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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처음 먹어본 묵을 넣은 비빔밥에 반하다 합천 대장경밥상..

 

난생 처음먹어본 묵을 넣은 비빔밥에 반하다 합천 대장경밥상..

 

지금은 끝났지만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으로 합천에 방문한적이 있었다..

팔만대장경도 봤고 합천해인사에서는 축제와 더불어 각종 행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의 원본을 보면서 찬란한 문화재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우리 선조들 대단한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천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나무의 뒤틀림이나 곰팡이 그리고 썩은곳

한군데도없이 그모습 그대로 보관해놨는지 아직까지도 의문이 간다

우선 그 의문을 파 헤치기전에 밥부터 먹고 해결해보기로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여러가지 구경거리가 많아도 배가 고프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법..^^  해인사쪽으로 무수히 많은 식당들을 보니

배가 더 고파옴을 느끼며 그래 밥부터 먹자 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

대장경 밥상이라고했던거같다... 말린도토리묵을 비빔밥에 넣어서 새롭게

개발한 합천 해인사에서만 맛볼수 있는 요리라고 했다...

 

우리몸에서 잠자고있는 중금속을 깨워서 밖으로 몰아내는데 딱 좋은 도토리묵을 이용해

비빔밥속에 넣어서 각종 야채와 비벼먹으면 저절로 건강해진다는 대장경 밥상..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 하나도 틀린맛이 없듯이 어렸을때부터 먹었던 식습관이

나이가 40이 훌쩍 넘어선 지금에서도 반찬투정을 하면서 못먹는 음식이 많은 바라미..ㅡㅡ

사실 도토리묵도 물컹한 느낌이 싫어서 즐겨 먹거나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였던지라

비빔밥안에 묵을 넣었다는 이야기만 듣고 제대로 먹을수있을지 걱정부터 앞서긴했었다

 

 

 

도토리묵을 넣어서 어떻게 비빔밥을 만들지..?  라는 의문과 함께 물컹한것이 싫어 도토리묵도

그닥 좋아하지 않은터라 제대로 먹을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음식에 대한 선입견은

대장경밥상을 직접 맛을 보고 난뒤에는 괸한 걱정을 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끔 했다

물컹할줄 알았던 도토리묵은 젓가락으로 꾹~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정도로 쫀득했으며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몸에 좋다고하니 힘이 느껴진다..

살짝 말려놓은 도토리묵.. 밥하고 먹지않고 그냥 먹어도 맛이 좋았다..

 

대장경 밥상은 합천지역의 신선한 야채와 도토리묵을 이용해 만든 해인사에서만

맛볼수있으며 우리몸에 잠재되어있는 중금속을 도토리에 있는 아콘산이라는 성분이

중금속을 해독해준다고하니 여러모로 고마운 음식임에 틀림없다..

도토리를 좋아하는 다람쥐.. 이녀석들은 몸에 중금속은 없을거같다...^^

 

 

 

 

기본으로 내온 반찬들은 비교적 담백하고 깔끔했으며 놋그릇에 놋수저 그리고 꽃장식이

새겨져있는 수저받침대가 맘에 든다.. 음식은 정성으로 먹는다고 하지만 상차림에서도 정성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게 내온 정갈한 음식들이 맘에 들었고 도토리묵을 아주 적당하게

말리는 동안 도토리묵에 쏟은 정성이 먹으면서도 느껴졌다...

그리고 합천 해인사에서만 맛볼수있는 대장경밥상을 먹고나니 이곳에 또 오게되면 다시 찾아와

대장경밥상을 먹을거같은데 그때도 이런맛을 그대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난생 처음으로 맛본 도토리묵을 넣은 비빔밥 대장경밥상... 맛으로도 먹고 영양으로 먹고

약으로 먹었던거같은데 무엇보다 살짝 말린 도토리묵이 이렇게 맛있었나.. 하고 자꾸 먹었던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