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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흑진주를 잔뜩 깔아놓은 학동 몽돌해수욕장..

흑진주를 깔아놓은듯한 학동 몽돌해수욕장..

 

거제도하면 해양의 도시답게 유람선을 타고 근처 섬을 관광을 하거나

섬에서 하룻밤 묵고 올수도있지만 그래도 빼놓을 수없는건

검은진주를 잔뜩 같아놓은 학동 몽돌 해수욕장을 빼놓을수가없다

해수욕장하면 제일먼저 넓은 백사장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모래찜질도 할수도있고 뛰어다니거나 걸어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지만 나중에는 모래를 털어내야하는 수고를 해야하지만..

학동몽돌해수욕장은 저절로 지압이 되고 몸이 건강해질거같다는..^^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서 하룻밤을 잔적이 있었는데 파도가 칠때마다

들려오는 자갈 굴러가는 소리.. 차르르륵~~  ^^

자갈굴러가는 소리에 잠이들고 그리고 새벽녁에 잠에서 깨면서도

시끄럽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꽤나 낭만적이였는데

오랜시간이 지나 지금 하룻밤 자라고하면 아마도 시끄러워서

깊은 잠을 못이룰지도 모르겠다...ㅎㅎ

 

 

새벽에 밤기차를 타고 동대구에 내려 버스로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에 도착했다

아침을 먹고 와현에서 외도를 가는 유람선을 타고 2시간정도 외도를 관광하고 도장포 바람의 언덕을

가면서 잠깐 들린 학동몽돌 해수욕장은 지형이 학처럼 비슷하다고해서 유래된 이름이라고한다

1.2키로 정도 검은색 몽돌로 깔려져있는 학동해수욕장은 동백림 군락지가 있어서 동백꽃이

필때쯤이면 몽돌해수욕장만큼이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고한다..

봄에 이곳을 지나면서 양쪽으로 자생하고있는 동백꽃을 몇번 봤는데 항상 버스로

이동하다보니 가까이서 본적은 없었던거같아 많이 아쉬웠는데 내년봄을 기다릴수밖에..

동글동글 모양도 이쁜 돌맹이를 밟다보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보고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데 아이 얼굴만한크기와 바둑보다 작은 몽돌들이 파도에 씻기고

바람에 깍힌 세월들을 그대로 이야기해 주는듯 모양이 각기 다른모습들이였다..

마치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얼굴생김새도 다른 사람을 보는듯하다..

 

 

 

 

 

성큼한 어른들은 아이들처럼 물속에 들어가 보석이라도 잡을듯 헤집고있다..

당장이라도 신발을 벗고 뛰어들고 싶었지만..^^  신분상 참아야했다는..

짜릿한 학동해수욕장의 물느낌은 예전에 경험해봤기에 어느정도인지 알수있는데

짜릿하고 시원한 그때 물맛을 생각하면 저절로 소름이 돋아난다..

바닷물속에 돌맹이를 던져도보고 물수제비도 만들어보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돌맹이들중에 가장 이쁜녀석을 집어들어서 주머니속에

넣어와도 한개 없어지는거쯤이야 티도 안나지만 그래도 다른사람을 위해서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이쁘다고 너도나도 가져간다면 몇개 남지않은 조약돌을 볼수있을지도..^^

아주 작은거 하나 가져와서 돌맹이에 그림을 그리고 나만의 목걸이를

만들고 싶었지만 꾹~~~ 참아본다..

 

 

바다를 향해 돌맹이도 던지고 물수제비도 만들어보고.. 혼자놀기 진수를 보여준다..^^

거제도 여행때나 외도 여행때 매번 찾아가는 몽돌 해수욕장

바다는 항상 찾아오는 나를 위해 반갑게 맞아주고 또 어서가라 한다..

 

 

 

오늘부터 회사에 출근을 합니다..^^

그동안에 못찾아뵌 이웃분들 인사하거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