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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호미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조개줍는 재미가 솔솔 하나개해수욕장..

 

호미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조개를 줍는 하나개해수욕장..

 

인천에서 살고있는게 어쩜 큰 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할때가있다

집에서 차로 5분만 나가도 넓고 푸른 인천 앞바다를 볼수있으며

한여름 밤에도 30도를 윗도는 불볕더위를 피하기위해 돗자리를 준비해선

월미도나 영종도 백사장에 자리깔고 불어오는 밤바다 바람을 맞고 누워있으면

세상에서 이처럼 더 편안하고 행복한 밤이있을까.. 생각마저 들때가 있다

여름이면 바람이 끈적끈적 습기도 많고 바닷가 별로야...하고 말하면

넓고 푸른 바다가 있으니 그정도쯤이야.. 충분히 감수할수있는 일..

괸히 바다하고 멀리 떨어져 살아서 부러워서 그러는거지...^^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소심하고 외롭다고 했던말을 들은거같다

힘들게 올라가서 성취감을 느낄수있는 산에 비해서 바다는 밋밋하고

파도만 밀려왔다가 쫓기듯 빠져나가는 파도만 생동감이 느껴지겠지만

물이 빠져나가고 넓은 백사장 그리고 갯벌에서 조개줍는 재미는

산에서든 동해안에서는 접할수없는 놀이감이 될수있다..

 

하나개해수욕장은 4계절 자연관광 휴양지로써 갯벌은 깨끗하고 부드럽고

바람이 불면 미세한 모래가루가 날아가는것까지 연기처럼 보일정도로 입자가 섬세하며 

밟으면  밀가루를 밟는거처럼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날정도로 부드럽다..

여름이면 해변뒷쪽으로 울창한 숲이 있어서 그곳에서 양영이나 텐트를 칠수있으며

숙박시설도 모두 준비되어있지만 미리서 예약을 해야만 사용할수있다고 한다..

여름바다 춤축제라고 해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신나는 춤파티를 시작하는데

스포츠댄스, 탱고, 밸리댄스, 재즈댄스, 살사, 메렝게, 한국의 아름다운 부채춤과 함께

공연과 노래자랑 가면무도회등 다양한 춤축제 행사들을 한다고하니 춤에 자신있는 사람은

조금있으면 열리는 춤축제에 참여해서 뜨거운 여름을 춤으로 더 화끈하게 보내보고

그동안에 감추고있었던 끼와 춤솜씨를 맘껏 발휘하는것도 추억에 오래 남을듯하다..

썰물에 따라 즐길수있는 조개잡이와 갯벌체험 그리고 바다중간에 커다른 그물을 설치해두면

썰물이되어 물이 빠질때 물고기들이 갯벌에 남게되는데 얕은 물속에서 커다란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맨손고기잡이 행사를 6월과 9월 두차례 행사를 한다고한다..

하나개해수욕장은 바다만 있는건 아니다 바로옆에는 호룡곡산 산림욕장 등산로가 있는데

왕복 1시간30분정도 되는 산림욕장 등산로가 있기에 굳이 바다가 아니더라도 등산하면서

제법 웅창한 산세와 계곡물에 발을 담가도 보고 아직은 때묻지않은 흙을 밟아도 보고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하나개해수욕장 주변과 서해의 해맞이와 서해낙조도

빼놓으면 서운할 정도로 그 화려함은 말로 표현이 힘들 정도라고 한다..

 

 

 

인천에서 오는 버스 222번을 타면 잠진도 선착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쉽게올수있는 무의도

차를 가져가면 승용차 차종에따라 요금이 조금 비싸지기도 하지만 일반 경차는 18,000원 받고

승용차 20,000 내차처럼 RV차는 21,000이면 무의도를 들어갈수있다고 하는데 왕복이다...^^

차를 가져가면 운전자는 요금을 받지 않으며 일반인 승선은 3,000원 무의도에 내리면

하나개와 실미도를 가는 버스가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무의도를 충분히 즐길수가있다..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10분도 되지않아 도착하는 무의도는 새우깡을 사서 갈매기들한테

