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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곳서울

난생 처음 남산에 올라 떨리는 마음으로 야경을 담다..

 

난생 처음 남산에 올라 떨리는 마음으로 야경을 담다..

 

난 아직 남산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어.. 진짜야...ㅡㅡ

하고 이야기를 하면 우스개소리를 하거나 거짓말을 인줄안다

전국을 다니면서 가까운 서울에 남산을 한번도 가보지않았어?

하고 묻거나 신기한듯 나를 다시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남산이 첫방문이였고 그전까지는 남산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ㅎㅎㅎ  드라마를 보거나 오락프로를 보면서도 흔하게 나오는

아.. 저곳이 남산이구나.. 하는 생각만 했었지  가볼까.. 하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찮은 날에 얼떨결에 남산을

방문을하게되었고 버스가 남산에 닿을때는 설레는 마음까지 들었다

이야~~~ 나도 드디어 남산을 올라가보는구나...^^

처음 미팅을 했을때의 기분이 들정도로 난 잔뜩 긴장을 한다

 

N이라는 커다란 글씨와 시간마다 변하는 야간조명이 멀리서도 빛을 발하고있었던 남산타워..

그리고 삼각대도 없이 야경을 찍겠다고 당당한 걸음으로 올라와 떨리는 마음으로

담아본 남산의 첫 야경 모습... 이날 난 모든것이 처음이였고 모든것이 낯설게만 느껴졌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남산... 마치 인천 월미도를 보는듯한 기분이였다

좀 다른점은 월미도는 놀이기구를 타거나 시끄러운 음악소리로 가끔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데

이곳은 어두운곳에가면 젊은남녀 들이 서로 부등켜안고 있는 바람에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난감했었는데 오히러 차라리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더 낫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모습이 이뻐 보일때도 있겠지만    거참...ㅡㅡ   ㅎㅎ

 

 

 

 

길게 호흡을 하고 삼각대없이 당당(?)하게 담아본 남산타워 모습..^^

그리고 팔각정 주변으로 꽤나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됬으며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이곳을 많이 찾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시원하고 좋았다..

동대문에서 내려 매운족발을 먹고 남산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탔는데 몇번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남산초입에서 남산타워까지 순환버스로 옮겨탄거 말고는

어떻게 찾아왔는지도 모르겠다..ㅡㅡ 가끔 타는 전철 그리고 실타래처럼

엉켜있을거같은 서울버스노선과 번호들이 서울만 가면 눈뜬장님이 되어버린

나에게 있어선 다 큰 어른인데도 손을잡고 그곳까지 데리고 가야만 가서 놀수있듯

서울이란곳은 나에게 있어 아직까지는 무서운(?) 곳인거같다... ㅎㅎㅎㅎ

 

한때는 서울의 야경과 전망을 망친다는 이유로 열쇠꾸러미를 모두 없애버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던 자물쇠집합소에서 야경을 담고 모아둔 자물쇠도 본다

어딜가나 커플들의 자물쇠를 볼수가있는데 맨처음 이곳에 자물쇠를 달았던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기도하고 흉하게 녹이쓸거나 마구잡이로 달아놓았던 자물쇠를 모두 걷어내고

자물쇠나무를 만들거나 한쪽에 또다른 조형물을 만들어 꾸며놓은 모습을 보니

흉하게 달려있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듯해서 첫방문치곤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첨에는 그냥 세워둔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자물쇠였다..

자물쇠에는 사연도 다양하게 커플들의 소망의 글들이 빼곡이 채워져 있었고

더러는 녹이 나 있었지만 조명을 받아 그렇게 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난생 처음 남산에 올라가 야경도 담아보고 자물쇠로 장식되어있는 전망대도 올라가보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올때는 해질녁 남산의 하늘도 담아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