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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유서깊은 대구의 오랜역사가 묻어있는 도동서원..

 

유서깊은 고장의 오랜역사가 묻어있는 도동서원..

 

어떤 한곳을 여행할때 항상 들러보는 곳이 있는데 각 지역마다

특별한사연과 의미가 있고 지방에 맞게 꾸며진 서원을 들수있다..

가는곳마다 크든 작든 서원은 또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서원에 들어서면 또 다른 의미를 찾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역사를 찾기에 정신이 없을때도 있다...^^

1박2일동안 대구를 여행하면서 많은 서원과 향교를 다니면서

대구는 문화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곳이라는걸

새삼 느낄수가있었으며 생각보다 잘 보존되어있었다..

신라와 가야의 문화를 이어받으며 올곧은 양반선비 문화를 꽃피우며

전통문화가 살아있고 수많은 유적문화가 있는곳이라고했다

유서깊은곳이라고 대구를 소개 했었다..

 

대구 달성군 내에는 많은 서원이있다고 했던거같다.. 그중 도동서원의 의미는 다른

서원들 보다 더 특별하다고 했던거같다... 산이 뒤를 받쳐주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고했다

그래서 경치가 일품이기도 한 도동서원은 조선 5현의 수장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서원이기에 역사적으로 더 의미가 크다고 했었다...

도동서원의 건립은 1568년 유림에서 현풍현 비슬산 기슭에 사우를 지어 향사를

지내오다가 1573년 쌍계서원으로 사액되었으니 1597년 왜란으로 전소되었고

흐구 1605년 지금의 자리에 사우를 재건하고 보로동서원으로 불리우다가 1607년

도동서원으로 사액되어 오늘까지 도동서원으로 불리우고 있다고했다..

흥선대원군의 전국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전국 47개 주요서원중

한곳이며 도동서원의 담장은 담장 최초로 보물 350호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고 한다

 

도동서원의 정문격인 수월루는 외삼문과 일종의 여유공간인 누각으로 정면 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의 건물형식이며 유생들의 휴식처나 강독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누각에 올라서면 동북쪽에서 흘러오는 낙동강과  고령개진면 일대의 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올정도로 전망이 좋은곳이기도 하다..

 

 

 

자그마치 400년이 지난 은행나무라고했다... 도동서원의 수문장처럼 듬직한 모습으로

400년을 넘게 도동서원을 지켜왔으며 이 나무는 도동서원으로 사액된 선조 40년에 당시 안동부사로

재직중이던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외증손이며 퇴계선생의 고제인 한강 정구 선생이 도동서원

사액기념으로 식수한것이라 전해지고있다고한다...

가을에 오게되면 노랗게 물들어있는 은행나무가 더욱더 근사할거같았다..

 

자연석으로 정렬시킨 지대석위에 자연막돌을 쌓고 그위에 암키와를 5단으로 줄 바르게 놓아

그 사이에 진흙층을 쌓아올리고 1미터 간격으로 수막새를 엇갈리게 끼워넣었으며

담장에 암키와와 수막새를 사용한 것은 음양의 조화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장식효과를 최대한 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했으며 그래서 인지 담장이 모습이 아름다워

전국에서 최초로 토담이 보물로 지정된곳이 도동서원 담장이라고 했다..

돌과 흙과 기와를 골고루 이용한 견고한 축조기법이나 수막새의 장식무늬도 귀하지만..

이 담장이 지형에 따라 꺾이고 높낮이가 바뀌며 만들어내는 담장 면의 변화와 담장 지붕이

그리는 모습은 우리나라 건축에서나 불수있는거라 했다..

 

 

도동서원의 강당인 중정당은 강학 공간으로 높은 기단위에 세워진 정면 5칸..

측면 2칸 반의 주심포 기둥에 맞배지붕으로 된 건물이며 좌.우 앞퇴가 있는 한 칸씩은

온돌방이고 가운데 3칸은 앞면을 개방한 대청처럼 되어있었다..

 

 

 

 

 

 

도동서원 강당앞에 올라가는 계단에 새겨진 다람쥐 조각이 새겨져있으며

아랫단 면석 사이에는 여의주와 물고기를 물고있는 용머리 4개가 설치되어있었는데

누가 가져갔는지 모르겠지만 2개는 도난 당해서 모형으로 만들어져있었는데

잃어버린 용머리를 용케 찾아 조만간 제대로 된 용머리가 설치될꺼라 했다..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에 새겨져있는 다람쥐 조각은 길함을 나타낸다고했다

 

 

다람재에서 내려다본 도동서원을 비가 내려서 자욱하게 깔린 안개가 수묵화를

보는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지만 날좋은날에는 영산강과 더불어 더 특별하게 느껴질거같았다

 

유서깊은 전통문화의 도시 대구에서의 또다른 특별한곳 도동서원..

도동서원에게 부여진 의미만큼이나 찾는이들도 특별한 의미를 찾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