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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눈물나도록 감동적인 우리나라 전통무술 택견..

 

눈물나도록 감동적인 우리나라 전통무술 택견..

 

충주에 오고싶었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가까이서 택견을

볼수있다는 것만으로도 충주에 더 오고싶었는지 모르겠다..

얼마전에 회사일로 하루를 몽땅 까먹고 밤늦게 충주에 도착했을때는

택견은 이미 끝나버리고 숙소에서 그냥 잠만 자고 와야했기에

택견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더 커져버렸고 나중에 충주에 갈일있으면

만사를 제쳐놓고 택견은 꼭 보고와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충주세계무술축제를 몇일두고 다시 충주방문..

드디어 보고싶었던 택견을 바로 앞에서 볼수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다른 무술들도 관심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택견 그리고 태권도는 왠지 모를 묘한 매력때문에 끌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준기가 택견을

배웠고 택견을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더 끌렸는지도..푸하핫~~ ^^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전통무술 택견은 2천년전 고구려를

지켜온 민족무예로서 1987년 7월에 작고한 인간문화재 고 신한승선생에 의하여 체계화되고

정립되어 1983년 6월에는 무술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 76호로 지정하여

조상에 얼과 기상 그리고 혼이 담겨있는 우리민족의 유일한 전통무술을 널리 세계에

알리며 투박하고 무서운 무술보다는 택견은 낭만적이면서 힘이 느껴지는 전통무예이다..

빠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늦지도 않은 음악에 맞춰 택견시범을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힘이 느껴지며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게 가슴이 뭉클해진다...^^

 

 

전통무예 택견을 보존하고 보급 그리고 발전하기위해서 건립된 택견전수관..

이곳에서는 택견 체험과 국내외 택견대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를 열고있는데

충주시는택견이 세계화와 널리 알리기위하여 해마다 무술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세계 37개국 42개 무술단체로 구성되어 9월2일부터 9월8 까지

세계 무술공원에서 열리고 있으니 박진감 넘치는 무술축제를 볼수가 있다

 

 

 

첨에 택견을 봤을때는 흐느적 흐느적 거리는 모양새가 예전 성룡이 나왔던 취권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은터라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드럽고 섬세한 손동작과 발동작에서 언제 공격할지 모르는 여유로움을 느꼈다

 

 품밟기라는 독특한 보법에 의해 능청거리기도하고 때로는 우쭐거리기도하며 발로차기도하고

다리를 걸어 넘뜨리기도하는 서두르지않고 여유있는 우리민족을 상징한다고 택견을 이야기한다

택견의 몸놀림은 질박하고 섬세하며 부드러워 손발과 근육의 움직임이 일치하여 자연스럽게 하고

방어할수있으며 다른 무술에서는 볼수없는 품밟기, 활개짓, 발질은 상대로 하여금 중심을

흐트러놓아 공격의 기세를 둔화 시킬수있고 동작의 기본을 굼실댐으로써 충격을 완화시켜

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수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택견을 이야기한다..

 

 

 

 

 

 

 

 

 

음악에 맞춰 택견을 보여줄때는 우리나라의 부드럽고 섬세한 선이 느껴졌으며

대련을 할때는 강하고 날카로운 모습속에서 우리나라의 용맹스러움이 느껴진다

배우고싶다는 생각만 간절해지고 몸이 따라주지 않은 저질스런 체력을 탓해보면서..^^

보는 내내 짜릿해져오는 감동들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주책스럽게도..ㅡㅡ

난 가끔 이런 모습을 보면서도 흥분하고 감동받고 눈물을 흘린다..ㅎㅎ

 

 

 

 

조상의 얼과 몸짓.. 그리고 원형의 몸짓이 살아있는 무예라고 택견을 이야기한다..

택견을 통해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강한 용맹성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