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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아슬아슬 바닷가 절벽위에 그림같은성당 드라마 드림셋트장..

 

아슬아슬 바닷가 절벽위에 그림같은 성당 드라마 드림셋트장..

 

여행일자 2011년 8월10일 3박4일 7번국도여행..

가끔 드라마를 보게되면 티브이를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에

반해서 저곳이 어딘데 저렇게 멋있지..? 하고 감탄을 하면서 근처에

갈일있으면 만사를 제쳐놓고 그곳부터 방문을 할때가 있다..

직접 찾아가게되면 드라마를 통해서 곱게 치장되어있는 모습보다

조금 다른 모습에 가끔씩은 실망을 하게되지만 그래도 드라마로 통해서

느꼈던 감동이나 모습들이 떠오를때면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게되면 내용이나 배우들 보다는 풍경과

뒷배경이 아름다워서 보는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아마도 여행을 좋아하거나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행동이 아닐까.. ^^

7번국도 여행길에 우연찮게 발견(?)한 셋트장을 찾는순간 기뻐서

날뛰는 내모습속에서 원하는걸 손에 넣은 철부지 어린아이를 느꼈다..^^

 

 

손담비가 나오고 김범이 나왔다는거 말고는 드림이라는 드라마는 제대로 본적이없다..

드라마가 끝나고 촬영지가 속속들이 올라오는걸 보고나서야 저곳에서 드림이 촬영되었고

폐쇄하지않고 촬영지로 남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출사지로 뽑히는거 말고는

정확한 정보도 없었고 그곳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몰랐었다..

7번국도 여행중에 부산태종대를 들러 기장쪽으로 향해 올라오는 도중 특이하고

이쁘게 생긴 등대를 담기위해 다른 해안도로를 돌고있을때 멀리서 보이는

성당이 십자가를 보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라도 발견한듯 놀래서 소리를 쳤었다..

아~ 맞아 저곳이야 내가 그토록 오고싶었고 허접하지만 사진으로 담고싶었던곳..

드디어 찾았다.. 이야......... 신난다.. 기분좋아 정말 좋아.......^^

기장군 죽성마을에 위치한 드림셋트장은 비릿한 바다냄새와 함께 다가온다..

 

 

 

 

 

 

 

 

조잡한듯 방치해놓은 전선들과 발등이깨져버린 성모마리아상은 밖에 있었던거같은데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있었고 외벽은 오랜세월을 이야기하듯 낡아있었지만

난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처음 사진으로 접했던 모습이 이모습일꺼란 생각을 하면서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그림같은 성당을 천천히 돌아보면서 감상하게 바빴던거같다..

썰렁하게 성당만 덩그러니 세워진 이곳이 오고싶었고 7번국도 여행길 생각지도않고 우연하게

찾은 이곳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싶었기에 그저 좋은감정만 담아가고 싶었다..

 

 

 

 

 

 

7번국도 여행길에 생각지도 않게 찾았던 드라마 드림셋트장..

여행은 생각지도 않은곳에서 큰 행운과 즐거움을 준다는걸 또 느끼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