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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꽃들이 만발 꽃섬이라 부르고싶었던 외도 보타니아..

 

꽃들이 만발 꽃섬이라 부르고싶었던 외도 보타니아..

 

초봄 외도에 가고싶어서 무작정 새벽에 거제도에 내려와

유람선을 타고 간것까지 외도를 몇번이나 다녀왔는지 손으로

꼽는다면 지금까지 다섯번은 다녀온듯하다..^^

물론 개인여행은 한번이였고 나머지는 일때문에 가게되었지만

계절에따라 조금씩 변하는 외도를 보고있으면 4계절이 뚜럿한

대한민국에서 살고있다는걸 항상 고맙게 생각을 하곤한다

꽃망울만 생겼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그곳에 가면 이쁜꽃들이

피어있는걸 보면 기특한 생각까지도 든다...

외도는 무더운 여름만 빼고..^^ 어떤 계절에 찾아가도

계절에 맞게 옷을 갈아입고 있기에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않지만 바람이불거나 비가 내리면 유람선을 타지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와야한다는것도 잊으면 안된다..^^

 

 

 남해바다와 남쪽하늘은 언제든지 찾아와도  맑고 깨끗하게 다가온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해상식물원 외도보타니아..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보고싶은곳중 1위로 손꼽힐만큼 외도는 모든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있는곳이며 한국의 파라다이스.. 천국의섬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정도로 하루에도 수천명이 들어오지만 사람들에게 치이는 일은 감수해야한다

인공적으로 꾸며놓은걸 무척 싫어하지만 수십년동안 지극정성으로 가꿔놓은

외도는 인공적이지만 최대한 자연적으로 꾸며놓았음을 느낄수있다..

작은 섬을 하나 사서 개인 휴양지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외도를 다녀온

사람들만 느낄수있다는..ㅎㅎ  로또에 1등만 당첨되면 인천에 둥둥 떠있는

무인도를 하나 사서 개인휴양지로 만들고 싶은데 허황된 마음을 읽는듯 매번 꽝이다

언제부터인지 외도만 다녀오면 그주에는 항상 로또를 산다는..ㅎㅎ

 

외도가 첨 생기게된 배경은 30여년전 바다낚시를 갔던 지금은 고인이 된 이창호님이

풍랑을 맞아 이곳에 입도를 하게되었는데 아름다운 섬에 반해 그때 거주하고있는

주민에게 큰 보상을 해주고 개인소유의 섬으로 사게되었다고 한다..

첨에는 돼지사육이나 밀감농장으로 시작했지만 번버이 실패하게되었고

해상식물농원으로 30여년간 이곳을 손수 가꾸었고 지금까지도 가꾸고있다고한다

 

 

 함께온 관광객이 몰려있길래 무언가 하고 봤더니 선인장에 열매가 달려있었다..

첨 갔을때는 없었는데 언제 이렇게 생겼는지..ㅎㅎ 이거 백년초라고 했던거같다..^^

여행가이드는 무엇이든지 다 안다고 생각하는  관광객들은 꽃이름과 나무이름을 나한테

묻곤하는데 그때마다 당혹스럽고 난처해지는데 꽃이름과 나무도 공부도 해야할거같다..

이번에도 물어보길래 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음~~~ 사람꽃 이름은 기억을 잘하는데 이상하게 꽃이름은 기억을 못하겠어요..^^

 

 

 

 

 

 

 

 

 

 

바람이 불어오면 하늘하늘 .. 한복 속치마를 연상케 하는 양귀비꽃들..

색들도 다양하게 피어있었고 양귀비를 주변으로 다른 이름을 가진 꽃이 피어있어서

외도는 꽃으로 둘러쌓여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천지가 꽃이였다

계절별로 꽃이 피는거같은 외도는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꽃이 핀다

겨울에는 아직 안와봤지만 겨울에는 하얀눈꽃이 피어있지 않을까..^^

 

 

 

 

갈때마다 느낀건 외도는 포화상태였으며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빠져나오지 못해 배를 놓치는 일도 가끔 있을거같고 떨어질까바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구조물로 막아놨지만 한사람만 빠져나올정도로 좁은 통로에서 서로 빠져나기위해

밀치기라도 한다면 더 위험할수도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정도였다..

물론 외도측에서 안전성을 최대한 생각하면서 만들어놨겠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꽃구경보다는 사람구경을 했다는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자연을 아끼며 사랑과 정성으로 가꿔놓은 외도는 살면서 한번은 꼭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은곳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