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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우도에서 먹었던 전복짬뽕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우도에서 먹었던 전복짬뽕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왜...? 너무너무 맛있어서... ^^  끌어당기는 매콤한맛..

여행일자 2011년 7월22일 4박5일 제주도 여행..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도에서 하룻밤을 자기위해 성산항으로

향하면서 이번에는 우도를 제대로 즐겨야겠다 생각을했다

매번갈때마다 우도는 겉만 돌다 온듯해서 많이 아쉽곤했었다

배로 10분이면 가는 우도지만 파도가 심하거나 바람이 부는날에는

배가 뜨지않아 곤혹을 치룬다는 우도...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고픈배를 움켜쥐고 전복짬뽕과 전복 짜장으로 유명한곳으로 향한다

우도라는 섬에서 먹는 짬뽕맛은 어떨까.. 맛은 있을까....

마라도에서 짜장면과 짬뽕은 먹어야지 했었는데... ㅡㅡ ^^

마라도처럼 유명하진않아도 맛있을거라 믿어본다..

그럼 한번 먹으면 더이상 말을 할수없는 짬뽕을 먹어보자..

 

빨간색이 선명한 짬뽕 국물은 커다른 전복과 새우가 한마리 들어가 앉아있었고

수저로 국물을 떠 먹어보니 매콤한게 기분나쁘지 않은 그런 매콤이랄까...

짬뽕국물에는 기름기가 별로 없었으며 면발도 쫄깃한게 바로 뽑아낸듯 땡땡했다

내가 우도에서 처음 접한 짬뽕을 보기에 별다른 흠없이 무난하게 보였고

맛은 어쩔지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걸 도저히 참을수가없어서 사진찍는걸 포기한다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산호반점은 위층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답답한 홀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발코니에서 짬뽕과 짜장면을 시키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친구 삼아 먹고 있으니 세상 그 어느 누구도 부럽지가 않았다..

국물도 끝내주는 짬뽕과 큼지막하게 썰어져나온 전복이 가득한 짜장면까지..

우도라는 섬에서 별식(?)으로 먹는 중국요리라는 것도 있었겠고 바다가 보이는

해수욕장에서 먹는것만으로 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겠지만 무엇보다

느끼하지 않은 짜장과 얼큰하면서도 매콤한 짬뽕국물이 일품이였다...

워낙에 매운것을 먹지 못하는 저질입맛을 가진 나도 수저도 국물을 떠먹을정도로

매운맛이 깔끔하고 중독성이 강했다...

 

 

 

 

 

 

 

깔끔한 매운국물맛도 좋았고 느끼하지않고 부드러운 짜장도 맛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불지않고 탱탱하게 뽑아져 나온 면발이 짬뽕과 짜장의 맛을 돋보이게한거같다

그리고 오이나 돼지고기 대신 푸짐하게 썰어져 나온 전복도 쫄깃한맛이 더했다

 

매운맛을 없애주기위해 아이스크림에 우도에서만 나오는 땅콩을 살짝 뿌려서

고소한맛을 느낄수있었던 우도에서만 맛볼수있는  한라봉아이스크림까지..

배가 불러서 이걸 어찌 다먹어 했는데 금새 다 비워버렸다...^^

 

에메랄드빛 바다색으로 유명한 서빈백사에 해가지는 모습이 지금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