던져주기도전에 도착해버려 힘들게 따라붙은 갈매기들이 그저 불쌍하게 느껴지는 곳...^^

무의도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차를 배에 싣는 시간이 더 오래걸릴 정도로 아주 가까운섬이다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해수욕장만 가보기로했다.. 예전에 실미도 해수욕장에 갔을때는

물이 빠지지 않아 실미도 영화 촬영지까지 가보지 못했는데 물때가 맞아떨어지길 바래본다

 

 

아침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물놀이를 즐긴거나 모래속을 파헤치면서 노는 사람들로

하나개해수욕장은 시끌시끌했다.. 그 표정들을 보고있으니 저절로 행복해진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웃는 모습들은 다들 이뻐 보이고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다가가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하고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을정도였는데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아마도 세계적인 바람둥이가 되지 않았을까..... ㅎㅎㅎㅎㅎㅎ

답답한 신발을 벗어던지고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고 싶은마음 간절했지만...^^

조금 참아보기로했다...

 

 

하나개해수욕장은 막 썰물이 시작되고있었고 사람들마다 고개를 숙이고 바닷속에서

무언가 건져내는걸 볼수가있었는데 무얼 줍는걸까.. 하고 자세히 보니 파도에 떠밀려온

조개들이 바글바글.. 호미없이 조개를 줍고 있었고 그 양도 많아서 한끼 조개탕이 될정도였다

그동안에 하나개해수욕장을 숱하게 왔지만 이렇게 파도에 밀려와 조개를 줍는 모습은

첨본지라 마냥 신기하게 한참을 쳐다보고있었다...

 

혼자서 파도에 떠밀려온 조개를 이만큼이나 주웠다고 자랑을 하신다...^^

속이 비었을꺼야.. 하고 뚜껑을 열어볼러고했는데 이녀석 도저히 입을 열지않는다

땅에 내려놓으니 그때서야 입을열고 크게 숨쉬기를 한다음 다시 닫아버린다..

속이 텅~ 비어있는 그냥 조개껍데기는 아닌듯했고 파도에 떠밀러올정도로 많은 조개들이

하나개해수욕장 백사장 안 깊숙이 숨어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놀거리 볼거리 그리고 즐길거리 가득한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올 여름 휴가철에는 이곳으로 와야겠다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

 

 

 

 

 

방가로를 이용할수있으며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길게 민박집이 형성되어있어서

텐트없이도 민박이나 방가로를 이용할수있는데 하나개해수욕장 입장료는 2천원이며

텐트 이용료는 3천원..^^ 그리고 방가로나 민박집은 5만원에서 3만원이라고 하니

무겁게 텐트를 가져오지 않아도 될정도로 시설은 잘 되어있다.. 다만...

사람들이 많으면 북적되는 인파속에서 다소 짜증이 날수도있으니 이점만 감안한다면

즐겁고 신나는 여름과 근사한 낙조를 충분히 즐길수있는곳이다..

 

또 한가지..^^ 이곳 하나개해수욕장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천국의계단 셋트장과

칼잡이오수정 셋트장이 있는데 비교적 보존이 잘되어있어서 지금이라도 당장 들어가서

살수있을정도였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는 바닷가를 주변으로도 촬영을 했다고한다..

바닷가를 거닐면서 드라마속 구준표와 잔디가 되어보고 권상우와 최지우가 되어보는건 어떨지..^^

 

파도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 남아있는 아주 작은 고동과 조개껍데기들..

낭만적인 젊은시절에 누구나 한가지씩 가지고 있는 여름날의 바닷가의 추억들..

올해는 또 어떤 추억을 하나개해수욕장을 만들지 기대를 해본다..^^

 

 

하나개해수욕장 찾아오시는길..

편안하게 승용차로 올때는...

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용우 무의진입로(산불ic)를 지나서

남측 해안로 집입후 좌측잠진도 방향, 잠진도 선착장에서 5분정도 걸리는

카페리를타고 무의도에 도착 차로 10분정도오면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착장까지 10분정도 걸리는 222번 버스를 타면되고

306번을 타게되면 잠진도까지 15분정도 걸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무의도에 내려서는 하나개로가는 마을버스가있으니 차가없어도 편하게 이동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