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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구름모자 쓴 해남 두륜산..

 

구름모자 쓴 해남 두륜산..

 

아..오늘은 제목부터가 몬가 유치해 보이지만..^^

작년 겨울에 다녀왔던 해남 두륜산 그리고 케이블카..

이번에는 꽃이 만발하고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는 봄에 다녀왔다

4계절이 뚜럿한 우리나라이기에 같은곳을 계절에 따라

4번은 다녀와야 할 정도로 계절마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다..

직업상 같은 곳을 여러번 가게되는 경우가 있다..

다녀온곳이라 이번에는 차안에서 좀 쉴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때마다 비가 오거나 눈이오거나 날씨가 화창하거나 해서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곤하니 카메라를 메고 같은곳을 또 걷곤한다

남들이 보면 지겨워~!!  거길 또 갔다왔어..?  하고

말할수도있지만 난 왜 다녀올때 마다 좋은지 모르겠다...^^

이런 나를 내가 이해못할때가 있는데 남들은 오죽하겠냐고..ㅎㅎ

 

남도1박2일 여행중 아침을 일찍먹고 해남으로 출발할때는 안개와 구름때문에 케이블카를

못타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하면서 도착할때까지 긴장을 풀수가 없었다..

여차하면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관람하고 이곳은 나중으로 미뤄야하는데 그때는

코스가 뒤엉켜버려 나도 헤매고 기사님도 헤매는 일이 생길수도있기 때문이다..

 안개하고 구름이 저렇게 자욱한데 케이블카 탈수있어요..? 가면서도 계속 연락해본다

산위에 정상까지 올라가면 안개도 없고 구름도 없어서 충분히 볼수있다고하는데도

내눈으로 확인하지 않은터라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았다..ㅡㅡ

해남에 도착 했는데도 여전히 안개와 구름은 자욱했었고 내 걱정은 하늘은 찌른다..

두륜산 정상에는 하늘이 맑고 햇빛이 난다고 해서 우선 믿기로하고 표를 예매해서

여행자들 속에 끼어 케이블카에 올라선지 채 5분도 되지않아서

이야~~~~ 하는 감탄사가 나와버렸다..ㅡㅡ 모냥빠지게..

구름위에 둥둥 떠있는 기분이랄까.. 아니면 구름을 타고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케이블카는 구름을 헤치면서 정상에 도착했고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은

안올라왔으면 후회할정도로 멋진 모습이였다...

 

 

 

겨울 두륜산을 보고싶으면 클릭..^^  하시면 됩니다..

 

바람에 의해서 밀려가는 구름과 안개는 케이블카에서 뛰어내려 구름위로

옮겨타고 싶을정도로 몽실몽실 탐스럽게 느껴졌다..

밑에서 원망했었던 구름과 안개는 나를 비웃는듯...ㅡㅡ

자연의 경이로움과 그곳에 아주 작은 몸으로 서있는 내가 있다..

건방진 내 생각으로 인해 잠시나마 우습게 봤던 자연에게 용서를 빌어본다.

 

 

 

 

 

 

 

 

 

우리를 내려준 케이블카는 또 열심히 위로 올라가고 구름모자를 쓴 해남 두륜산을

난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지도 모르겠다...^^