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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내생각이궁금해

나이먹는게 두렵다가도..

 

 

나이먹는게 두렵다가도 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세월을 훌쩍 넘긴 60대가 되어있으면 하고 생각하곤한다

 

난 변두리 시골집에서

햇빛좋은날은 카메라를 챙겨서 사진을 찍고

바람이 적당히 부는날에는 도자기를 굽고

비가 오거나 흐린날은 내 카메라에 담겨온

풍경을 화폭에 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는..

지나온 세월이 녹녹하지 못했던 삶속에서도 그것도

추억이라고 지난날을 곱씹으면서 차한잔을 마시며

졸리울때는 게으른 하품을

입이 찢어져라 해도 누가 모라고 하지 않을..

 때론 아주 고상한듯 도도하게 행동을 하며

때론 주책스러울정도로 수다를 떨어도 전혀

흉하게 보이지 않을 내 삶을 누리며

 

간간이 놀러와주는 내 가까운 지인들과

바깥세상의 돌아가는 이야기와 내가 그때까지도

좋아하고있을지도 모를 이준기 이야기도 들으며..^^

그 목소리에 그 숨소리에서 가끔은 나도 살아있구나 하고

느낄수있는 그동안 누려보지 못했던 녹녹한 삶.

 

 당연하다는듯이 나이를 먹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흘러흘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난 가끔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훌쩍

세월이 지났으면 하고 바랄때가 있다...

 

나이먹는게 두렵다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