 시원한 여름에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최근 cf촬영지로도 각방을 받고 있다고 했는데 한쪽날개만해도 41미터나 되고 높이는 80미터라고한다

윙윙~ 멀리서 있었는데도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듯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는 발전기는

영덕에서 느낄수 있는 또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바람.. 바람정원에 올라 멀리보이는 곳을 바라보면서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귀가에 전해오는 바람의 소리를 듣는듯 손바닥을 펴서는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을 느껴본다..

난 그냥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던거 같다..  바람을 좋아하는 나를 모르는 사람은 미쳤다고 하겠지..^^

턱까지 올라오는 더위에 바람정원까지 올라오면서 옷은 땀으로 젖고 이마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모두 씻어준다.. 산위에서 불어오는 참 고마운 바람이다...

 

여름에 7번국도여행때 다녀오고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울때 여행행사로 이곳을 또 들렸다..

여름하곤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영덕풍력발전소...  차가운 가을바람은 여름에 불어오는

땀을 씻어주는 바람이 고맙다는걸 새삼 느끼게 해준다...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겨울에는 또 어떤 바람이 이곳에 불어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