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땀 흘리는걸 보고싶었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던 밀양 표충비..

 

땀 흘리는걸 보고 싶었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던 밀양 표충비..

 

가이드를 하면서 외도와 소매물도를 다녀와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올때 밀양역에 잠깐 들린거말고는 밀양여행은 처음 이였던거같다...

여행블로거기자단으로 팸투어를 다니지만 여행사를 통해서 팸투어도

이번이 처음이였기에 밀양은 모든것이 처음 투성이였지만 

가고싶었던 밀양을 여행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설레였는지도..^^

낯선곳에서의 낯선 풍경들 그리고 낯선 사람들과의 어울림..

설레임반 두려움반으로 밀양에 첫발을 들여놓긴 했는데 걱정이 앞선다

산과 강 전통문화의 미래비전 어울림의 고장이라고 밀양을 소개한다

눈으로 다가와서 마음이 가득 머무는곳... 밀양

그리고 밀양의 3대 신비라고 불리우는 얼음골과 만어사 표충비..

그동안에 말로만 들었던 신비스러운걸 눈으로 확인해볼러고한다

 

밀양의 한자를 풀이하면 신비로운 햇빛... 이라고 했다 그래서 신비로운것들이 많은지도...^^

몇년전에 상영되었던 전도연 송강호 주연의 밀양이라는 영화를 본후 밀양에 대해서

더 궁금했었는데 이곳 밀양에는 밀양영화 촬영지가 따로 있어서 영화를 본 사람들이 가끔

촬영지를 찾는다고하는데 내가 가는 일정에는 없었지만 다른곳을 보는 즐거움이 더 컸다

밀양의 3대 신비는 모두 눈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궁금했던건

나라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땀을 아니 눈물을 흘린다는 표충비는 생각할수록 의문만간다

지형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이 되었으며 표충비라고해서 표충사에 있지는 않고

무안면 홍제사 경내에 위치해 있었다... 표충비 일명 한비 또는 땀흘리는 비 라고도 불리운다

 

 

 

지방기념물 제119호로 지정된 무안리 향나무는 270년이 훌쩍 넘은 향나무였다..

표충비가 세워진 경내에 위치해있는데 사명대사의 5대법손인 태허당 남붕선사가

표충비를 이곳에 세우고 기념으로 식수한것이라고 전하고 있다고 한다...

향나무안에 들어가있으면 온몸에 향이 스며들거같았는데 그 향이 오래도록 떠나지않았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비를 피할수있도록 우산모양으로 퍼져있었는데 원래 향나무는

위로만 자라는 성질이 있는지라 원줄기를 자르고 옆가지를 팔방으로 뻗게하여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와같은 모양은 전국에 이곳 밖에 없다고한다..

 

 

 

비 전면에는 송운대사영당비명병서.. 라 하여 사명대사의 충의와 행장을 새겼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구국충혼으로 의승병을 창의하고 임진과 정유재란 기간동안 수많은 전장에 나아가

왜적을 물리친 사실과 전략이 끝난 후 강화와 탐적사로 일본에 건너가 탁월한 외교력을 발휘하여

양국간 평화를 이끌어낸 그의 공적을 새겼다고 한다... 영조때 정승을 지낸 도곡 이의현이 글을 짓고

퇴어 김진상이 글씨를 썼으며 영상을지낸 지수재 유척기가 전액을 썼다고 한다..

이 비는 영조 18년에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선사가 경산에서 가져온 오석으로 세웠고

좌대석과 이수는 화강석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동안 봐온 비석으론 제일 거대했다..

 

언제부터인가 나라가 위기가 처할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는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지만 뽀족한 이유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한다...

표충비는 국가의 중대사가 있을때를 전후하여 비면에 자연적으로 땀방울이 맺혀서

마치 구슬땀처럼 흐른다고 하는데 이것을 두고 나라와 겨레를 염려하는 사명대사의

영험이라고 신성시 하고 있다고 했다... 죽어서도 나라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는방면

어떻게 해서든지 나라를 망하고 있는 후세에 사람들... 더이상 표충비에 땀방울이

맺히는 그런일은 만들지 말고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소망을 빌어본다..

노무현대통령의 서거일을 몇일 앞두고도 많은 땀을 흘렸다고 하던데...ㅡㅡ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밝혀졌다고해도 사명대사의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땀 흘리는걸 보고싶었지만 절대로 흘리지 말라고 부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