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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홍류동옛길 가을이 오는소리 가야산 소리길을 걷다..

 

홍류동옛길 가을이오는 소리 가야산 소리길을 걷다..

 

소리따라 숲길따라 한적한 가야산 홍류동 계곡을 따라 걸어본다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때문에 합천을 방문을했다..

만학도 90명을 모시고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서 팔만대장경도보고

숲길을 걸어던 올봄 5월... 그리고 가을이 코끝까지 다가온 9월에 방문했다

곱디고운 단풍은 아직은 볼수없었지만 힘없이 쏟아지는 햇살만으로도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었고 시원하게 느껴졌던 계곡물소리는

소름이 오싹 돋아날정도로 차갑게 느껴졌다..

계절은 또 이렇게 쉽게 다가오는듯 오색외투를 걸치고 나타났다가

또 어느새 사라지겠지...  가을처럼 글도 점점 무거워진다...^^

소심한 바라미가 가을을 또 어떻게 이겨낼지 조금은 두렵다가도

조금은 가을앓이를 하면서 움츠려 있는것도 괸찮을거같다

그동안 너무 가볍게 행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ㅎㅎ

 

가야산을 오랜세월 풍파를 거치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고 표현했다

1972년 10월13일에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소백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왕봉, 칠불봉, 남산제일봉의 봉우리가 있으며 그사이로 걷기좋고

아름다운 비경이 있는 홍류동계곡 소리길을 걸어보았다...

홍류동계곡을 따라 가야산 소리길은 2011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제 행사장에서부터

영산교까지 약 6키로정도의 계곡과 소나무숲을 걸으며 계곡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를 들을수있으며 진한 소나무향까지 맡을수있어서 더없이 좋았다

올라가는 계곡길은 가파르지않은 평지를 따라 나무테크가 놓여져있었고

흙으로 덮힌 등산로도 있었기에 누구나 쉽게 오를수있었는데 무엇보다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듣기 좋았으며 간혹 불어오는 바람은 상쾌한 느낌까지 들었다..

걷는동안 두팔을 크게 벌려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힘차게 안아본다..

 

 

 

 

 

 

홍류동계곡을 따라 시작되는 소리길 1구간에는 해인사와 홍류동 계곡의 모습을 담은

예쁜 엽서에 편지를 쓰면 주소지로 엽서를 보내주는 마음까지도 전해준다..

빨간색 우체통.. 참 오랜만에 보는듯 하다.. 그동안에 이멜이나 문자로 소식을 전했는데

우표값이 얼마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은걸 보니 그동안에 편지를 도통 써보지 않은거같다

올 가을..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코스모스가 그려진 편지지에 소식을 전해보고싶다

 

봄에 만학도님들 모시고 이곳으로 수학여행왔을때 우리팀을 담당해서 해인사를

설명해주었던  잘생긴 문화 해설자를 엽서를 쓰는 데스크에서  또 만났다..ㅎㅎ

어찌나 반갑던지 서로 반가움에 악수를 하고 다시 또 올께요~~ 하고 헤어졌다...

그때는 가이드로... 이번에는 여행블로거기자로..도대체 정체가 모냐구  물어본다..^^

 

 

가야산은 조선팔경 또는 해동 10승지의 하나로 가야산국립공원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4키로 계곡은 봄에는 꽃으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서 가장 멋진곳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곳이 바로 홍류동 계곡이라고 했다... 계곡주변으로는 꽃들뿐 아니라 동물원에만 가면 볼수있는

수달이나 너구리도 살고있으며 하늘다람쥐등 꽃과 나무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있다고했다

소리길을 걸으면서 재빠른 다람쥐도 몇번 만난듯 하다..

 

 

 

 

 

 

가야산소리길에는 전설과 함께 아름다운 비경을 볼수가 있는데 칠성대를 비롯하여

최치원선생이 여러제자와 함께 시를 짓고 바둑도 두었다는 전설을 가지고있는 농산정..

가야산 13경으로 어두운 밤에 달빛이 잠겨있는 연못이라는 제월담..

낙화암은 낙화암에서 떨어진 꽃이 모이는 소.. 를 의미하는데 절벽으로 흐르는

물소리와 가을이 깊어지면 단풍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룰거같았다...

소리길을 따라 그림과 사진으로 이뤄진 시를 읽는소리가 가끔 들려오고..

홍류동계곡의 소리길은 어느하나도 빼놓을 수없는 소리들로 가득차 있었다

 

 

어느 한곳 마음 둘곳 없는 척박한 도시를 떠나 걸을때마다 녹녹함이 묻어나는 이런곳에서

10년이든 20년이든 살아보고 싶은마음이 요즘들어 더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