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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겨울이되면 얼었던 얼음이 녹는다는 밀양의신비 얼음골..

 

겨울이되면 얼었던 얼음이 녹는다는 밀양의 3대신비중한곳 얼음골..

 

여행일자 2011년 9월2일~3일 녹음이 짙었던 밀양여행 1박2일..

얼마전에 밀양에 계시는 여행사 사장님이랑 통화를 하던중 밀양 얼음골에

얼음골케이블카가 개통될거같으니 2012년에 한번 오라고 하시면서

투어를 하면서 가지못한곳도 많으니 밀양에대해서 더 알려준다고 했다

비밀스러운햇빛을 가진 밀양... 그래서 인지 이곳에가면 무언가 비밀스러운

일들이 펼쳐질거같다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이는 곳이다..

벌써 1년전이 되어버린 밀양여행은 다 보지못한 아쉬움이 가득했던 곳이기에

사장님의 말씀에 귀가 솔깃해지는데 아마도 조만간 그곳으로 갈거같다..

왜 무슨이유에서인지 알수없는 신비로운것이 밀양에는 3가지씩이나 있는데

첫째는 만어사의 종소리 나는 돌맹이와 나라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땀을 아니 눈물을 흘리는 표충비 그리고 지금 소개할 얼음골까지

직접 눈으로 봤지만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3월초순에 얼음이 얼고 처서가 되고 여름이 지나면 바위틈에서 냉기가 줄어든다는 얼음골..

내가 찾아갔을때는 가만 서있기만해도 땀이 흐른다는 여름의 막바지 9월초순이였다..

처음에 얼음골을 간다고 하면서 계곡을 따라 걷는다고하길래... 아.. 더운데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얼음골에 들어서자마자 목줄기를 타고 스며드는 냉기에 오한이 들정도였다..

신비롭다는거 말고는 더이상의 표현이 생각나지 않았고 계곡에 흐르는 물은 손이 꽁꽁 얼정도로

차가웠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을정도로 오싹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다..

세상에 이런곳이 또 있을까.. 아마 없을거야.. 어떻게 여름인데 얼음이 얼고 찬바람이 불어와..

내심 속으로 무언가 장치가 되어있을거야.. 생각하면서 돌맹이사이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얼음골에 위치한 천황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한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950년 천황사

중건당시 주존불로 봉안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좌상이 이곳에 천황사 경내에서 발견되었다한다

불상이나 초상화는 사진 찍지않은 바라미..^^  얼음골에 가게되면 천황사에 들러서

꼭 눈으로 확인하시길.... 이 불상의 특징은 좌대 변죽을 돌아가면서 11마리의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는 특이한 불상으로 보물 제121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도 경쾌하고 얼음골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여름인데도 냉기가 느껴진다

오랜세월동안 시례빙곡으로 불렀던 얼음골은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미터의 노천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3월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삼복더위가 지나 처서가 되면 얼음이 천천히 녹는다했다

더군다나 이곳 계곡은 겨울철에도 물이 얼지않아 겨울에도 푸른이끼를 볼수있다고하니

신비로운 곳임에 틀림없다.. 더위가 심할수록 얼음이 더 언다고하니 얼음이 어는 바위틈에 온도가

0.2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곡이 흐르는 물은 4~8도로 왠만한 참을성있는 사람이 아니고선

2분이상 발을 담그고 있지 못할정도로 차갑다고 했는데 손을 담그니 금방이라도 얼거같았다..

혹시 선풍기나 에어콘이 있을까.. 바위틈사이를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잘 다듬어진 산길을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가마볼협곡이 나오는데 이곳은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했다... 커다랗게 솟은 절벽이 오래전부터 흘러내린 계곡물에 의해

두터운 암반이 깎여나가 계곡의 생김새가 아궁이처럼 생겼다고해서 가마볼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하는데 암,수 계곡으로 나눠져있다고 한다..

맑은 계곡물을 따라 수십만년동안 물에 씻겨 커다른 소를 이루는며 용이살고있는데

깊이를 헤어릴수없다는 호박소와 오천평이나 된다는 오천평바위를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은 조금 남겨둬야 했었는데 또 가게된다면 호박소부터 찾아갈거같다..

 

 

 

비밀스러운 햇빛이라는 밀양처럼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재약산 얼음골이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