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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햇살좋은 아침에 물안개를 만났던곳 군위댐..

 

햇살좋은 아침에 물안개를 만났던곳 군위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공기도 맑았고 군위를 찾아간 날은

비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던 청명한 가을하늘을 볼수있었다..

생태마을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군위댐으로 향해본다... 머리위로 가볍게 쏟아지는 햇빛은

아침에도 머리를 따갑게 했던 여름날의 햇빛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따뜻했으니 뜨거운것이 싫어 태양을 피해다녔던

여름을 보내고나니 그해 행복했던 여름이 그립기도 하다... ^^

여름과 행복했던 작별인사.. 이제는 내년여름을 기대해보면서...

공기가 좋아서 일까..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도 전혀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군위댐으로 향하는 도중 수면위로 올라오는

아침 물안개에 피곤한 마저도 다 잃게 할정도였는데

고삼저수지에서 아침 물안개를 본다고 설쳤던 그날의 느낌을 받았다

 

여름철에 비가 중점적으로 내리는 우리나라는 가을이나 겨울에 비가 내리지 않는걸

생각하면서 여름에 내린 물을 저수지에 저장해놓은걸 예전부터 해왔다고한다..

더군다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고장일수록 홍수로 인한 시설을 두루 갖혀놓고 있어야하는데

그걸 방지하기위해서 군위에서 댐을 만들었는데 여러모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상류에서 내 보내는 물을 이곳 군위댐에서 수위를 조절하고 가뭄때도 물을 공급해준다고하니

여러모로 쓸모있는 군위댐이 되고있는 셈이다....

이곳 군위댐 주변으로는 군위삼국유사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있다고하는데 저수지를 끼고 달리는 기분을  만킥해보고싶다..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늦은시간에 저수지 끝자락에서 부터 물안개가 피어올라온다

흐리거나 비가오면 전혀 볼수없는 그리고 물온도와 수면의 온도가 맞지 않으면 볼수없는 물안개

이날은 운이 참 좋았나보다... 멀리서 하얀거품을 만들어내듯 올라오는 물안개를

보면서 잔잔한 저수지에 비치는 반영은 자연이 만들어주는 데칼코마니를 보는듯 신비롭다

돌맹이를 하나 뚝~ 하고 던지면 아주 작은 파문을 일으키면서 멀리 퍼져 나갈거같았다

잔잔한게 싫엇~!!  애꿏은 저수지에 돌맹이를 던져보고 싶어진다.. ㅡㅡ

어느새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저수지위로 펼쳐진 산능성이는 단풍이 들어가고 있었으며

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청명한 하늘은 아침인데도 구름한점 없이 맑고 고왔다..

댐근처에서는 낚시를 할수없을텐데.. 낚씨를 하는 좌대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저수지에 둥둥 떠있는 모습이 어울린다.. 영화 섬에서 나오는 고삼저수지를 보는듯하다

 

 

 

 

아주 짧은 시간이였지만 군위댐에사 바라보는 저수지와 가을햇살 그리고 물안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도 감사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요즘에 살아있는게 고맙게 생각이든다

저수지수면위로 부서지는 햇살이 이날처럼 고왔던적은 없었던거같다... 

 

이제 1년된 군위댐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햇살좋은날에는

피어 올라오는 물안개가 가끔은 생각날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