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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푸른 동해바다위를 걷는기분 영덕대게마을 바다전망대..

 

푸른 동해바다위를 걷는것 같았던 바다 전망대..

 

여행일자 2011년 8월10일 3박4일 7번국도여행..

7번국도의 첫날 포항근처서 하룻밤을 자고 일찍 눈이 떠지긴했지만

하늘을 한번 쳐다봤더니 낮게 깔린 짙은 구름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해를 보는건 처음부터 포기.. 달콤한 아침잠을 좀 더 청해보기로한다..

몇시까지 일어나서 몇시까지 어디에 도착하라는 지령(?)을 받은것도아니고

시간이나 장소를 신경쓰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는건 이래서 좋다..^^

먹고싶으면 먹고 자고싶으면 자면 되는걸...ㅎㅎㅎ

딱 그렇게 몇시간을 자고 일어나 짐꾸리면서 마시는 커피맛은

하루를 상쾌하게 열어주는 영양제와 같은 존재라고 해야하나..

직접 마셔보지 않고는 모를정도의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

지금부터 7번국도 여행의 시작... 모든 일정이 끝날때까지

아자 아자 홧팅~!!   이제 떠나보는거얏~!!!  ^^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좀 늦은 시간인데도 하늘에 해는 보이지않고 검은 구름만

뒤덮혀있어서 일찌감치 포기한 해돋이가 조금 아쉽지만 앞으로 계속 동해에 머물러

있을테니 그동안에 한번쯤은 보겠지... 하고 생각을 했지만 한번도 보지 못했다..ㅡㅡ

화창한날에는 늦잠자느라 못보고 흐린날에는 새벽에 일어났는데도 못보고..

암튼.. 난 동해 해돋이하곤 인연이 없나보다 하고 생각도 해보지만 조만간 동해로

떠나게되면 그때는 꼭~~~~ ㅎㅎㅎ 여름이였지만 약간 흐린날에 움직이는것도

나쁘지않아....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빛내림이 근사했던 바다를 향해 한장 찍어본다

7번국도를 따라 쭈우욱~~ 올라가니 영덕과 울진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7번이라는 숫자를 보는순간 쿵쾅대는 내 심장소리는 창밖으로 뚫고 나갈거 같았다..

그리고 대게마을해안으로 이어져있는 아주 작은 도로를 향해 들어가보니 완공된지

일주일도 채 안된 바다위로 놓여져있는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빨갛고 초록색인 파라솔이 놓여져있는 작은 편의점앞에서 음료수를 한잔 사서 마시면서

바다전망대 위를 걸어본다...바다는 손에 잡힐듯 가까이서 느껴지던데 무척 깊겠지....^^

구름으로 덮혀있었던 하늘은 조금씩 구름이 걷히더니 햇빛도 간간히 비춰주고

아침햇살에 눈이 부셔 저절로 얼굴을 찡그려지지만 싫지않은 느낌이다..

누구였을까... 아름다운 자연을 선사하고 바다를 만들고 하늘을 만들었던 사람은...^^  

 

 

 

 

 

 

 

 

 

밤이면 조명도 켜지고 제법 운치있다고 편의점 주인아줌마가 말씀해주셨다..

진작에 알았다면 밤에 한번 올껄..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쉬움은 조금 남겨두고

나중에는 밤에 이곳에 도착해서 조명이 켜져있는 전망대도 걸어볼거라 생각한다

바라미는 여행을 하면서 항상 아쉬움 한자락은 남겨두고 여행을 하곤하지...^^

단단한 철판으로 놓여져있는 전망대는 구불구불 생각보다 길었고  끝에가면 더 깊고

푸른 바다를 볼수있었지만 태풍이 오는날에는 조금 무서울거란 생각이 들었다..

 

 

심심하지않게 오징어땅콩볼을 하나 사고 음료수와 캔커피를 몇개를 사서 차에 오른다..

컵라면도 판다고하니 간단하게 배고픈것쯤은 잊을수있을거 같았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멋진 바다전망대... 가을이나 겨울쯤이면 이곳도 북적대겠지

 

 

구름사이로 기웃대는 해는 내가 쳐다보면 수줍은듯 구름속으로 숨어버리고..ㅡㅡ

다시 차를 타고 움직이면 얼굴을 내미는게 가끔 기운빠지게 하는 내 애인처럼 얇밉다....

 

 

 

또 이렇게 여행베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