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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가만 서있어도 흔들흔들 스릴만점 동촌구름다리..

 

가만 서있어도 흔들흔들 스릴만점 동촌구름다리..

 

찌는듯한 찜통더위속에서 대구를 돌아본다는건 난로를

한개씩 가슴에 품고 다니는듯한 무더위라는 표현이 맞을듯

그만큼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고장임에 틀림없었다

간간이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에 헥헥 거리는 뜨거운 입김은

턱까지 차 올라왔고 더이상 걷다가는 열사병으로 픽~ 하고

쓰러질것같았지만 그래도 대구를 왔으니 제대로 대구를

느끼고 경험해 보는거라 더위쯤이야.. 하면서 참아본다..

대구의 더위보다 더 뜨거운 찜질방속에서도 꾹 참아가면서

찜질도 하곤하는데 까짓거 대구라는 커다란 찜질방 안에서

땀을 쏙~ 빼면서 찜질하는거라 생각하면 될걸..^^

땅위에서 올라오고 머리위로 쏟아지는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볼 생각으로 수건에 물을 묻혀가면서 머리에올리고 입에 대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구석구석 돌아본거같다...

 

울창한 나무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기로 정평이 나있는 동촌 유원지는

대구의 또하나의 명소인 수성유원지와 함께 대구에서는 으뜸가는 명소라고 했다..

망우당 공원과 더불어 지금 살고있는 40대 이상의 대구시민이라면 학창시절때부터

한번쯤 이곳으로 소풍으로 나오기도 했던 추억의 장소였다고한다..

그리고 동촌유원지속에는 가만 서있기만해도 흔들거렸던 동촌구름다리는 동촌유원지의

또다른 옛추억의 장소가 있는곳이라고 했다... 강위를 가로질러 놓여져있는 구름다리는

건널때마다 흔들거리며 바람이 조금 심하게 부는날이면 혹시라도 끊어질까바

걱정이 될정도로 많이 낡아 있었지만 예전에는 대구사람들의 다리가 되어주었을지도

모른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동촌구름다리가 낡아서 더이상의 역할을 할수없다고했으며 바로옆에는 탱크가 지나가도

튼튼하게 버틸거같은 콘크리트 다리가 시공되고있었는데 삭막해 보인건 왜 일까...

점점 없어져가는 옛것에 대한 그리움을 동촌유원지 구름다리를 보면서 찾게될지도..

더이상 다리역할을 할수없기에 그리고 위험하기에 어쩔수없이 사라져 가는것이기에

그동안에 묵묵히 눈과 비바람 맞아가면서 충실하게 역할을 해준 동촌유원지

구름다리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없어지지않고 그냥 저모습 그래도 있어주길 바래본다

파란하늘과 파란강의 경계를 표시해주듯 강을 가로질러 걸려있는 모습이 운치를 더해준다

 

동촌유원지에서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아가면서 물놀이를 즐길수가 있다고했다..

유선보트장이 있으며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배도 타면서 대구사람들은 그렇게 여름을

보낸다고했다... 하늘색 요트가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아찔하게 느껴지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구름다리가 흔들 흔들 거린다..

균형감을 잃어버릴까바 다리난간을 잡아보지만 내 육중한 몸무게를 지탱해줄지

의심스러울정도로 많이 낡아있는 모습들이다..

 

 

 

구름다리를 쪼여주고있는 낡은 볼트와 그물망 그리고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바람보다는

더운바람이 더 나올거같은 낡은 선풍기속에서 오래된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정신없이 얽혀있는 전기줄과 매표소를 둘러싸고있는 철망도 요즘에는 볼수없는 모습이다..^^

 

사글세...예전 전봇대에 붙혀져있었던 방 세놓는다는 광고는 무더운 여름철

낯선곳 대구에서 나를 미소짓게 했던거같다...^^

 

 

 

 

부산에서 시작으로 통일전망대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온7번국도여행..

2박3일로 다녀올러고했던 여행은  어찌하다보니 하루더 늦쳐져서

3박4일이 되어버렸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남도여행 2박3일 가이드중이라 담양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월요일 일정이 끝나는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