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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섬 소매물도..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섬 소매물도..


부포에만 서있어도 멀미를 하는지라 섬여행은 큰맘을

먹어야만 다녀오곤하는데 섬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는

멀미로인한 휴유증 때문에 반시체 처럼 흐느적 흐느적

대면서 몸에 있는 모든 기를 배를 타고 오는데 쏟아낸듯..

그러다가 몇달동안은 바닷가에가서 배를 보는것조차도 꺼려

하면서도 사진으로 찍어온 섬모습을 보면 역시~ 다녀오길

잘했어..^^ 하면서 즐거워 할때가 더 많곤하다...ㅎㅎㅎ

가끔 사람들이 육지여행지 중에서 가장 가볼만한곳이 어디인지

추천을 해달라고하면 아주 자신있게 추천을하지만

섬여행지로 추천을 부탁해올때는 한템포 망설이면서 이야기를

하곤하는데 두루두루 많이 알려면 멀미를 좀 하더라도

유명한 섬은 몇군데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하얀등대섬 이라고도 불리우는 소매물도 등대섬은 정확한 명칭은 없다고했다..

그냥 소매물도에서 물이빠지면 건널수있는 하얀등대가 유명한것과 예전에 과자CF에 나와서

유명세를 탔던곳이라 CF광고를 접한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오고싶은곳으로

손꼽히는 그런 곳이였는데 막상 다녀온 사람들은 소매물도에서 내려서 하얀등대섬까지

가파른 섬둘레를 넘어가야한다는 힘든코스가 있기에 힘들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 사람들이 더 많았던거같다...ㅡㅡ 그리고 안개가 끼거나 물때를 잘못만나면 그냥

건너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등대섬을 보고오는것으로 만족해야하는데

오기도 힘든곳 일년 365일 맑은 날만 계속되고 물도 다 빠져있어서 찾아가는 사람들

실망이나 주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ㅎㅎ

 

거제도 저구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섬전체를 배로 돌아보기로했다..

소매물도 내려서 걸어 하얀등대섬까지 가고싶었지만 저질체력으로 인해

나타나는 탈진(?)증세를 도저히 감당할수 없었던지라..^^  도보로 섬을 돌아보는건

가을에 다시한번 들려 그때는 꼭~ 걸어서 하얀등대섬까지 가겠다고 이야기해본다..

저구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는동안에 한창 개발중인 장사도라는 섬을 접하게되었다

외도처럼 해양공원으로 만들고 있었는데 장사도라는 섬은 긴뱀이라는 뜻으로 동글동글한

섬이 아니라 긴 뱀에 스물스물 기어가는 모습 그대로 였다..

이곳 개장하게되면 꼭~ 한번 들러봐야겠다 생각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른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멀미라는것도 잊은채 소매물도 가는도중 둥둥떠있는 크고작은섬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을정도로 신비로움을 간직한 바다와 섬들이였다..

 

 

 

 

 

 

 

 

 

 

소매물도 뒷편에서 바라본 등대.. 물이 빠져있어서 그곳에 벌써 도착해 유람선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갯바위를 하나씩 끼고 바다에 있는 모든고기를

잡을 비장한 각오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로 이곳은 벌써부터 북적되고 있었다...

낚시하는 사람들만 보면 입질의 추억님이 아닐까..^^  하고 유심히 쳐다보는

버릇이 어느새 생겨버렸고..ㅎㅎ 나도모르게 손도 가끔 흔들어주게된다..

 

 

 

 

 

쿠크다스섬으로도 불리우고 있는 명승지18호로 지정되어있는 등대섬..

물이 빠졌을때를 틈을 타 물이 들어오기전에 등대섬으로 열심히 건너가는 모습이

보이고 소매물도 절벽아래로 많은사람들이 내려오는 모습도 보인다..

아~~~ 날씨가 엄청 더운날이였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들...ㅡㅡ  ^^

 

 

소매물도에 내려 도보로 섬전체를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하얀등대섬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유람선을 타고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았던거같다...^^ 

요즘에 자꾸 편한 여행만 다닐러고하는데 섬일주는 나중에 기온이 좀 떨어지는 가을에

꼭~ 다시 해볼거라 생각해보면서 소매물도와 등대섬과 작별인사를 해본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섬 소매물도와 하얀등대섬을 뒤로한채 내가 지나간 흔적을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