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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특별하고 제대로된 족발맛의 종결자 특별한족발집 부산 여송제..

 

특별하고 제대로된 족발을 맛본 특별한 족발집 부산 여송제..

 

사회생활을 하고 여행을 다니다보면 견문을 넓혀서 좋지만..

또 한가지 좋은점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을수있다는거다..

지금이야 없어서 못먹고 친구들 만나다보니 닭발도 배우고 족발이나

순대도 배웠지만 예전엔 먹지못한 상상도 못했던 음식들이였다...

내가 어느정도 까다로웠냐면..친구집이나 동네 이웃집에 가서는

물한모금도 먹지 않았을정도였다...ㅡㅡ 이웃집이나 친구집에서 먹지

않고 본 음식을 엄마한테 그대로 해달라고 졸라가면서 귀찮게 했었는데

그때 우리엄마.. 차려놓은 음식상에서 그냥 먹고오면 될걸 그걸 해달라고

졸랐던 내가 얼마나 미웠을지 지금생각해보며 나도 참 어지간했었다

지금도 음식을 먹다가도 조금만 비릿하면 수저를 놓고 조금만 매우면

물을 한드럼통을 마셔야하는 저질 입맛을 가지고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나마 사람이 많이 됐다고 해야할까..ㅎㅎ

 

사실 족발을 먹게된것도 몇년 되지 않는다... 가끔 술을 즐기는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저절로 술안주거리를 찾게되고 그럴때마다 족발을 먹고싶어하는 친구들에게

많이 미안해 했던지라 하루는 큰맘먹고 족발먹어.. 먹으러 가자.... 나 잘먹어...^^

이렇게 큰소리 치면서 족발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난 그곳에서 난생 처음으로 쫄깃한

족발맛에 반해버렸다고 해야할까.. 지금도 가만누워있으면 처음으로 먹어본 족발맛이

생각이 나곤 하는데... 족발이라는 음식이 은근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게 틀림없다..

 

아는 사람은 다알아.. 왠만큼 맛이 있지 않고서야 맛집으로도 올리지 않는 바라미..^^

얼마전에 당일로 다녀온 부산 그리고 중구 부평동에 위치한 족발집 여송제는..

지금까지 먹었던 족발맛에 대한 종결자라고 표현하는말이 가장 적절하다..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으며 따끈하게 썰어져 나온 족발은 따뜻한 족발은 맛이없어~!!

라는 편견을 무너뜨리고도 남을 만큼 포스 강한 족발집이였다..

아직도 물컹한 느낌이 싫어서 족발먹을때마다 비계를 떼어내고 먹는데

물컹거리는 비계까지도 몽땅 먹게한 나에게 있어 편식을 버리게 했던곳이였다

 

 

족발집 사장님이 직접 손질을 해준다고하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사장님은 또 처음..^^

환하게 웃는 모습에 인물사진 찍지않지만 한장 담아보고 여자한테 특히나 좋다는 콜라겐이

많이 들어간 족발을 먹어서 그런지 피부가 땡땡... 바라미가 많이 부러웠다..

 

텅비어있는 왼쪽에 족발이 빨리 채워지기를 바라면서 정성스런 반찬도 골고루 맛을 봤다..

큼직하게 썰어서 부쳐온 내가좋아하는 호박전... 그리고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멸치와 새콤달콤했던 매실장아찌 까지... 부산하면 음식맛이 없기로 유명한곳인데

전라도에 음식을 먹는거처럼 입에 달라붙는다.. 솔직히 우리 이모가 부산에 살고있지만

음식맛이 참 거시기하다.....ㅡㅡ    ㅎㅎㅎ

 

 

 

 

 

김이 모락모락 따뜻하게 익혀나온 족발에 윤기가 짜르르륵~~ 흐른다..

색부터가 매끈한게 보는눈이 맛을 먼저 느낀다.. 그리고 적당히 살이 붙은 고기를 빼와

새우젓이랑 함께 먹어보니 잡냄새도 없이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갑자기 소주 생각이 나긴했지만..^^  맥주컵에 콜라를 잔뜩 따라 소주대신 마셔본다

아마도 친구들이랑 함께 먹었다면 소주한잔은 마셨을텐데...ㅎㅎ

물컹한 비계를 떼어내고 먹다가 비계랑 같이 곁들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양파랑 함께 먹어보니 더 부드럽고 물컹거릴거같았던 느낌도 전혀 없었다

 

맛있다는 표현을 어떤말로해야할까.. 그냥 직접 먹어보고 평가를 하는수밖에..

아..... 이러다가 족발 애찬론자가 되는건 아닌지....^^

 

 

 

 

 

부산하면 음식맛이 없을거란 내 편견을 싹~ 버리고 했던곳 여송제 족발집..

상냥한 미소의 사장님이 생각이 나고 윤기가 흐르는 족발이 생각날때는 느닷없이

기차를 타고 족발먹으로 이곳 부산으로 올까바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