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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곧 사라질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내에 일지매 촬영장..

 

곧 사라질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속에 일지매 촬영장..

 

제천은 예로부터 깨끗한물과 시원한 바람 건강한 기운이 가득한곳..

청풍호를 따라 불어오는 강바람과 신선도 감탄한 비단병풍으로 유명한

금수산을 끼고 있으며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을 즐길수있는 곳이라 했다

그리고 제천을 자주갔던 이유중에 한가지..^^  이준기 주연 일지매

촬영장이 이곳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내에 있었다는거...ㅎㅎ

그런 이유만으로도 제천은 나에게 있어서 아주 좋은 느낌을 줬었다

물론 지금도 변함없이 제천을 좋아하고 있지만..

제천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노래하는곳이라해서 청풍명월이라고했다

긴 강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수있으며 가을이면 단풍길로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제천은 가는곳마다 푸른나무와 꽃들이 무성한곳이였다

그리고 가을이 오는듯 노랗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 정겹게 느껴진다..

 

지방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된 팔영루안으로 들어오면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나게된다

이곳에는 목조건물과 석물 그리고 보물 제546으로 지정된 청풍석조여래입상도 볼수있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구불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청풍문화단지에 도착하는데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다목적 댐의 건설로 인해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5개면과 61개 마을이 수몰이 되어버렸고 이곳에 있었던 문화재들을 한곳에 모아

문화재 단지를 조성했고 남한강 상류의 화려했던 역사와 문화를 볼수있도록 꾸며놓았다

제천 그리고 청풍문화재단지만 오면 이상하게도 비가내린다...

 

 

 수몰되기전 가옥들을 모두 이곳으로 이전 복원 하였으며 우리나라의 건축물의 특징을 볼수있다

그중 맘에 들었던 도화리고가와 황석리고가는 건축된지 120~200년이 넘은 목조건물들로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었다.. 옛 선조들의 생활방식을 보는듯했다..

 

보물 543호로 지정된 높이 3미터 41센치의 청풍석조여래입상은 거대한

석불로서 통일신라말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머리는 소발위에 육계가 있고

미간에는 백호의 흔적이 완연하며 약간 살이 오른 얼굴은 인증과 두 어깨에 닿은

긴 귀 및 목의 삼도가 어울려 자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금병헌과 응청각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던 한벽루는 모두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층으로 된 누각이며 관아의 부속건물로써 용무차 내려운 중앙관속들이 객사로 사용했던

응청각은 후편에보면 관수당 이란 현판이 있는데 야간에 술을 마시면 달이 술잔에 하나..

강물에 하나.. 하늘에 하나가 비치는데 이런한 야경을 감상을 했던곳이라 전해진다..

조선 숙종 7년에 부사 오도일이 창건하였고 팔작지붕 목조건물인 금병헌은 청풍부의 동헌으로

부사의 집무장소및 집회 장소로 쓰였으며..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에 관아에서 세운 목조건물로

연회장소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했다.. 그밖에 고인돌과 문인석 그리고 선정비까지

문화재 단지내에선 선사시대에 이르기까지 남한강변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수있다..

 

 

 

 

 

국화를 심어놓아 국화 동산이라고 불리우는 망월산성 올라가는길..

향긋한 가을이 국화향이 비를 맞아 더 강하게 느낄수있었으며 노란색과 보라색의

화려한 색들은 눈을 혼란스럽게하고 국화향은 코끝을 자극했다..

청풍대교 남쪽 망월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망월산성은 아주 작은 성이다

삼국사기 기록에는 신라 문무왕13년때 사열산성을 더 늘려 쌓았다고 적혀있는데

통일신라 이전인 삼국시대에 축성된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으며 조금 힘들더라도

전망대 망월루까지 올라가면 청풍호를 한눈에 볼수있었다..

 

그리고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빼놓을수없는곳 중에 한곳 sbs 촬영장..

이곳에서 일지매와 각종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관리를 할수가없어서

조만간 철거를 한다고했다....ㅡㅡ  잘 관리하면 좋은데 다른 드라마도 촬영해도 될만큼

넓은 부지와 아직도 남아있는 목조건물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딜가나 촬영장소로 쓰여졌는데 관리를 못해서 훼손되거나 방치해둔곳을 많이본다..

좀더 관리를 해서 관광지로 만들어놓으면 더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드라마에 나왔던 매화나무도 여전히 남아있고 출연한 주인공들의 얼굴이 박힌 걸게그림..

그리고 곳곳에 아직까지도 일지매에 대한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그때 꽤나 인기 있었던 sbs 드라마였고 그 드라마로 인해 이미지 변신한 이준기와

박시후도 인기가 많았었는데 썰렁하게 변해버린 촬영장을 돌아보면서 드라마를 곱씹어본다

 

 

 

 

 

철거하더라도 지붕위를 뛰어다니는 이준기 캐릭터 저거 날 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