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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충주 달천강이 빚어놓은 경관중 가장 으뜸인 수주팔봉..

 

충주 달천강이 빚어놓은 경관중 가장 으뜸인 수주팔봉..

 

충주.. 물 맑고 공기좋은곳이라는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구석구석 충주를 돌아보면서 미쳐알지못했던 부분까지도 느끼게한다

한반도의 중심도시 라는것과 고구려의 유적과 문화들이 선조들의 얼이 깃든

역사 도시라는것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 또 알게되었다..

우리나라 중간에 있는곳이기에 전국 어디서에서 출발을 해도 2시간이면

충주에 도착한다고했다.. 나중에 내차로 한번 도전해봐야지..^^

충주는 월악산을 비롯하여 금봉산 계명산 그리고 노래가사에도 나오는

천등산 박달재 고개로 유명한 천등산까지 산이 많아서 봉우리도 계곡도

그리고 호수도 많은곳이기도 하다.. 그중 충주에서도 유명한 달천강이

빚어낸 자연경관 중에서 가장 으뜸인 수주팔봉을 둘러보았다..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은곳.. 빼어난곳이 어디 이곳 뿐이겠냐만은..^^

 

 

충주시 이류면 문주리에 위치한 수주팔봉은 맑은 달천강이흐르고 기암절벽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낚시대 하나 강에 드리우고 망중한 상태로 시간가는줄 모를

정도로 조용하고 한적한곳 그리고 충주의 인심처럼 녹녹함까지도 묻어난다..

높이 493미터로 산은 나즈막하지만 험난한 바위봉을 이루고 있는 산이며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라는 이름처럼 깎아놓은듯 뽀족하게 서있는 바위봉들이 결코 만만치 않은

그런 위엄을 가지고 있지만 수주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듯한 형태라 했다..

아직 이름이 지어지지 않은 봉우리가 많다고했다.. 모양새나 형태를 보고

생각나는대로 이름을 붙히면 그게 이름이 되듯 수주팔봉에는 작고 큰 봉우리들이 많았다

 

 

 

자꾸만 농작물로 물이 들어가는걸 막기위해서 칼바위 가운데를 인위적으로 뚫어서 폭포를

만들어 물줄기를 돌렸다고 했다.. 가끔 살다보면 자연의 이치를 그르칠때가 있는데 먹고사는게

더 급하다보니 그런일쯤은 아마도 자연도 눈감아 주지 않을까....^^

송곳바위나 칼바위라는 이름이 붙혀졌지만 내가 보기에는 눈썹이 아주 이쁘게 올라간

사람의 옆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암튼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모용정이라는 정자위에서 달천강을 따라 수주팔봉을 내려다보니 뾰족했던 봉우리가

오히러 더 부드럽게 느껴졌다.. 위에서 보는 시각과 아래로 내려보는 시각의 차이점인가..

수주마을로 떨어지는 인공적이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예전에는 달천강과 칼바위 밑으로 수달이 많이 살았다고 하던데..

여름에 이곳에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을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때론 거칠게 때론 부드럽게 펼쳐져있는 수주팔봉의 양면성을 본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