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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아픈역사는 잠시잊고 실미도에서 제대로 여름즐기기..

 

아픈역사는 잠시잊고 실미도에서 제대로 여름즐기기..

 

2003년에 강우석 감독에 의해서 실미도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사실.. 전쟁영화나 다소 무겁고 피가 난자한 영화는 보지않은터라

실미도도 보지 않았던 영화중에 하나였는데 실미도라는 사건을

이해하면서는 안본걸 후회하면서 다운을 받아서 봤던 영화였다.

그리곤 실미도 사건뿐만아니라 우리나라에 역사상 감춰진 일들은

무수히 많을거란 생각을 해봤다.. 참 어둡고 암담한 현실이다...ㅡㅡ

이제는 역사속에 남겨진 실미도 사건과 그리고 지금의 실미도는

아픈역사는 뒤로한채 주말이면 북적되는 관광객으로 그곳에 대한

추억을 다시 쓰는 장소가 되어가고있지만 실미도에 대한 일들은

잊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면서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실미도를 찾아  백사장도 한번 걸어볼수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우선 실미도를 갈려면 인천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5분정도 걸리는 무의도에서

실미도해수욕장으로 와야하는데 차가 없어도 무의도안에는 그곳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편안하게 다녀올수있는곳이지만 물때가 맞아야 실미도를 제대로

볼수있기에 시간을 잘맞춰서 이곳은 와야하는 불편함이 조금있다..

인천에서 오는 버스 222번을 타면 잠진도 선착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쉽게올수있는 무의도

차를 가져가면 승용차 차종에따라 요금이 조금 비싸지기도 하지만 일반 경차는 18,000원 받고

승용차 20,000 내차처럼 RV차는 21,000이면 무의도를 들어갈수있다고 하는데 왕복이다...^^

차를 가져가면 운전자는 요금을 받지 않으며 일반인 승선은 3,000원 무의도에 내리면

실미도를 가는 버스가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실미도를 충분히 즐길수가있다..

 

 생각보다 넓었던 실미해수욕장과 물이 빠지면 건너갈수있는 실미도..

아직까지도 때묻지 않은 무의도와 실미도는 여름이면 모래위라 갯벌위를 기어다니는

게도 볼수있으며 무엇보다 끝이 뽀족한 고동을 맨손으로 주워담는 재미가 있는데

이날도  물이 빠지자마자 검은봉지한장씩 들고 고동을 잡은 사람들을 볼수가있었다

서해의 바다는 바다에서 생겨나는 간식거리가 다양해서 더 좋은곳이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다들 돌로 만들어놓은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즐거워하며

무수히 검은깨를 뿌려놓은듯 고동들이 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줍기에 바빴다

수심이 깊지않은 실미해수욕장에서는 뒤로는 빽빽하게 소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더운여름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여름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이라 아직까지는 물도 깨끗하고

붐비지않아서 조용히 여름을 즐기다 올수있는곳으로 적당하다..

 

 

 

 

 

 

 

 

 사진을 찍을동안에 옆에있는 사람이 잠깐 주운거같은데 손안 가득 풍성한 고동들..

새끼손가락 만큼 자란 고동들이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로 갯벌과 모래위를 운동장인듯

돌아다니면서 바닷속에서 촉촉히 젖은 몸들을 따뜻한 햇빛에 말리느라 정신들이없다..^^

예전에 뒤꽁무리를 잘라서 쪽쪽~ 거리면서 빼먹었던 고동인데 이름이 생각 안난다..ㅡㅡ

줄로 쳐놓은곳은 들어가면 절대로 안되지만 걸어갈수있는 곳에 고동이 있으면 조금씩

주어가도 된다고하니간 올 여름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서 여름을 즐기는것도 좋을듯하다

 

 

 물이 들어오기전에 건너갔던 돌다리를 건너와야한다... 물이 들어오면 신발이 젖거나

다음 밀물때까지 기다렸다가 빠져나와야하는데 실미도는 사람이 살지 않은 무인도라서

아무것도 없지만 조용히 있고 싶다면 야영준비를 해서 실미도에서 하룻밤 묵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다..^^  밤이면 조금 무서울러나....

실미도 영화 촬영장으로 쓰여졌던 실미도에는 셋트장은 남아있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실미도 마지막 장면에 셋트장을 모두 불태우는 장면이 있었기에 모두 불에 타버렸다고했다

다시 돈이 들더라도 복원해놓으면 더 좋은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역사의 현장을 뒤로한채 요즘세대에 살고있는 나는 여행을 통해서 역사를 배우고

여행을 통해서 잊혀졌던 사건들까지도 천천히 그리고 더 자세히 알아가고 있어서 좋지만

가끔씩은 가슴이 미어질정도로 아파오거나 주먹을 꽉~ 치게 만들때도 있다..

실미도에서는 갯벌을 통해서 즐기는 재미와 역사속에 아픈사건까지도 모두 느낄수있었다

 

실미도와 실미도해수욕장 찾아오시는길..

편안하게 승용차로 올때는...

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용우 무의진입로(산불ic)를 지나서

남측 해안로 집입후 좌측잠진도 방향, 잠진도 선착장에서 5분정도 걸리는

카페리를타고 무의도에 도착 차로 10분정도오면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착장까지 10분정도 걸리는 222번 버스를 타면되고

306번을 타게되면 잠진도까지 15분정도 걸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무의도에 내려서는 하나개로가는 마을버스가있으니 차가없어도 편하게 이동할수있다

 

 

 

오랜만에 여행베스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